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수송 동영 아파트에 입주 신청을 해둔 김윤지 씨이다.
2024년 주거에 대해 의논하며 김윤지 씨에게 이사가게 되면 어떨지 물어봤다.
"작년에 아파트 신청 한거 기억하죠 윤지씨?"
"네."
"이번에 이사가면 지금까지는 누군가와 함께 사는 자취였는데 정말 혼자 사는 자취에요. 윤지 씨. 괜찮겠어요?"
"네."
"맞아요. 혼자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죠. 윤지 씨는."
"이사 가면 지난번에 의논했던 장롱 사는 것과 밥솥 새로 사면 좋겠어요. 윤지 씨는 혹시 이사 가면 하고 싶은 거 있을까요?"
"초대."
"누구 초대해요?"
"규림 언니, 현희 선생님."
"아. 하모니카카페 분들 함께 집에 초대하고 싶은거죠?"
"네. 그래요. 다른 걸 사고 싶거나 또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언제든지 이야기 해주세요."
"네."
"그럼 원래 매주 일~월요일에 한 주 메뉴 적고, 냉장고 식재료 확인해서 장 보는 것은 계속 하면 좋겠죠?"
"네."
"윤지 씨가 먹고 싶은 음식과 영양사 선생님이 밴드에 적어주는 댓글, 더숨에서 나오는 반찬과 윤지 씨 외식 일정을 함께 생각해서 메뉴를 적는 것을 즐겨하니 정말 좋아요. 수첩도 잘 골라오셔서 예쁘게 잘 정리하고요."
"좋아요."
"그 일정에 맞춰서 집에서 반찬 만드는 것도 그 전날 오후나 밤에 하는 것도 정말 좋구요."
"감사합니다."
김윤지 씨는 꼼꼼하고 메뉴를 본인이 정하여 계획하는 것을 무척 즐긴다.
먼저 권하지 않아도 일요일이 되면 직원 쉬는 일자를 묻고 미리 보내 준 다음 주 반찬 메뉴를 확인한다.
영양사 선생님이 적어준 글도 잘 확인해서 권하는 음식을 메뉴에 넣으려 노력한다.
원래 잘 하는 일은 계속 꾸준히 해 갈것이다. 주거는 일상이기 때문에.
2024년 김윤지 씨는 1인 자취를 계획 중에 있다. 아파트 선정 발표가 나는 봄이면 결정 될 것이다.
새로운 곳에 가도 비슷하게 살겠지만 자신이 혼자 사는 집은 처음이니 김윤지 씨 스타일에 맞추어 집을 꾸미면 좋겠다.
지금도 방 안에 그림이 한 가득이다.
자신의 것이 분명한 20대 청년 김윤지 씨의 삶을 응원하고 옆에서 잘 돕고 싶다.
2024년 1월 1일, 월요일, 김주희
첫댓글 김윤지 씨가 1인 자취를 계획 중이시군요. 선정이 되어 집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겠네요. 김윤지 씨의 감각이 어떻게 집에 나타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