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반에는 봉사활동 친구들이 꽤 많이 계셔서 아가들 돌보는데
한결 여유가 있어서 참 좋았어요.
정성껏 아가들을 돌보셨던 엽기천사님 넘 반가웠는데 어느사이 가버리셔서
인사도 못하고 저녁도 같이 못 먹어서 솔직히 서운했어요.
아가들을 친구처럼 잼있게 보살피던 은채님 같이 봉사활동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근데 바쁘셧나봐요 가신줄도 몰랐어요...인사라도 해야했는데요.
구수한 사투리가 넘 잼있는 영숙천사님 담달에도 천사님과 그 일당^^ 같이
오실 수 있는거죠.
이제는 영아들 돌보는 일이 익숙해져가든 블루제이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난생 처음 아가들을 안아주시느라 어깨가 아프셨다고 엄살피시던 자유여행님
첨이라서 그렇거든요 자주 하시면 절대로 그런일이 없을거예요.
청소도 하시고 신생아도 돌보아주셨던 웅담님.
아가들 보살피는 솜씨가 남다르게 뛰어나신 사강회장님여친이신 영부인님.
봉사활동을 오랫동안하셔서 남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 명지총무님.
음식솜씨 또한 참 좋으시잖아요...대하장 어쩜 그렇게 맛있던지요.
오랜친구같이 맘이 푸근해서 좋은 송골매님 같이 봉사활동 기회가 많아서 참 좋아요.
언제나 참한 모습으로 영아들을 정성껏 보살펴주시는 영아봉사팀장님 태오님을 위해
음악봉사팀장님이신 흥부네님께서 케익과 선물을 주셨거든요.
진심으로 축하드리맘 아시는거져^^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테오팀장님
봉사방이 2011년에 새롭게 재정비하신거 아시고 계신거죠...
사강회장님을 비롯하여 삼락부회장님 남기남총무님 명지부총무님 걸망홍보주장님
그리고 목욕봉사팀장은 총무님하고 부회장님께서 음악봉사팀장님은 흥부네님께서
영아봉사팀장님은 테오님께서 맡으셨다고해요.
내년에도 수고를 무쟈게 많이 하시게 생겼어요.
쉽지 않은 일인데...맡아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토요일날 시간을 낼 수없는 NaMu같은 사람도
일요일까지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봉사방 임원진님들과 봉사방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0.12.29
NaMu드림
복지사회로 가는 길목에서....당신의 몫은 무엇인가요
며칠전 "한국,복지국가 진입" 기사제목을 보고 왠 포퓰리즘하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치며 슬며시 불안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어부지리로 해방된 댓가를 톡톡히 치르느라
이념의 실험장되어 동족이 총부리를 겨누었던 50년대의 잿더미 나라살림을
독재라는 참기 힘든 형벌이 있었다하더라도 천리마처럼 앞만보고 뛰어 온
선배님들 덕분에 우리들은 국민소득 2만불시대를 이룩했다면
이제는 복지사회에 눈을 돌려야 하는건 지극히 당연하기에
이대통령 말씀에 어느정도는 수긍을 해야만했다.
정보화시대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똑똑쟁이들만 나라안에 가득하여
고대 아테네의 직접 민주정치를 방불케 할만큼 누구나가 무궁무진하게 할 말이많다.
그들을 감동 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대통령부터가 국정을 논할때
봉사하는 마음이 우러나와야하고
우리들 또한 이 사회를 위하여 자신에 맞는 봉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돈버는데 소질이 있는 사람은 물질로,
돈버는데 서투른 사람은 몸으로 봉사를 하는 것은
복지사회로 가는 첫 단추를 제데로 채우는 키워드다.
물론 정부에서도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을 교과과목처럼
시간 채우는것을 제도화하긴 했지만,
일반인 특히 신체가 건강한 나이든 중년에게는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기회도 그리 흔하지가 않다.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답게 인터넷 사이트를 일주일 넘게 검색하여
천만다행 운좋게 얻어진 또래집단의 봉사활동.
