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공정한 춘향국악대전 개최를 위한 제언
[남원시의회 5분발언] 김정환 의원입니다.
4월이 되면 산과 들에 형형색색의 꽃이 피고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던 나무들도 어느새 녹음이 짙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남원시민과 공무원 모두는 혼연일체가 되어 춘향제를 찾는 손님 맞이에 분주해 집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춘향제 행사가 가까워지면 시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바로 춘향국악대전과 관련된 문제가 또 다시 시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2017년 올해로 44회를 맞이하는 춘향국악대전은 춘향제 프로그램 중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행사이면서, 한국의 국악 명인을 선발하는 전국 최고의 전통 있는 국악경연대회입니다.
매년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상을 비롯한 많은 시상과 상금이 주어지고, 무엇보다도 개인의 영예를 드높 힐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개인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많은 국악인이 참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춘향국악대전은 어느 경연대회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져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춘향국악대전을 치르면서 발생한 문제들은 춘향국악대전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지역 국악인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남원시민의 가슴에도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2014년 제41회 춘향국악대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편파판정 논란으로, 급기야 대통령상이 수여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해 8월에는 한국국악협회 남원시지부는 전북도지회의 감사를 수용하지 않고, 사단법인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위원회를, 신생 법인으로 설립하였습니다.
신생 법인의 행사 주관에 대해 많은 걱정 끝에, 2015년에는 사단법인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위원회 체제에서 행사를 치루었지만, 전․현직 회장간의 내홍으로 인해 경연대회가 파행이 될 뻔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악대전 관련 단체 간에 또는 단체 내부에서 매년 크고 작은 문제가 노출되더니, 결국 올해는 서로 맞고소를 하는 진흙탕 싸움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민여러분!
저는 2015년 3월 6일 제1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때, 춘향국악대전은 인적 쇄신을 포함한 진행 전반에 대수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그런데 2년이 지난 현재 모습의 춘향국악대전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습니다.
오히려 종전의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자기 반성과 성찰이 없이, 국악 관련 신생 법인을 만들어 놓고 새로운 불신의 씨앗만 키우고 있습니다.
사람이 바뀌고, 생각을 달리하고, 태도가 변하지 않는 이상, 단순히 외형을 바꾼다고 해서 진정한 변화를 이루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통령상을 놓고 치러지는 국악 경연대회는 전국적으로 29개에 달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연을 위하여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행사 준비와 진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런데 남원시는 이런저런 잡음 때문에 2015년 제42회 때부터 춘향국악대전의 주최로 참여를 하고 있지만, 후원단체로 보조금 예산만 지원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러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원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남원 국악인의 명성과, 국악대전의 위상, 남원춘향제의 품격은 날로 추락한 것입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시상이 지원되는 행사를 매년 평가하여, 최근2회 연속 C등급이거나 전회년도 D등급인 대회는 대통령상 등 시상지원을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춘향국악대전은 대회 위상과 춘향제의 전체적인 명성과는 달리 2015년, 2016년 2회 연속 B등급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가항목 중에는 심사과정의 공정성, 심사위원 구성의 적절성, 결과투명성, 대회 관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요인 발생 등이 있습니다.
불공정한 심사나 행사 진행 중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정부의 시상지원을 제외시킨다는 겁니다.
이젠 불안한 상태까지 온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불협화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이젠 춘향국악대전은 어느 경연대회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가 이루어지고 운영되어야 하며,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단체와의 화합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춘향국악대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도 전에 춘향국악대전위원회 내부에서 전․현직 회장 간에 맞고소를 하는 작금의 현실을 보면, 올해도 춘향국악대전이 파행이 되거나,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C등급 또는 D등급의 결과가 나와, 대통령상이 반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됩니다.
따라서 저는 춘향국악대전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남원시가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상당 기간 전 보도에 의하면 금년 43번째를 맞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도, 지난해 드러난 심사위원 비리 사건부터 최근까지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대통령상이 취소된 상황에서, 최근 전주시도 전주대사습놀이의 정상화와 위상 정립을 위해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임원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자치단체에서 주도적으로 새로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안숙선 제전위원장님!
그리고 춘향국악대전 주관 단체장님과 회원, 기획위원회 위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미래로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시민이 등을 돌리면 춘향국악대전과 남원 국악의 미래는 없습니다.
금년 춘향국악대전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하여 주십시오.
87회를 맞는 춘향제 행사 중 44번씩이나 치루는 춘향국악대전이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이상 춘향골 남원의 명예와 너나 없는 우리 모두에게 더 깊은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국악대전이 어느 특정 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니까 말입니다.
어느 때보다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환주 시장님의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과 무한한 책임 있는 행동을 기대하며, 저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유명한 국악대회의 비리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이미 십수년전 부터 국악바닥에서는 전주개사습대회
남원똥춘향대회라고 부른지 오래이다.
대통령상을 두고 온갖 금품비리로 얼룩지고
정당한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개탄하고
나름 갖은 방법으로 올바로 대회가 치룬다고 하지만
항상 교묘한 비리가 생성되여 공염불이 되고있다.
주최측과 심사위원들의 인맥, 금맥따라 울고 웃는 대통령상!!
전주대사습은 금맥으로 인맥으로 해마다 심사공정성에 말이 많다가
제작년에는 심사위원의 금품에 연루되여 재판중이고 작년에도
본선진출에 대한 말이 무성하더니 급기야 문화재청에서 대통령상을
회수하였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헉! 한마디로 젖대회군요....
개사습! 똥춘향....ㅋㅋ
에구! 막강한 돈과 인맥이 없이는 안되는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