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폄하로 인해 선거에서 패배하였던 정당의 길을 이준석이 따라가는가.
이준석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하철 무상 이용을 폐지하겠다'는 노인 공약을 제시하고 역풍을 맞고 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이준석을 향해 신당이 아닌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거리라고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이준석은 이러한 발발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노인회의 개혁신당의 교통복지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 감사하다"며 "수도권이나 역세권에 계신 노인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교통복지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내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준석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하철 무상 이용을 폐지 대신에 연 12만 원(월 1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전혀 아니다. 노인들이 지하철을 탈 때 요금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은 서울교통공사가 하는 말이다. 적자의 원인 중의 하나나 무상 이용이라는 것이다.
이준석의 발언은 마치 서울교통공사 사장처럼 언행을 하고 있다. 지하철 적자의 원인에 대해 정확한 알지도 못하고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도 제시하지 못한 채 아무 말이나 막 내뱉어 내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페이스북에 즉각적인 피드백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겠는데 참 건방지고 싸가지가 없다. 총선에서 젊은이들의 표를 얻으려고 노인 전체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인의 자질이 부족하다. 입은 아무 말이나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머리를 통해 사고하고 판단한 다음에 입을 통해서 발현하는 것이다.
정동영 등 민주당이 노인 폄하를 할 때마다 민주당은 선거에 패배했고 노인 문제에 대해 입을 다물었을 때 승리했다.
이준석의 노인 폄하 발언으로 인하여 개혁신당이 꿈꾸던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준석은 지금이라도 노인분들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무너지는 개혁신당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지 않는다면 지난날 민주당이 경험한 것과 똑같은 경험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