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컨텐 사이로
고통의 신음소리가 나고
속울음 소리가 흐느끼는 밤
저마다 잠들지 못하는
고통의 시간들
어둠속에서도
부스럭 거리며
말 못하는
아픈 사연들이 있기에
더 숨 죽여야 하는 밤
창가에 희미한
불 빛속으로
잠드신 부친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소녀
은발의 명주실
흰 얼굴엔 검버섯
주름진 모습
순한 어린양 처럼
가슴에 두손 모으고
곤히 잠드신 큰 애기
살구꽃
모과꽃
붉은 모란꽃
보랏빛 창포꽃
조팝꽃은 모두 지고 없는데
청매실 열리고
살구가 열리고
꽃사과가 맺고
청포도가 송송이 열려거늘
이밤
큰애기는 꿈나라에서
꽃과 과실수를 가꾸며
새들과 노래하고
꽃들과 대화하며
동화를 그리며
행복하게 웃고 계시겠지.
꿈 속에서 가꾸는 정원
[모진 바람 속에서 피는 한송이 인꽃]... 중에서/소희💕ℒℴ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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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가꾸는 정원⭐️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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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가 매우 감동입니다
아버님 병상을 지키시며
친히 어려운 간병을 하시는
회장님 힘내세요.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