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에서 중학교 출신들의 친목모임중에 자녀 결혼식이 있지만 계좌로 축의금만 송금해 놓고 첫버스를 타고 시골에 내려왔다.
결혼식장에 참석하고 내일 내려가려고 생각했지만 시골에서 올라올때 여러가지 모종을 옮겨 심고 올라왔어야 마음이 홀가분 했었을텐데 남들은 모종을 이미 옮겨 심었는데 나는 아직 옮겨 심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년 4월말에 텃밭에 모종을 옮겨 심었었는데 올해는 텃밭에 준비는 일찍 해 놓았었지만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가 늦어 버려서 고심끝에 새벽에 버스 티켓을 예매했는데 좌석이 두자리 뿐이 남아있지 않았다.
일어나기 싫은것을 억지로 일어나서 예매를 했기때문에 그나마 간신히 좌석을 확보했는데 오늘부터 3일 연휴라서 그런지 기차는 어제부터 티켓이 이미 매진 되었었다.
기차와 고속버스는 휴대폰에 앱을 설치해서 예매를 하면 그대로 승차하면 되는네 비해서 시외버스 티켓은 버스터미널에서 번거롭게 추가로 발권을 해야 한다고 해서 불편했다.
티켓 예매와 동시에 카드에서는 이미 비용이 결제되었는데 무슨넘의 티켓을 이중으로 발권을 하라는지 갈수록 간편해야 하는데 어찌된일인지 이앱은 역행을 하는것 같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더니 오랜만에 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대합실 안이 혼잡해서 북적대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는데 오늘 고속도로 정체나 없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시골에 있는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더니 5kg짜리 광어회를 떠 놓았다며 어디냐고 물어서 시골에 내려가는 중이랬더니 빨리 오라고 했다.
버스 터미널에 나왔다가 좌석이 없어서 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버스가 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주자장이 되어 버려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 버렸다.
고속도로 정체가 워낙 심하니까 버스가 중도에서 국도로 빠져 나왔지만 국도도 마찬가지로 정체가 심해서 2시간 거리도 되지 않는것을 4시간 반이 걸려서 광천에 도착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기차 입석으로 내려올걸 그랬다 싶었다.
광천 5일장날이라서 모종을 구입하려고 매년 단골로 구입하는 곳으로 가 보았더니 모종이 싱싱하고 좋은것은 이미 다 팔리고 남아있는것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른곳으로 갔더니 모종값이 30% 정도 비쌌다.
일단 비싸도 싱싱하고 마음에 드는것을 구입했는데 방울 토마토 모종이 품절이라고 해서 할수없이 다시 단골집으로 가서 방울 토마토와 땅콩 모종을 구입했다.
모종을 구입해서 집에 돌아 오는데 날씨가 얼마나 후텁지근한지 이제 봄이 아니라 초여름 날씨가 되어 버린것 같았다.
라면과 과일로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농장에 올라가는 길에 누님댁에 들렀더니 오늘 고추모종을 텃밭에 옮겨 심었다며 내가 옮겨 심을것을 한쪽에 남겨 놓아서 차에 실고 올라갔다.
농장에 올라가서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했지만 길이가 짧아서 텃밭까지 가도록 중간에 호스 한개를 더 연결해서 먼저 멀칭해 놓았던 비닐위에 수박과 참외 모종의 갯수대로 뚫어 놓고 수돗물을 흠뻑 뿌린다음 수박 모종부터 옮겨 심었다.
이어서 참외모종, 오이모종, 가지모종, 토마토 모종순으로 옮겨 심고 나서 고추모종을 옮겨 심다가 저녁때 시간이 늦어서 나머지 고추와 땅콩 모종은 내일 옮겨 심기로 했다.
집에 내려오는 길에 누님댁에서 삽겹살에 저녁을 얻어 먹고 내려왔는데 큰조카가 연휴라며 창원에서 올라왔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광천 5일장날에 각종 모종을 구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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