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송화 ( 6월 24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Portulaca grandiflora 영 명 / Rose moss, Eleven o'clock
꽃 말 / 가련함
◑ 쇠비름과(─科 Portulac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키는 20㎝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두툼한 육질의 잎은 선형(線形)으로 어긋나는데 끝은 둔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백색·자주색·홍색·황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은 7~10월경 가지 끝에 1~2송이씩 핀다. 넓은 난형(卵形)의 꽃받침잎은 2장으로 막질이고 도란형의 꽃잎은 2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대는 5~9개로 갈라진다. 삭과(蒴果)의 열매는 익으면 수평으로 갈라진다. 씨는 작고 많으며 흑자색 또는 흑색이다. 관상용으로 전국적으로 재배되며, 식물 전체를 마치현(馬齒見)이라 하여 한방에서 마교(馬咬)·종창(腫瘡)·지갈(止渴)·촌충(寸蟲)·생목(生目)·이병(痢病)·혈리(血痢)·각기(脚氣) 치료에 사용하고 살충제로 쓴다. 한국에 자생하는 비슷한 종(種)으로는 쇠비름 (P. oleracea)이 있는데 같은 용도로 쓰인다.
◑ 채송화는 어렸을 때 앞마당이나 동네 공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식물이었지만 지금은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주택 정원의 화단용으로 많이 심기고 있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분화용으로 기르고 있다.
키가 작고 낮게 옆으로 깔리기 때문에 화단용으로 좋다. 요즘 옥상정원이 유행하는데 옥상처럼 건조한 곳에 심는 소재로도 적당하다. 채송화 같은 다육식물(CAM)의 탄소동화작용은 특이하다. 대부분의 초본성 식물들은 낮에 광합성을 하여 동화산물을 축적하는데, 다육식물은 반대로 밤에 기공(식물이 숨쉬기 하는 구멍)을 열어 산소를 내보내고 이산화탄소를 몸에 저장하며 낮에는 기공을 닫아 호흡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 기르기
이 식물은 조직이 반다육성으로 선인장이나 알로에 등의 다육식물들처럼 체내에 많은 물기를 머금고 있어 아무리 가물어도 한 달 이상 버틸 수 있다. 번식은 매우 잘 된다. 잎눈들을 붙여 줄기를 떼어 꽂아두면 거의 100% 살아난다.
채송화는 씨앗을 심어서 기르는 법과 화원에서 파는 채송화를 사서 기르는 법이 있다.
채송화 씨앗은 0.3~0.6mm 정도로 아주 작다.
그래서 땅을 파서 뿌리면 싹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작은 씨앗을 도구를 이용해서 살짝 흙을 긁어주고 그 위에 씨를 살살 뿌린다.
그리고 나서 그 위에 흙을 얇게 뿌려준다. 그리고 살짝 손바닥으로 눌러준다.
그리고 분무기나 조루 등을 이용해서 그 위에 아주 약하게 물을 흠뻑 뿌려준다.
수압이 세면 흙이 파이고 애써 뿌린 씨앗이 흙 위로 올라오면 새싹이 나는데 어려움이 있다.
씨앗을 뿌리고 물을 뿌린 곳에 비닐을 덮어주어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준다.
발아온도가 20-25도 이며 싹이 날 때까지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해준다.
습기가 없으면 다시 분무기 등을 이용하여 물을 뿌려준다.
집에 머리에 사용하는 분무기를 이용하여 분무해주는 것이 좋다.
잎이 4-5장 정도 나오면 화단에 10-15cm 간격으로 심는다.
햇볕을 좋아하고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잘 자랄 수 있지만 문제는 웃자라서 꽃이 잘 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은 흙이 마른 후에 흠뻑 주어야 한다.
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며 물 빠짐이 좋은 흙에다 심어야 한다.
습한 것보다 약간 건조한 것을 좋아하며 햇볕이 잘 들어야 꽃도 많이 핀다.
한 여름의 직사광선을 피하여 밝은 그늘에 두면 더 좋다.
