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에 임시랜딩을 계획하고 있는 30대 초반 주부입니다.
랜딩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으로 정착할 방도를 아직 찾지 못해 일단은 임시랜딩만 하기로 남편과 결론내렸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규방공예에요.
전통공예이지만 한국에서도 모르시는 분이 많아요,
설명하자면 전통섬유공예 분야인데, 예를 들자면 인사동 전통공예품점에 가시면 바느질로 만든 조각보나 섬유전통소품들을 보실수 있는데, 이를 만들고 문화센터에서 강의도 합니다.
아직 남편이 캐나다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찾지는 못했구요. 자동차 회사 상품개발을 하는 평범한 회사원인지라 뭔가 새로운 일을 찾아야겠기에 아직은 막막한데요,
일단 저의 경우에는 재봉틀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재봉틀은 단지 취미지만 이 분야가 취업하기에 용이하다면 본격적으로 배울 용의도 있어요), 손바느질로 공예품을 만드는 것이 일인지라 그와 관련해서 캐나다에서 일을 찾을 수 있는지 알고싶어요. 서양 사람들은 손바느질을 못한다고 들었는데요.
규방공예 소품을 만들어 쇼핑몰에 공급하는 것이 가능한지... 아님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규방공예를 강의하거나, 홈스쿨을 하는게 과연 호응이 있을지...
서양인들이 동양의 전통소품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이왕이면 규방공예를 계속해서 기반이 잡힌 후에는 캐나다에서 규방공예 작가 활동을하고 싶은데 현지 상황을 몰라서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샘플이나 그래픽 자료들을 가지고 현장에 직접 부딪혀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장이나 관련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 등등 먼저 매장을 방문하시어 목적을 말씀하시고 도와줄 사람을 알려달라고 하면 의외로 쉽게 루트를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수공품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면서 호응도도 높은 편입니다.
수입 부로커 등을 이용하실 필요는 없구요. 영어가 어려우시면 단순히 통역만 잘해주실분을 섭외하시기 바랍니다. 영어가 된다고 전체적인 부분을 잘모르는 사람에게 전부 맡기면 이미지만 실추되어 나중에 복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가능하시면 무엇이던지 직접 하셔야 합니다.
일단 의류수선과 섬유공예품 판매를 겸하는 조그만 가게를 여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웨딩드레스관련 계통 일도 유망합니다. 영어와 사업수완이 중요할 것 같고요. 일단은 랜딩후 최소 6개월은 발로뛰며 생각하며 조사를 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조그만 가게도 남편이 안 도와주면 혼자하기 힘듭니다. 지금이라도 남편분도 재봉틀,바느질을 배우는 게 어떨까 합니다. 저도 이 동네에서 미장원하는 분 남편이 미용사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는데 제 말을 들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미용사면허 시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님들 말씀은,,, 그래도 제가 하기에 따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역시 현지상황을 직접 체험해보는게 최상의 방법을 찾는 길이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