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있는 아침] (229) 백화를 사랑한들
출처 중앙일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2858
백화를 사랑한들
이세보(1832∼1895)
백화를 사랑한들 가는 춘풍 어이하며
근원이 지중한들 가는 임을 어이하랴
아이야 꾀꼬리 날려라 꿈결인가 하노라
-이세보 풍아별집 하권
시인은 떠나고 시는 남고
고려 시대에 시조가 생겨나 현대시조가 지어지기 직전까지 700여 년간의 고시조 시대, 시조를 가장 가장 많이 지은 인물은 누구일까? 순조 32년에 태어나 고종 32년에 사망한 문신 이세보(李世輔)이다. 그는 풍아(風雅), 시가(詩歌) 등의 시조집에 458편의 시조를 남겼다. 작품 수가 많은 만큼 주제도 다양해서 부정부패 비판, 유배, 애정, 도덕, 계절, 기행(紀行), 옛일에 대한 고찰 등을 두루 다루고 있다. 소개한 시조는 부질없는 사랑을 노래한다.
이 5월에 큰 시인 두 분이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민중의 정서를 쉬운 언어로 깊이 있게 그려낸 신경림 시인과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은 지적 서정을 노래한 성춘복 시인이다. 두 분의 빈소를 찾아 문상하며 시인의 육신은 떠나도 그가 남긴 시에 의해 제2의 삶을 산다는 생각을 했다. 이세보는 벼슬이 형조판서, 공조판서에 이르렀으나 그가 남긴 시조에 의해 영생의 문학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유자효 시인
빛명상
발자취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아니다.
사람은 죽어서 선업善業을 남긴다.
그 선업의 빛이 이름을 빛나게 한다.
어떤 삶의 발자취를
남기고 갈 것인가?
침향을 사르며
명상에 든다.
침향을 사르며 차茶명상에 든다.
향이 떠난 자리에 향기가 남듯이
우리가 떠난 자리도 맑고 향기롭길 소원한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50-351
격언 외우기 숙제
보이지 않으면 Out of sight
마음에서 멀어지고 Out of mind
마음에서 멀어지면 이 세상에서도
잊혀지는 것 빛viit의 나라에서도
※ 중학교 2학년 때 노창수 영어 선생님이 내주신 격언 한 가지
외우기 숙제로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4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귀한 빛의 글 새깁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람은 죽어서 선업을 남긴다는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선업을 남길 수 있도록 빛마음을 살펴봅니다.
귀한 빛의 글 마음에 담아 새깁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무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