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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인터넷이 그러했듯이,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술적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현상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시작한 하루가 스마트폰으로 끝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언제 어디서나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소비가 본격적으로 구현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은 더욱 똑똑해졌다.
그렇다면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어플)의 홍수 속에서 도태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기 모바일 플랫폼에 용감하게 뛰어든 이들의 대답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보자.
◇홍콩관광청 “4종류 어플 무료 제공”
홍콩관광청은 현재 ‘홍콩 720도 버츄얼 투어 가이드(Hong Kong 720° A Sightseeing Virtual Tour Guide)’ ‘음식&와인 가이드(A Superb Guide for Chinese Cuisine&Wine Pairing)’ ‘홍콩 맛집 정보(Hong Kong Local Delicacy)’ ‘홍콩 720도 버츄얼 투어 가이드 중국어 버전’ 등 4종류의 스마트폰용 어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중에서도 ‘홍콩 720도 버츄얼 투어 가이드’는 홍콩의 관광지를 720도 파노라마 영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홍콩의 생생한 영상을 볼 수 있어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음식&와인 가이드’와 ‘홍콩 맛집 정보’ 어플은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 터치하면 중국어 음성 서비스가 지원돼 주문 시 언어소통의 문제도 해결해 준다.
◇퀸즈랜드주관광청 “주요 관광지 Top10 소개”
호주 퀸즈랜드주관광청은 주관광청(State Tourism Office) 최초로 아이폰용 어플을 제공하고 있다. 어플에는 지도, 숙박시설 등 다양한 여행 정보는 물론 퀸즈랜드 주요 관광지 톱(Top)10이 소개돼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고 있다는 평이다.
퀸즈랜드주관광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실시한 글로벌 캠페인 ‘꿈의 직업을 잡아라(Best Job in the World)’의 우승자인 벤 사우설(Ben Southall)의 블로그 방문자 중 14만명은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했으며, 그중 86%는 아이폰을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퀸즈랜드주관광청은 향후 어플로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한국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밴쿠버관광청 “현지 정보 SMS 로 실시간 제공”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모바일 어플 ‘시티스마트(City Smart)’를 운영 중이다. 밴쿠버관광청과 모바일 네비게이터 회사,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합작으로 개발한 시티스마트는 자세한 위치 정보 및 교통 뉴스와 같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티스마트 사용자는 SMS 문자메세지를 통해 기상정보, 환승 알리미, 비상 연락망 등 여행에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시티스마트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아이폰 버전은 현재 개발 중이다.
◇서호주정부관광청 “상반기 중 한국어 어플 제공”
현재 서호주정부관광청은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어플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어플에는 서호주 주요 관광지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추천 관광지와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주소·웹사이트·입장료 및 가격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하나투어 “모바일 웹과 어플 동시 개발”
하나투어는 현재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와 어플을 동시에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먼저 여행지 정보가 담긴 어플을 개발·오픈하고, 향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를 이용한 실시간 정보 제공 및 관련 콘텐츠 생산과 유통이 가능한 네트워크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진관광 “모바일 토털 서비스 제공”
한진관광은 지난달 5일 스마트폰 사용자에 맞춘 모바일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모바일 토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개발한 것은 업계 최초로, PC용 웹을 그대로 사용한 기존의 모바일 페이지와는 달리 스마트폰 사용자에 맞게 최적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에 운영하던 블로그를 모바일에 맞게 새롭게 탄생시켜 모바일 페이지에서 상품, 지역, 이벤트 등에 대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도록 구현 했으며, 트위터 바로가기 링크도 모바일 페이지에 적용해 실시간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등 고객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한진관광은 현재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항공 예약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향후 결제 시스템 등이 추가로 개발되는 추세에 맞춰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자유투어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
자유투어는 지난달 18일 퀴즈와 퍼즐 맞추기 게임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아이폰 전용 어플 ‘자유(JaU) 무한 경품’을 론칭했다. 자유투어 어플은 그동안 여행업계에서 선보인 여행상품 조회 및 예약,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어플과는 달리 게임을 통해 경품을 제공함으로써 재미와 정보, 체험을 가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유 무한 경품’은 여행퀴즈와 관광지 이미지 퍼즐 게임, 특가상품을 제공하는 모바일 여행 등 3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