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제31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홍표 사회복지사(27)는 성별과 나이의 한계를 넘어 여성 취업과 자기계발을 이끌어가는 패기만만한 청년이다.
교회에서 무의탁어르신 급식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에 눈을 뜬 김홍표 사회복지사는 이후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첫 둥지를 튼 직장이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다.
남자직원은 물론 사회복지사조차 찾아보기 힘든 여성발전센터에 약관의 김홍표 사회복지사가 흔쾌히 도전한 것은 사회복지와 평생교육이 함께 어우러진 이 곳이야말로 ‘협의적 복지’를 벗어나 ‘광의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 때문. 게다가 김홍표 사회복지사의 붙임성 있고 싹싹한 성격은 30~40대 주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곳 센터에 적응하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됐다.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는 분기별로 3000~4000여명이 등록, 각 분야 직업교육을 비롯해 외국어, 건강, 생활미용, 생활요리 등의 생활문화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155개 이상의 프로그램들 중 김홍표 사회복지가 특별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바로 여성의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 특별히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창업공동사무실을 운영하고, 센터 내에 창업부스를 마련해 실질적인 사회참여와 경제적 독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빈곤은 근본적으로 교육을 통해 소득을 창출함으로써 극복될 수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여성발전센터 프로그램 취업ㆍ창업프로그램에 사례관리 기법을 도입한다든가, 인적ㆍ물적자원을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은 사회복지사의 크나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배경으로 김홍표 사회복지사는 지난해 개최된 ‘2005 여성일자리 박람회’의 실질적인 진행을 맡아 2800여명의 여성들이 취업과 창업, 단기취업을 할 수 있는 성과를 일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성발전센터 수강생들이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의 수업을 들은 뒤 취업과 창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한 ‘원-스톱 교육과정 개발’ 역시 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
“여성발전센터에 ‘웬 사회복지사’냐는 눈초리도 과거 있었지만, 일처리와 여성복지 발전에 있어서 체계적이라는 이유로 이제는 다른 센터에서도 사회복지사의 채용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아직 사회경험이 적어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구축에 애로를 겪는다는 김홍표 사회복지사. 하지만 특유와 패기와 열정으로 깊은 우물을 파고자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그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름다운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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