처음시작했던 지체장애우 목욕봉사활동은 적성에도 잘 맞아 자신있게 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영아 봉사활동으로 만족해야만했다.
영아 봉사활동은 마치 풀기 힘든 수학문제만큼이나 자신이 없었지만
일년 정도하고 나니 이제는 제법 손에 익었다.
한달에 한번 봉사활동 어찌 생각하면 지극히 적은 시간이라하더라도
한달에 4번밖에 쉬지 않는 사람에게있어 한달에 한번은 금쪽같은 시간이다.
듣지좋은 말로 우리는 흔히 봉사활동하는 사람을 천사라는 표현을 쓰기도하지만 천사는 아니다.
남보다 조금 일찍 봉사활동을 시작한
보편 타당한 생각을 가지고 이 사회를 위하여 뭔가 자그마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서울영아일시보호소를 다녀와서
한겨울 추위가 영하 15도쯤은 별거아니라는듯 연일 영하권의 날씨가
맹위를 떨치고있어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버렸다.
모처럼 쉬는 휴일, 따뜻한 침대속에 푹 파묻혀 종일토록 잠을 자고 싶은
마음이야 간절하지만 무거운 몸을 일으켜세웠다.
매월 4째주 일요일날은 서울영아일시보호소로 봉사활동 가는날이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봉사활동하기 위해 모인 친구들과 함께
지하철 출구에 올라서자 기다렸다는듯 찬바람이 매섭게 쌩쌩거린다.
옷깃을 한껏 여미며 재빠르게 한서병원 아래 서울영아일시보호소 안으로 들어선다.
일층에서 가운을 갈아입고 이층으로 올라와 오늘은 병아리반을 배정받았다.
언제나처럼 우유를 먹을 시간인데 태양이는 우유를 먹지않아 그대로있다.
우유병 끝을 손가락으로 톡톡쳐주며 아이가 우유 먹기를 기다려봐도
도통 먹으러 들지 않아 작전을 바꾸기로했다.
아이를 안고 우유병젖꼭지를 아이 입에다 넣어주자
마치 우유를 먹어본적이 없는 아이처럼 우유병젖꼭지를 혓바닥으로 밀어버린다.
혹시나 아이에게 이상이 있나 싶어 아이를 안고 눈맞춤을하자
동그랗고 예쁘장한 눈매를 가진 아이가 생글생글 눈웃음을친다.
아이가 아프지않아 안심을하며 아이를 가만히 바라보자
옹알옹알 옹알이를 한다.
10월18일생 세상에 태어난지 두어달 지나면 옹알이를 하나보다
아이 하는 짓이 여간 귀여운게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우유를 먹지 않은게 맘에 걸려 다시 우유병 젖꼭지를 아이 입에다 넣어주자
여전히 우유를 전혀 먹으려 들지 않는다.
선생님 태양이가 왜 우유를 먹지 않는데요 하고 물어 보고 싶은 말이
목까지 차 올랐지만 참았다.
왜냐면 혹시나 태양이도 우유를 먹으면서 자는 습관이 있는건 아닌가싶었기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리기로했다.
봉사활동 온 친구들과 모여앉아 마치 우물가에 마실 나온 새댁들처럼
아가들을 안고서 아가들의 이쁜짓에 너도 나도 웃음꽃을 피운다.
봉사활동은 내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한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태양이도 잠이 오는지 잠투정을 한다.
이때다 싶어 그대로 남아있는 우유병을 들자 보육사선생님께서
따뜻한 우유를 새로 타가주고 와서 아이를 침대에 누이고 가슴을 다독다독하며 우유를 먹인다.
먹는게 시원찮아 깡마른 아이가 안쓰러워
제가 먹일까요 하고 싶은 맘은 간절했지만 차마 잘난척은 할 수가 없었다.
간난쟁이들은 먹는대로 큰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10월30일생 다연이는 투실투실한 우량아다.
