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2038760&cpage=&mbsW=search&select=sct&opt=1&keyword=연아
사진은 내폴더
2013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캐나다 CBC에서 녹화중계하면서 뜬금없이(?) 등판한 김연아.
생각해보니 뜬금없다고 하기에는
연아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주니어 세계신기록 세우면서 우승했었네요.
Clearing Every Hurdle
이게 뭔 연유에서 나온 소린고 하니
모든 종목이 마찬가지지만 어렸을 때 유망주라고 해서
커서도 그 성적이 유지되지는 않는다는 걸 잘 아실겁니다.
피겨도 마찬가지,
특히 여성싱글은 주니어가 끝날 무렵부터 본격적인 체형 변화가 시작됩니다.
키가 자라고, 골반이 커지고, 갑자기 허벅지에 살이 붙기 시작하고...
마의 16세라는 게 피겨선수라고 피해갈 리는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미국밥 먹으면;ㅁ;
이 때 체형관리를 제대로 못 하면 실력이 급강하하게 되죠.
게다가 김연아를 제외한 여자선수들은
대체로 어릴 적에는 가벼운 몸과 아직 팔팔하고 유연한 무릎 연골로 점프를 뛰는데
이게 성인이 되면 몸이 변하니 점프가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주니어 챔프들이 다들 시니어 와서는 잘해야 포디움 대기조,
못하면 그 어린 나이에 은퇴하고 코치로 전향하는 경우까지 생기죠.
아무튼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 중계에서
해설로 나선 트레이시 윌슨이 이런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했네요.
주니어월드에서 성공했다고 그게 시니어에서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게 아니라는 말과 함께요.
그러면서 그 중 몇 안되는 예외적인 선수가 있는데,
그 예가 바로 김연아.
모든 난관과 성장통을 극복하고 꾸준히 탑 랭크를 유지한 선수라고ㅎㅎㅎ
아래서부터는 영상 보고 생각나서 적는 사족인데요
김연아에게 피겨에 타고 난 신체조건,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맞는 얘기죠ㅎㅎ
근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별 노력없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로 귀결되지는 않습니다.
이런저런 외부적인, 혹은 내부적인 역경은 뒤로 하고,
주니어시기의 성장통이 김연아를 피해가지는 않았어요.
몇 가지 일화를 소개해보자면
김연아도 성장기가 오면서 키가 쑥쑥 자랐는데
피겨선수는 키가 작아야 유리하다는 게 피겨계의 정설(?)이었어요. 160이하.
이 때 키 더 클까봐 울었다는 얘기도;;;
(아버님이 키카 180이 넘는데다 체형이 연아랑 판박이..ㅎㅎㅎ 걱정할 만 하죠)
또 김연아가 어렸을 때는 먹어도 안 찌는 체질이었는데도
혹시나 살찔까봐 체형 유지를 위해 알아서 밥은 반 공기는 덜어 먹고
그러다가 너무 배고파서 한밤중에 냉장고 열고 생마늘 씹어먹고...
식이 조절도 참 열심히 했다 합니다.
무릎팍도사에서 김연아가 한 말이 있죠.
"야식이 몇 시부터 몇 시까지예요?"
야식을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정말 배고프면 인터넷으로 음식 사진이나 보면서 달랜다고;;
아무튼 키가 자라고 체형이 변하면서 계속 무게 중심이 바뀌는데
주니어 시기(=중학생 나이)가 기술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피가 나게 연습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점프 성공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자기것으로 만들려면 노력 외에는 방법이 없죠.
한 번 성공했다고 계속 성공할 리는 없으니까요.
이 때 바뀐 체형에 적응하며 기술 연마를 위한 연습을 거듭하면서 유독 부상이 뒤따르게 됩니다.
(영하인 빙상장에서의 온아이스 훈련은 옵션)
그 부상이 거듭되면서 결국 시니어 데뷔 시즌 때 허리디스크 판정.
이 때문에 17살에 부상으로 은퇴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피겨선수들은 스케이트 날의 위치도 무게중심에 맞게 꾸준히 옮겨줘야 하더군요.
근데 한국에는 피겨 스케이트를 전문으로 다룰 수 있는 사람도 없거니와
주니어 때 김연아가 금전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을 때여서
연아 어머니가 직접 중심이 안 맞으면 시도때도 없이 직접 스케이트 분해해서 날 위치 바꿔달고
궁여지책으로 스케이트화와 날 사이에 책받침 끼워서 무게중심 조절하고...
상황이 심할 때는 계속 날 바꿔달다가 하루가 다 가서 훈련 못 한 날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스케이트 부츠는 한 번 새로 사면 4개월 정도 쓰는데
새 부츠에 보통 적응하는데 2주 이상 걸린답니다.
단단한 가죽이라 내 것처럼 만드는 시간이 필요한거죠.
