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내남자친구에게 보고 눈물 펑펑 쏟는 바람이 눈이 장난이 아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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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세나야.그 치마는 어떻게 안할거니?-_-"
"세빈아.원래 치마란 말이다.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서 3~4cm는 기본으로 줄여주는거야."
-0-내가 말을 말지.
아무튼 시험결과는 잘나왔고.물론 세나는 그저그렇게=_=나왔다.
잘나왓다면 좋았으련만.
"참.어제 인터넷 봤어?"
"싸이에!!!대박이였지!!!그거 스크랩수 500넘었잖아!!"
"뭔데?"
내 물음에 이상하다는듯 쳐다보는 아이들.
"싸이 안들어가봤어?어제 그 키스사진 히트쳤다지 아마.?"
"아..진짜 달콤해 보여.난 실버워터랑 한번 키스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구...ㅠ0ㅠ"
......................
"꺄아악!!!선배!!!웃어요!!"
또 다시 소란스러워진 복도쪽을 보자
이번엔 블루 스카이다.
이런 줏대 없는 놈들.언제는 실버워터 노래를 부르더만...-_-;;
"정세빈.한세나.빨리와."
\연습실
"선배.이렇게 가도 되는거에요?"
"응.허락받았다."
....빽이 좋아서 그런가?......허락도 쉽구나.
내가 물어봤다면.....-.,-
'이년이 어디서 공부는 안하고 밖으로 빠질 생각만하는겨!!!'<-뭐 이런식?
연습실엔 이미 두 사람이 와있었다.
임수빈.강은수.옷도 커플룩으로 맞춰입으셨군.
진한 청색의 청바지와 두 사랑의 사진이 박힌 흰티.
"그건 좀 벗어라-_-^보기 힘들다."
"메~난 이거 좋은데.오빠도 좋지?"
"어..."
참 무뚝뚝하시구려.
그런데...그런데 말이야...
...........................
문득 생각나는게 있다......
어제 임수빈이 울면서 소리쳤던 그 말.
뭔 일이였는데.목숨을 버리고...아무튼 실수...이런내용이였는데.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늘선배.잠깐만 나와봐요."
"어머.너 너무 노골적인거 아냐?"
역시나 세나씨.
니가 내 친구냐!!!
"...-_-^...그런거 아니거든?"
\연습실 복도
"저...선배.궁금한게 있는데요.."
"...뭐?"
"저 두사람 사이에 무슨일 있었어요?"
담배를 다시 꺼내무는 현하늘.
쿨럭.쿨럭.쿨럭.
"그....담배는..좀 빼줘요.제 앞에선 담배피지 마요.폐암으로 죽기 싫으니깐."
"아이씹.두사람?누구?"
"....커플룩 입은 두사람.-_-"
"아....있었지.음.있었지."
"뭔데요???"
궁금함으로 빛나는 내 눈동자를 가만히 쳐다보더니.
뜸을 들인후 입을 떼는 현하늘.
"......맨입으로?"
"...-_-^돈 없거든요?돈 받을거면......0,0"
내 풀어 헤친-_-머리를 뒤로 넘겨주더니
내 입에 입술을 포개는 현하늘.
손으로 밀쳐 보지만 역시 서열1위는 다르다.
처음엔 밀쳐보았지만 힘도 빠지고...
키스의 달콤함에 중독되어 더이상 밀어낼수가 없었다.
숨이 막히도록 키스를 끝내지 않았던 현하늘의 키스가 끝난건.
누군가 문을 열고 나왔을때 였다.
그리고 그 사람은.블루 스카이 골수팬 세나도 아니고.
싸가지 임수빈도 아니고......
왜 하필이면....실버워터였을까...왜...
"아...미안."
그런 실버워터 때문에 천천히 입을 떼는 현하늘..
은수선배는 밖으로 나가버린다.
"선배!!!선배!!!"
난 그런 선배를 쫓아 밖으로 나갔다.
선배를 불러 세우고 입을 뗐다.
"선배.오해하지 말아요.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미안한데.오해할일 아니였어.솔직히 말해서.니가 착각하는거 같은데...
내 여자친구는 니가 아니라 수빈이야."
..................
심장이 내려앉는것같다.
"아...네.죄송합니다..."
그러게...왜 내가 오해하지 말라고 했을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도 선배도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아서 갔다.
한걸음을 걸으면 한걸음만 멀어져야 하는데 두 걸음이 멀어진다.
서로 반대방향으로 걷기 때문에......
\집
...........
은수 선배 모르죠.
어제 내가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선배가 보낸 문자 100번도 넘게 읽고 읽고 또 읽다가 배터리가 닳아졌어요.
그래서 핸드폰 안고 잤거든요...
모르죠.
아.모르는거 하나 더 있다.
히...정말 거지같은데.그래도...그래도 오늘도 그렇게 자려구요.
선배가 나한테 못된말을 퍼부었지만...그래도 그렇게 잘래요.
\연습실
오늘은 주5일제가 포함된 토요일이기 때문에
연습실에 빨리 모였다.
임수빈이 나눠준 악보에는 구구절절한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의 악보가 적혀있었다.
"좋아.맞춰보자."
음...듀엣송이군.-_-세나의 압력이 가해진건가.
내 피아노 반주로 시작된 노래.-temptation-
은수선배의 드럼소리가 커졌다 다시 작아졌을 무렵 세나가 노래를 시작했다.
그대기억에 숨이 막혀요.
숨쉬지 못해도 떠나지 못하겠죠.
그대사랑에 숨이 막혀요.
숨쉬지 못해도 잊지는 못하겠죠.