아이가 내 검지손가락을 주고는 쥐었다 폈다하면서 잼잼을 하는 것같아
아~ 이제 아이가 잼잼을 하려나보다 하고 아이 눈앞에서 열심이 잼잼을 가르쳤지만
내가 언제 잼잼을 했냐는듯 시치미를 뚝 떼고는 잼잼에 전혀 관심을 없다.
그러면 그렇지 아무리 아이가 실하고 크다고해도 아직 백일도 안 된 간난쟁이가
잼잼 할리는 없을 것 같아 아이를 안고 서성이자 하품을 늘어지게 한다.
가슴에 꼬~옥 안고 다독다독하자 어느새 아이가 잠이 들었다.
한달에 한번 1월달만 날짜를 잘 못 계산해서 참석을 못했으니
서울영아일시보호소를 와 본지도 11번째가 된다.
이제는 보육사선생님께서 저녁식사를 하러가면 어떻게해야하는지
저녁식사가 끝나면 오셔서 아이들을 목욕시키는데 무엇을 도와주면 아이들을 빨리 목욕시킬수 있는지등등을
경험으로 서서히 터득해가고 있는 중이다.
성격이 온순해보이고 사람이 유난히 착해보이는 보육사선생님께서 아이들 목욕을 시켜 커다란 수건위에
올려 놓으면 물에 젖은 아가들을 수건으로 말끔이 닦어 기저귀를 채우고 옷을 입히는 일은 내 몫이다.
보람이는 내일 입양을 간다고 했다.
전라도 사투리가 구성진 봉사활동 친구가 물어본다.
"국내 입양인가요"
'국내 입양'이라고 한다.
한때는 해외입양 1위라는 오명도 가지고 있어 국내 입양말이 어쩜 그렇게 반갑게 들리던지.
서울영아일시보호소 건물 앞면에는 탈렌트 신애라씨가 아가를 안고 있는 간판이 붙어있었다.
언젠가 신애라씨 말처럼 가슴으로 낳은 아이를 입양한부모들은 어쩌면 진정한 이시대의 박애주의자인지도 모른다.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무한하기를....
2010.12.28
NaMu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NaMu 반가웠어요...
테오님을 위해 사주셨던 케익 정말 맛있었구요...
여러가지로 감사드려요.. 딸부자집 흥부네님^^
반가웠습니다.
나무님의 글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군요.
찬찬히 한 번 더 보겠습니다...
NaMu 그랬어요..
아직은 많이 글 쓰는게 서투른데요...
NaMu가 글 쓰는 이유는 중에 하나는
소외된 우리네 불우이웃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고 싶어서요...
나무언니의 손길 눈길의 따스함을 태양이도 알거예요..
송년모임에 함께하지 못하고 먼저 와서..저도 아쉬웠지만,,올만에 함께하는 식구들과 약속이 있었기에.._^^
반가웠구요..언제나 정성 가득담긴 후기글에서 느껴지는 사랑^^그대로이신 나무언니...연말 잘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
맘 씀씀이야 엽기천사님이 NaMu보다 훨 낫은거 아시져^^
그나저나 화장실 간 사이에 어쩜 그렇게 먼저...
일요일이라 시간 내기가 좀 그러셧나보군요...
그날 참 즐거웠답니다. 봉사란 역시 나를 위한 "최대의 선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반가웠어요 약된장님^^
영숙천사님과 같이 오신 분 얼굴이 예쁘장하신던 분이시죠...
이제....가입도 하셧으니 자주자주 뵙기로해요
후기글만 읽다니, 부끄럽습니다.
추운날씨에 모두들 수고 많으셨네요.
쓰신 글 읽고 아기들 모습들이 눈에 그려지는군요.
조만간 뵙겠습니다. ^^*
손꼽아 기다릴거예요...
첨 발걸움이 어색해서 그렇지....하다보면 넘넘 잼있어요...
