1.어제 용산 16시 37분 동인천급행열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부평역에 도착할 때 쯤 남녀일행이 철도파업에 대한 비판과 여타 방송사에 대한 비판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도시철도 교통 분담율이 높지도 않는데(30프로정도) 이렇게 일반 국민들이 비판하는 이유를 통 모르겠네요. 이런 여론이 형성된 데에는 철도당국자와 언론이 합작한 측면도 있고 정권의 언론잠식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래서 언롱이 무섭구나하는 생각도 하고 우리가 투표를 잘못한 측면도 있습니다.(본인은 이명박 안 찍었음) 철도동호인들 중에서도 비판적 시각을 가지신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철도계의 내부사정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비판대열에 낄 수 없겠죠. 나는 어떤 쪽인지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2. 지난 토요일날에 서울 2호선에 대한 3일간의 일상을 담은 프로를 봤습니다. 이번년초에는 장항선에 대한 것을 다루었는데 다큐멘터리라서 그런지 웃어른만 많이 비춰주니 재미없네요. 철도관련 장면도 많이 나오길 바랬는데 참 아쉽습니다.(현업 종사자들이 인터뷰) 정말 2호선은 전세계 도시철도중에서 가장 이용률이 높은 지하철입니다. 그 중 130만명은 강남승객인데 9호선, 7호선이 없었으면 어떠했을까하는 최악을 떠올라 봅니다. 역시 강남은 누구나 일하고싶은장소, 살고싶은 장소이기 때문에 어떠한 교통대책이 나와도 소용 없습니다. 강남의 발전이 없었으면 2호선의 명성도 없었을겁니다.
첫댓글 철도 파업 때문에 지겹다, 고액 연봉자들 자르고 차라리 나를 고용해라, 그런 사람들도 많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무슨 운전학원에서 봉고트럭 대충 몰다가 1종 면허 받아서 거리로 차 몰고 나오는 그런 일이 아닌데, 자기들 불편한 것만 생각하고 도무지 타인에 대한 배려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의 여론이 기가 막히더군요.
오히려 이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공공기관 등에서 파업을 하면 해당 관계자들 빼고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속사정을 알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런 현상에 대하여 우리가 "답답해"하고 있다는 점이겠지요^^
2번 말씀에 답을 해드리죠. 다큐멘터리 3일 자체가 소시민들의 삶과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입니다. 그 초점이 제 마음에 들어서 애청하고 있고 그때문에 애청자가 많은건지도 모르지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