한번더 사랑할수 있다면
그대 만을 내가 아껴줄텐데.
이미 떠난 사랑 막을순없죠
혼자할수 있는 사랑은 없을테니까.
돌아와요 내게 한번만
다시 예전처럼
웃어줘요 내게 한번더
다시 그때처럼
"흠...반주는 이미 떠난 사랑 막을순 없죠에서 사랑할때 라를 쫌만 더 길게.
그리고 마지막에 한번에 음 다치지 말고 풀어서...
응..그렇게
드럼.처음에 시작할때 너무 빨라.반만더 느리게.왜?빠른게 나은것 같아?
좋아.그럼 그정도로해.
그리고 보컬들.웃어줘요 할때 돌아와요랑 음이 다르잖아.돌아와요는 요가 미고
웃어줘요는 요가 도잖아.좋아 다시 한번."
전엔 싸가지 없는 얘라고만 생각했는데.이런저런 실수를 딱 집어내는거 보면
대단한것 같다.임수빈.
"좋아..좋아.세나야.마이크 좀더 가까이.잘 안들려."
"이만큼?"
"어."
"좋아.오늘은 이만큼만하자."
하..벌써 3시간이나 지났구나.
내가 듣기론 이번에 대회에 나간다고 들었다.
한곡은 자작이고 한곡은 정해준다고 들었는데...
아마 자작곡은 연습한곡중 한곡이 되겠지.
"음료수 사올게요."
"응!"
"시원한걸로 사와!!"
"오케이♡"
내가 언제 임수빈가 이렇게 친해졌던가.-_-;;
\슈퍼마켓
"2.500원입니다.안녕히가세요."
...........
음료수를 잔뜩 사가는길...
가만히 생각해보면 은수 선배 오늘 참 이상하다.
내가 하는말마다 씹고.인사도 안받고.나한텐 한마디도 안하고.눈도 안마주치고.
뾰루퉁해선.....
....................
꼭...세나가 삐질때처럼...
삐질때?...왜?....어제...그 키스한것 때문에?
아니면.나한테 화났나?...
\연습실
다들 음료수를 한캔씩 마시고는 널부러진 상태다.
"어머.다민선배 지금 여기로 악기 들고 온대.나가봐야겠다."
강다민선배.유명한 분이시지.연예계데뷔가 눈앞이라고 신문에서 띄워주는그선배.
세나는 그 선배 얼굴한번 보려고 수빈이와 나가버렸다.
그들의 뒤를 따라서 블루 스카이도 일어난다.
"어디가요, 선배?"
"담배피러."
"...-0-..."
이로써...연습실에 나와 강은수선배...둘만 남게 되었다.
"어...선배.음료수 안마셔요?"
"어..."
선배의 음료수는 반정도만 마신듯 보였다.
"그럼 그거 나 줘요.나 목마르거든요."
"......싫어......"
생각하는듯 하더니 싫어란 말을 내뱉는다.
"선배.저한테 화난거 있죠?"
"없는데."
"그럼...저 좋아해요?"
"뭐?"
"그렇잖아요.어제 키스사건-_-이후로 저한테 뾰루퉁해 있으니..."
"......그런가?......"
"아니다.-0-내가 말을 말지.날 기억도 못하는 사람이랑 무슨말을 하겠어."
"무슨말이야?"
앗.나의 실수.-_-^<-언제적껄...
내 말실수였어...ㅠ0ㅠ
"아님돠."
"....-0-그래?"
난 답답한 마음에 선배의 음료수를 그대로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리고 내 손에 쥐어진 음료수를 뻇어드는 선배.
"왜 그래요?"
"......"
"아...죄송합니다.싫어 하는 얘가 선배 음료수 마셔버려서."
나도 잔뜩 삐져서는 자리에 앉아 빨짱을 끼고 있었다.
내 맞은편에 앉아있던 선배가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려 하며 말을 했다.
"그거아냐...너 내가 싫어하는 얘 아냐....그게 아니라...간접...키스..."
이 말을 남기고는 연습실을 나간 선배.
"합."
난 손으로 내 입을 막는것말고는 할수 있는게 없었다.
다시 문이 열린다.
블루 스카이다.
"멋있네.나랑 키스하고 오늘은 강은수랑 키스하고..킥.능력좋아?두놈이나 꼬시고."
다들었나보다.
근데..뭐?...기분나쁘게...뭐라하는거야.
"뭐라구요?내가 키스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
"시끄러워...이렇게 우리 밴드부 분위기 망치기나 할거면...내일부턴...나오지마."
난 선배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내 작은 핸드백을 들고 일어섰다.
"나가요.나가면 될거아니야.그렇게 말하면 내가 여기 기둥이라도 붙잡고 안나갈거 같아요?
내일부턴 안나올게요.피아노는 반주 녹음해서 할래요?"
어이가 없어서...
나오면서 복도에 수북히 쌓여있는 담배꽁초들을 보았다.
아마 블루스카이는 나와 실버워터가 하는 말을 쭉 듣고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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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男키스벌레 V.S. 공부벌레女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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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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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되게 잘쓰시네요.오늘 처음부터 쭉 봤는데.ㅎㅎ재미있네요.재미와 진지함에 적당히 석인듯.
감사합니다.^^강은찬 마눌이라는 닉넴보니깐 아웃싸이더 읽으셨나봐요!!저도 그거 잼있게 읽었습니다.
다음편 언제 올리실거에요?멋있다...>ㅁ<
역시..부럽습니다..언제한번표지부탁하셔요..ㅠㅠ[자신의졸작을과시중..]
진짜 잘쓰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