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반도체 서승연]
2026 반도체 연간전망: It ain’t over till it’s over
글로벌 반도체 주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NVIDIA, TSMC, SK하이닉스, 삼성전자, Micron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36%, 44%, 149%, 80%, 116%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배경은 OpenAI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AMD와의 협력 강화, 일반 서버 수요 예상치 상향 때문이다. DRAM 현물가는 지난해 말~올해 초 저점을 통과한 이후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관세 불확실성 속 고객사들의 선제적 재고 확보, 주요 DRAM 업체들의 DDR4·LPDDR4 생산 중단, 일반 서버 수요 강세 등의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
2026년에도 메모리 업황의 호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 근거는 3가지다.
① 주요 CSP들이 AI 서버 투자 이후 일반 서버 교체 수요에 나서고 있으며,
② 삼성전자·SK하이닉스·Micron 등 주요 DRAM 3사가 수익성 중심의 보수적 공급 전략을 유지하고 있고,
③ 공급사 및 고객사 모두 재고 수준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DRAM 공급사들의 재고는 1Q23 21주에서 3Q25 4주로 크게 감소했으며, 고객사 재고 역시 2H24까지 높았으나 2Q25 이후 빠르게 낮아졌다. 2026년 신규 증설이 일부 진행 되더라도 HBM 전환에 따른 Net die 패널티를 감안할 경우 DRAM 공급 증가율(+14% YoY)은 수요 증가율(+21% YoY)을 밑돌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AI 및 일반 서버 수요의 동시 호조와 공급 제한 구조를 감안하면, 2026년 DRAM 업황이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
업종 내 최선호주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유진테크를 제시한다. 최근 반도체 섹터 주가는 2026년 업황 호조를 선반영하며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OpenAI를 비롯한 AI 투자 경쟁 강화, HBM 캐파 전환에 따른 일반 DRAM의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하면 호황기는 2027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HBM4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일반 서버 DRAM 가격 상승 수혜와 더불어 대형 GPU 고객사향 HBM4 공급 진입 가능성이 부각된다. 또한 수요 확대로 DRAM 공급사들의 보수적 증설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공정 장비 매출 비중이 90% 이상인 유진테크는 이번 DRAM 증설 사이클의 대표적 수혜주로 판단된다.
보고서 링크: https://abit.ly/5q51x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