◑ 채송화도 종류가 다양하다. 지구상에 약 100여 종이 온대나 열대지방의 모래땅 또는 건조한 곳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채송화(菜松花, 문화어: 따꽃)는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부, 우루과이 원산이다.
◑ 줄기는 육질이 많고 원주형으로 홍색을 띠고 옆으로 누우며 가지를 쳐서 뻗는데 큰 것은 30cm 가량 자란다. 햇빛이 잘 들며, 토양이 기름지지 않고 푸석푸석한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살이 많고 선상이며 털이 없고 잎겨드랑이에는 흰털이 무더기로 나와 있다. 꽃은 줄기의 끝에서 한 송이 또는 두 송이 이상 달리기도 한다. 여름에 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는데 꽃받침은 2편이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화판은 5개이고 넓은 도란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대개 낮에는 꽃이 피고 오후에는 시드는데 맑은 날에 햇볕을 받을 때만 핀다. 꽃 한송이의 수명은 짧으나 다른 꽃이 계속 피므로 오랫동안 꽃을 보고 즐길 수가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5~9개의 암술머리로 되어 있다. 18세기를 전후하여 한국에에 들여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 채송화의 전초를 반지련(半支蓮)이라고 하여 약으로 사용한다. 성분은 폴투랄 등이 알려져 있다. 효능은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에 그 즙을 내어 입안에 물고 있다가 버리면 염증이 소실되고 발열감이 적어진다. 또 어린아이의 피부습진이나 화상·타박상 등에 짓찧어서 붙이고 외상으로 인한 출혈에도 환부에 붙인다. 주로 외용약이므로 상처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한다.
◑ 꽃말 : 가련, 순진
페르시아에 욕심 많고 돈밖에 모르는 여왕이 살고 있었다. 여왕이 좋아하는 것은 오로지 보석으로 자나 깨나 보석을 손에 넣을 궁리만 했다. 여왕은 상인들에게 세금을 모두 보석으로 내게 하였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성이 차지 않았다. 욕심 많은 여왕은 어느 날 가혹한 명령을 내렸다. 페르시아의 백성들은 누구나 죽기 전에 보석 하나씩을 세금으로 바쳐라. 먹고 살 것도 없는 백성들은 눈앞이 캄캄했다. 보석 한 개를 바치자면 집과 땅을 다 팔아도 모자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보석이 담긴 열두 개의 상자를 싣고 여왕을 찾아왔다. 여왕은 너무나 많은 보석을 보자 너무 좋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머나, 세상에! 저 보석들 좀 봐! 내가 갖고 있는 것들보다도 훨씬 많네!' 여왕은 보석을 보자 욕심이 불같이 타올랐다. 그 보석들을 꼭 차지하고 싶었거든요. 여보시오, 노인 양반. 그 보석을 내게 바친다면 그 대가는 충분히 치르겠소.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 보시오. 그 때 노인의 입에서는 듣기에도 무서운 말이 떨어졌다.
보석 하나가 페르시아 백성 한 사람분입니다. 보석에 사람을 비교하다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욕심 많은 여왕의 눈앞에는 보석밖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여왕은 노인의 요구에 응했다. 여왕은 보석을 세기 시작했다. 보석을 하나씩 여왕에게 건네 줄 때마다 백성이 한 명씩 없어졌다. 드디어 보석을 전부 세고 딱 한 개가 남았다. 그 보석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굉장히 크고 진귀한 보석이었다. 하지만 이젠 보석과 바꿀 백성이 없었다. 노인은 여왕에게 말했다. 여왕님, 여왕님까지 합치면 수가 꼭 맞겠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럼 이 보석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노인은 보석을 집어들고 떠나려 했다. 그러나 여왕은 다시 그 노인을 붙잡았다.
노인 양반, 나는 그 보석을 갖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소. 그 보석을 주고
나를 가져가시오. 노인은 여왕에게 보석을 내주었다. 여왕이 그 보석을 받아 드는 순간, 보석 상자가 모두 터져 버렸다. 그리고 여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보석은 사방에 흩어져 자그마한 '채송화'가 되어 버렸다. 여왕은 지나친 욕심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