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찬용님을 처음 알게된것은 1997년 유재하 추모앨범 우울한편지를 통해서였습니다.
찬용님의 목소리와 보사노바편곡은 정말 중독성이 강하더군요...
테이프가 늘어날때까지 무한반복들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고 음원을 구할수없고, 음악에 대한 정보는 주로 라디오를 통해서 얻게되는 때라
찬용님이 어떤사람인지도 모르고 이름 "고찬용" 만 가슴에 세기고 궁금해하고 그리워했나봅니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음원프로그램이 등장하는 시대가 되어서야..(제가 고3, 대학교1학년 때쯤같네요ㅋ)
가슴속에 세겨둔 "고찬용"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게 되었죠
거리풍경, 낯선사람들, 하나음악에서 작곡 및 코러스하신곡, 이소라 앨범에서의 활동 등등 찾아서 듣다보니 나름 열혈팬이되었습니다....나름....(여기서는 명함도 못내밀겠지만요..)
찬용님의 팬이 되었지만 찬용님의 새앨범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안타까워하며 더 애타게 찬용님의 새앨범을 기다렸었죠..
2006년 제가 노량진에서 공부할때 기다리고 기다리던 1집이 나왔죠..
제가 노량진생활할때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공부해서 하루에 말을 할때는 유일하게 밥먹을때 식당에서 "뭐 주세요"할때 밖에 없을때 였죠... 암울한 노량진 생활을 하고있는 저에게 찬용님의 굴곡의 인생사가 담겨있는 1집은 큰힘이 되었답니다.
공부끝내고 밤10시쯤 방으로 돌아와 1집을 들으며 흥얼거리다가 옆방에서 자는 사람한테 욕도먹었죠...ㅋㅋㅋ
2012년 찬용님의 2집이 나오고 언론과 다른 음악인들로 부터 많은 찬사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이번 공연을 보고 처음 찬용님의 실물을 보게되었습니다...
1997년 우울한편지를 듣고 처음알게된 찬용님을....
멘트도 하실때도 위트 있으시고...
제 뒷좌석 예약석에 찬용님 가족분들(허은영님도 계셨죠?)이 앉아게셨는데 자녀분들께서 어려운 찬용님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뮤지션의 유전자를 받아서 그런지...대성할꺼 같더군요...
2집곡도 좋지만
찬용님을 알고 난 뒤로 라이브로 너무나 듣고싶었던 낯선사람들 곡, 1집, 거리풍경을 들을 수 있어서
그동안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 도시대탈출이랑 색칠을할까 기타솔로연주로 부르시는 것을 듣고 싶었는데...다음공연에 부탁드립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틀지났는데 고찬용 앓이로 끙끙 앓고 지냅니다...
스케치북에도 나오신다는데 금요일이 언제 오려는지.....
찬용님 앞으로도 공연 많이 해주시고
앨범도 많이 많이 내주세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색칠을 할까' 기대했는데 ~ 다음 공연 때를 기대해 봅니다. 응?
저도요. 도시대탈출 듣고 싶어요!! ^^
호오~~ 저도 도시대탈출, 색칠을할까의 열혈팬!!
아.. 정말~~~ 고찬용님 음악을 알아봐 주시는 팬들 글 읽는 게 너무 행복하네요 ㅠㅠㅠㅠ
저도 응원합니다. 파이팅!
다들,.... 역사가...감동입니다..
이렇게 팬분들의 역사를 듣는 것도 참 행복하네요...
내일이 금욜이네요! 앗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