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타운에 온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이젠 아주튼튼해 지고 제법 무거워졌어요
사료도 엄청 잘 먹고요.
사람도 덜 쫓아 다니고요.
저희가 사는 곳이 강언덕에 위치한 시골인데
누군가가 키우다가 강둑에다가 버리고 간 것 같아요.
시골에서 자란 고양이가 아니고 도시 집안에서
살다가 버려진 것 같은 아기 고양이~~
우린 이 아이를 보면서 인간이 젤로 나쁘다는 걸...ㅜㅜ
이렇게 착하고 구여운 아가를 어떻게 버렸을까?
그래서 입양시키지 않고 그냥 맘 놓고 살게 했어요.
처음 왔을 때 안겨 있어요 저한테
제 무릎에 앉아서...
세워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혹시 입양처 찾아볼려고~~
그런데 입양처 안찾고 그냥 살게 둘려고 해요.
여긴 어쩜 길 아이들에게 천국일지도 몰라서요.
때 맞춰서 밥 주고잠자리도몇 개나있고...
앞 집 카페에 가서 간식을 주식처럼 얻어먹고..ㅎ
이렇게 살기 좋은 곳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살게 두기로 결정했어요.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로 입힌 꼬까옷
옷 입고 얼음땡~~~ㅎ
담 날 부터는 요렇게 똥꼬발랄~~
앞 집 카페에 가서 간식 기다리는 중
요렇게 식빵도 구우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저 이뻐요?....ㅎ
첫댓글 냥이도 옷을 입는군요!
저도 시도해봐야겠어요.
추워져서 걱정입니다.
아파트에서 .직장에서 부부가 각자 돌보는 캣부부입니다.
반갑습니다.
아니예요 사랑과평화님 시도하하지 마셔요.
냥이는 옷을 싫어해요....ㅠㅠ
저 아이도 5일 지나서 벗어버리더군요.
억지로 안 입혔어요. 혹시라도 다니다가
나뭇가지에라도 걸릴까봐서요.
ㅎㅎㅎ봄햇날에놀기좋은마당이네요
네. 봄에도 좋지만 겨울엔 더 좋아요.
정남향이라 하루 종일 해가 있어요.
냥이들 천국이예요.
저두입혀주고싶은
마음간절합니다
한파에도 집하나 못만들어
주고ᆢ나무밑에 바람만겨우
막아줘서 너무마음이
아프답니다ᆢ주민들
눈에띨까바 밥도 몰래
주고ᆢㅜㅜ
그곳에 냥이들은 참
행복해보여서 따뜻한
마음에 미소절로납ㄴ다
저희는 집도 여기저기 만들어서 뒀어요.
그래봐야 스티로폼 박스로 만든거지만요.
지들 맘 내키는대로 들어가서 자요...ㅗㅗ
첨에는 시골분들이 이해를 못 했었는데
이제는 신경도 안 써요. TNR까지 우리 돈으로 시키는거 아시고는 그러려니 해요..ㅎ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추위를 잘 견뎌야 할텐데...
네
아마도 잘 견딜거예요
살도 많이 찌고 해서 추위도 덜 타고...ㅎ
그리고 낮에는 앞 집 카페서 살아요.
거기가 남향이라 엄청 따뜻하거덩요.
아가가 흰양말 4짝을 신었네요~
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