NaMu도 땅콩한알처럼 쪼맨해여^^
수고 많았습니다...정말 죄송하고...한번도 가보지 못한 봉사활동 내년에 꼭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초연진아님^^
진아님 내년 계획에 봉사활동도 꼬~옥 포함 되시길요
기다리고 있을께요...
마음도 얼굴도 예쁘신 우리 나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써주시는 글 또한 이쁘고 고운글입니다.
어느새 1년이 흘렀네요. 늘 한결같은 맘으로 함께 하신 우리님들 수고 많으셨구요. 내년에도 한결같은 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아기들을 위해 우리 자신을 위해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사실은....테오님한테 많이 배워요...
어쩜 저렇게 참 할 수가 있는가 ....
저는 무쟈게 덜렁거리잖아요...
쉽지 않은 일 맡아주셔서요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내년에도...잘 부탁드리는 맘 아시져^^
모든님들 한해동안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저 또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축복이 임하길 빕니다..
쉽지 않은 일 맡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내년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남기남총무님곁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짝짝짝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 호크망님^^
영아봉사에도 함 오세요...
호그망님도요 새해에는 좋은일이 많이많이 계시길요
나무님~~벌써 한 해가 다 가네요. 올 한해 그나마 아가들과 함께한 시간이 나에게 최고의 선물인 것 같네요. 다가오는 내년에도 울 아가들과 함께 축복과 건강을... 변함 없는 후기글 잘 보았어요. 나무님도 내년 한 해 복 많이 받기를 기원하면서...
저두요...올 한해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가장 큰 선물엿어요..
단지 영아봉사라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송골매님 내년에도 우리 같이 봉사하기로해요..
약속 하실 수 있으시져^^
나무님의 글은 너무도 생생한 한 편의 비됴 같아요^^*
첨 봉사에 참여 했을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저두 그 사이 많은 분들과 친분이 생겼네요
봉사반을 찾아 이리저리 헤메이다 우리세상을 알게 되어 좋으신 분들을 만나
감사하구 또 감사할 뿐입니다
모쪼록 다가오는 새해에도 건강들 하시구..
오래도록 함께 봉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동치미 담그시는 날도 영아 봉사활동에 오셧던 블루제이님^^
감사하져...
시간이 나신다면... 목욕봉사도 좋구요 음악봉사도 좋아요...
물론 블루제이님께서 제일 먼저 하셨던 영아봉사는 꼬~옥 오시구요...
나무언니소망의 집으로 목욕봉사를 정하러 가던 날이 많이 생각나네요.
아가들과 잘 어울리는 언니의 심성이 늘 글에서도 묻어납니다.
2010년 영아들과 함께 하지 못한 시간들 2011년엔 더 만들어보도록 노력할께요
그러게요....소망의집 갔던게 엊그제 같은데요.
반가웠어요 명지님^^
봉사활동 오래 하셔서...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계시잖아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목옥봉사보다 영아 봉사가 훨씬 어려워요...
자주 오셔서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나무님의 글은 언제나 정감이 있어 좋아요..
1월 첫봉사 넷째주가 다섯째 마지막주 인 줄 알고 안티까워 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래도 개근힌거와 같아요 감사했습니다...^^*.
많이 서투르고 덜렁거리고....잘 하는게 별로 많지 않은 NaMu에게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거
늘 감사하는 맘 아실려나요^^
나무님의 아름답고 순수한 맘 ,,, 새해에도 변치 않으시길
옙^^ 노력할께요...
성구미 사랑님곁에도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많이 계시길여
연달아 참석을 못 해 얼마나 속 상한지 모르실거에요
온라인 상으로 말씀은 못드리겠구..ㅠㅠ 아가들 보고자파서 ㅠㅠ나무님 글을 보니 갑자기 설움이 흑흑..
지방에 왔다갔다 하다보니 저엉말 시간이 안났구요 (궁시랑궁시렁)..
암튼 그래도 마음은 또 다른 곳으로의 행복찾기팀 까지 계획해봅니다 물론 아가봉사주측으로요
담엔 꼭 봽기를 희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