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행복한 도담(수신오도 대구 소모임을 다녀와서......)

[청솔21]

   9월 27일,28일(1박2일) 경주 첨성대 한증막에서 대구 경북지역 소모임이 열리면서 그동안 함께 활동해 온 대구경북지역이 경북(울산 포항 울진 등)으로 분가 되면서 대구경북 총무를 맡았던 일심불변님이 경북지역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승진 분가 축하하는 자리였다.

   한증막에 들락거리며 왁자지껄한 사람들 틈에 우리는 자리를 잡고 시종일관 청명한 가을 하늘같은 회원들의 얼굴은 환하게 웃음꽃을 피우며 진지하게 그동안 닦아온 수행의 과정을 설명 검토 교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저마다 참았던 말들이 마구 쏟아지는 시간이었다. 저는 입문한지 겨우 한달 된 초보 수행자라 그 동안 볼링공 배 마사지, 장치기, 등고임이 제대로 되었는지 궁금했다. 지금까지 몸의 변화는 마음이 가라앉고 느긋해지는 기분이 있어 배 마사지와 장치기가 좋다고 막연히 느꼈으나 제대로 했는지는 의문이었다.

   한증막에 먼저 도착한 일심불변님은 자기 수행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장치기는 절대 무리하게 하지 말고, 횟수를 억지로 늘리려고 하지 말고,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면 안 된다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고쳐주었으며, 샤워실에서 몸의 빗장근육, 배곧은 근육, 서혜부의 파임정도, 쇄골이 올라가서 일자가 된 것, 목의 후두부분이 통으로 트여야 한다는 것을 본인의 몸을 통해 구체적으로 지적해주며 그 사람의 몸을 보면 수행을 알 수 있다는데 정곡을 찌른 말씀이었다. 선도반님들의 쇄골은 대개 당겨 올라가 일자를 이루고 척추가 곧은 모습, 들어간 배의 모습 등 균형 잡힌 몸매가 수많은 시간 수행 정도를 가늠케 했다.

   회원들을 묶고, 회원들을 위해 법보시하고자 끊임없이 정보사냥에 여념이 없는 정심님! 뛰어난 기억력과 그침 없는 달변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제몸의 굳은 정도를 체크하고  등뒤 이완 부위와 서혜부 푸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고. 다른 도반들의 몸의 현상과 변화 과정도 질문 받고 주지시켰다. 좀 더 나은 이완방법을 모색하던 중 복부온열기를 찾아 회원들에게 구입하도록 권했으며, 그와 연관해 얻은 발바닥과 발가락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공유하며, 어깨 푸는 방법 등 동영상을 통해 직접 보여주며 실연도 하신다.

   이러한 지역 소모임이 초보회원들에게는 선도반님들에게 수행을 점검받고 세부사항을 배우는 자리라면, 선도반님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해서 이완에 대한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귀중한 자리이며 본원과 연결되는 고리 역할을 한다.

   이튿날 불국사 관광시 끊임없는 유머와 위트를 남발하며 회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자지러지게 웃게 만든 우담님! 울진에서 달려온 편안한 복장의 신심 투철한 반야심님! 수련의 변화가 많이 나타나 질문에 여염이 없는 원경님! 젊은 시절 인도에서 수행하던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이완에 대한 좋은 식품을 추천해 주며, 보이차와 허브차를 가져와 회원들의 목을 적셔주고 이완에 많은 도움을 준 아즈텍님! 항상 회원 뒷바라지에 먹을 것을 챙겨주고 일일이 보살펴주신 여여심님과 보은님!

   회원들 챙겨준다고 과일과 떡, 차보온병 등을 가져오고 먹다가 찜질방주인에게 몇 번 경고 주의 받던 일, 옆 칸의 할머니가 시끄러워 잠 못 잔다고 화를 내던 일들. 회원들 어느 하나 화를 내거나 맞대꾸하지 않고 웃고 넘기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정보와 마음이 분리된 넉넉하고 푸근한 수행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서로 위해주고 내일처럼 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수행 이완의 정도에 비례하여 내면의 변화가 웃음으로 넘쳐나는 수신오도 회원님들. 불국사 관광 온 다른 어떤 팀들과도 비교할 수 없이 만족하고 행복하고 화기애애하며 뜰을 거니는 수신오도 회원님들. 푸른 가을 불국사 하늘에 해맑고 환한 웃음. 이 모두가 선사님의 정법에 의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니 선사님 당신께 정말 무한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처음 만나도 10년 지기보다 더 친근하고 상냥하고 부담 없이 대해준 인생의 대선배 수신오도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1박 2일 사람 사는 맛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위의 어떤 모임에서도 찾을 수 없는 수신오도 회원님들만의 세상.

   마지막으로 일일이 포옹하고 작별을 나눈 마치 피를 나눈 것 같은 수신오도 인생 선배님들 사랑합니다. 머리 숙여 많이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가자 : 정심, 일심불변, 우담, 여여심, 보은, 아즈텍, 반야심, 원경)

[일심불변]

청솔님 !!!
함께한 시간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이었습니다
처음이라 다소 어색할 수도 있었을 텐데 금방 한 마음이 되어 함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법회와 소모임에서 항상 뵐 수 있기를 바라며
이완수행을 통한 스스로의 본성을 찾으시고 대 자유인이 되시길 간절히 발원 드립니다
사랑 합니다 _(())_

[참 사랑]

꼭 참석해야함에도 사정상 참석을 못하여 미안한 마음입니다~
속닥하게 즐거우셨을것 같은 느낌이네요.. 소식 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청솔님!

[설연]

청솔님의 기쁨이 전해져 덩달아 저도 기쁘네요^^♡
소식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꽃마리]

경주 첨성대 한증막 모임 ...넘 부럽고 유익하고 재밌었을 모임이었군요...
수학여행삼아 다녀오고 싶은맘 굴뚝같으네요... ㅎ

[반야심]

청솔님~ 잘 지켜 보시고 느낀 봐 많으실 줄 믿습니다~!!..
멀다 않고 가는 이유 분명 해 보이시죠~!!???....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
10월 본원에서 뵈요~!!.....

[마야행]

대구 경북지역 찜질방 소모임의 소식을 이리도 잘 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희 경기지역 숯가마 모임도 분위기 비슷합니다.
그 느낌과 분위기가 보이는 듯~~~^^
감사합니다._()_

[빈그릇]

함께 공감합니다.()

[正覺正行]

대구소모임을 상세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하고픈 욕심이 납니다. 우리 지역에도 소모임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초보 수행자에게는 소모임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없는마음]

부러움에 마음이 일어남을 봅니다.
언제쯤 다 내려놓고 수행정진
할수있을런지 .......그날이 오길^-^
()()()

[나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지역모임도 1박2일 로 좋으셨겠어요^^

[참나]

광주 지역모임도 좋았는데 1박2일로 확실한 모임 되셨군요
모델링같은 모범적인 분위기를 잘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