근데 김연아 점프가 워낙 파워풀하고 정석인데다가
훈련시키던 코치님이 질겁할 정도로 연습 또 연습-_-;
러츠 안 된다고 울면서 2시간동안 그 점프만 200번씩 뛰어;ㅁ;
살인적인 연습량과 스케이트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을 받쳐주지 못해서
며칠만에 스케이트가 헐어버리기까지-_-;
그러다보니 시도때도 없이 스케이트 바꾸느라 발에 무리가 와서 결국 부상으로 이어지고....
외국에서 부츠를 주문하니 물건너오느라 제 때 도착을 안 해서
대회 출전할 때는 남의 스케이트 빌려서도 출전하고
발목이랑 스케이트 고정시키느라 테이프 칭칭 감고도 훈련하고 그랬어요.
그냥 당장 생각나는 일화가 이 정도가 있네요.
그 외에는 사춘기라 겪는 심리적 고통,
금전적인 어려움,
어떻게 지었는지 난방을 하면 녹아버리는 춥고 열악한 빙상장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겪었던 부상,
링크 대관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메뚜기 훈련.
연맹 관계자가 김연아 코 앞에서 넌 안된다.... 넌 절대 아사다마오를 이길 수 없다
제가 언급하지 않은 것,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생각해보면
스포츠 팬사이트에서 김연아가 어떤 선수들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는 얘기 못하겠습니다만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힘든 주니어 시기를 보낸 것 같습니다.
저는 07년도 세계선수권 록산느의 탱고 영상을 보고 연아 팬이 됐는데요
주니어 뿐만 아니라 시니어때도 이런 일들은 꾸준히 있었어요.
그냥 굵직한 것만 간단히 요약하면
06-07시즌 허리디스크 판정
07-08시즌 세계선수권 전에 고관절 부상(지금까지도 관리중)
08-09시즌 김연아 플립점프에 난데없는 롱엣지에 어텐션크리(외국언론 및 관계자들도 항의할 정도의 고의적 오심을 1년동안)
09-10시즌 김연아 플립점프에 어이없이 다운그레이드, 그리고 올림픽 3주 전에 찾아온 발목 부상.
10-11시즌 일본 지진으로 인해 세계선수권 일정 변경으로 컨디션 꼬임+부상
그리고 시기를 따지지 않는 지속적인 언론의 흔들기ㅎㅎ와
선수들이 이건 피겨가 아니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김연아 견제를 위해 비상식적으로 바뀌는 룰-_-; 등등.....
팬질하다가 김연아가 싫어져서도 아니고
팬질하기 너무 힘들어서;;; 그만둬야겠다 생각도 참 많이 했네요.
(그러다가 새 프로그램 보고 다시 돌아오고 다시 돌아오고;;)
생판 남인 제가 지칠 정도였는데
그 상황들이 모두 자기 일이었던 김연아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벤쿠버 올림픽에서
연아는 모두가 극찬하는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벤쿠버 올림픽이 벌써 3년이나 지났네요.
벤쿠버 올림픽이 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김연아는
이제는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묵묵히 훈련하고 있겠군요.
후배들이 본인이 겪었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직 형편도 펴지 못했던 시니어 데뷔 때부터
후배 지원하고 인프라 조성을 위해 안먹을 욕까지 먹어가며 동분서주하던 모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한때는 성적 지상주의, 물질 지상주의자였던 제가
올림픽 챔피언, 세계선수권 챔피언, 세계신기록 11회 갱신, 전 대회 올포디움
힘든 시기를 딛고 대한민국의 슈퍼스타가 된 김연아의 팬이 되고 나서
아이러니하게도 성적이나 물질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걸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인내, 노력, 배려, 나눔, 정직, 순수...
곧 2013 세계선수권이 다가옵니다.
연아가 행복한 스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하고 기도해주세요:)
연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연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느는 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
생마늘에 빙엿관계자 진짜ㅡㅡ
연맹관계자 미쳤냐?어떤미친놈이야
연느사랑해
연아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영원한우상 나의하나뿐인여신님뮤ㅠㅠㅠㅠㅠㅠ 응원합니다!!!!
연맹관계자 어떤 개새끼임?
내 인생의 롤모델 ♥
맘약해질때마다 연느생각하면 반성하게되고 힘내게 되더라ㅠ
멋있어ㅠㅠ언니ㅠㅠ
연느가 만들어내는 레전설의 동시대를 살아간다는게 나에게 행운... 연느사랑해여 연느 까지마..
연아 넘 이쁘고 대견스럽다ㅠㅠ
아진짜 존경한다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멋잇어!!
연아야.ㅠㅠ 내 우상 ㅠㅠ 연느 계속 화이팅!!
새벽에 잠이안와서 연아선수 검색해보고있당 ㅋㅋ 정말 존경해 ㅠㅜ 그나저나 넌 평생가도 아사다마오 못쫓아간다고 구박했다던 저 연맹관계자는 지금 연아 보면서 무슨 생각할까? 지가 예전에 구박하던게 있으니 연아 경기하는거 똑바로 보지도 못할거같음ㅋㅋㅋㅋㅋ
연아는 진자 영웅이야.
내 영원한 롤모델 김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