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밖에서는 CPI, 안에서는 F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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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혼재, 애플 vs 아마존 엇갈린 실적 등으로 하락(다우 -0.4%, S&P500 -0.5%, 나스닥 -0.4%).
b. 지금 시장은 새로운 모멘텀 확보에 주력하는 중. 이번주 CPI가 이를 충족시킬지 여부가 관건
c.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CPI, 중국 실물지표, 에코프로 MSCI 편입 여부 및 FOMO 현상 재개 여부 등에 영향받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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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7월 CPI,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 지표, 2) 중국의 수출입, 생산자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3)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여부, 4) 하이브, 와이지엔터 등 기업 실적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50~2,650pt).
1.
4일(금) 미국 증시는 애플(-4.8%) vs 아마존(+8.3%)의 엇갈린 주가 흐름, 7월 고용지표 결과 등으로 장중 상고하저의 흐름을 연출하며 하락 마감(S&P500 -0.5%, 나스닥 -0.4%).
이날 발표된 7월 신규고용은 18.7만건으로 컨센(20.0만건)을 하회했으며, 6월 수치도 기존 20.8만건에서 18.5만건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신규 일차리 창출이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
반면 실업률은 3.5%로 전월(3.6%) 및 컨센(3.6%)을 모두 하회했으며, 시간당 평균임금도 4.4%(YoY)로 전월(4.4%)과 동일하면서 컨센(4.2%)를 상회하는 혼재된 결과를 기록.
이 같은 혼재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골디락스 vs 경기둔화”, “추가 인상 vs 동결” 등 향후 경기와 연준의 정책 경로 변화를 놓고 혼선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는 연중 주가 랠리 이후 새로운 증시 모멘텀을 찾고자 하는 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8월 이후 차익실현 명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중.
2.
금주에도 시장은 신규 호재성 재료를 확보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는 10일 예정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될 전망.
일단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3%(YoY, 전월 3.0%), 코어가 4.8%(YoY, 전월 4.8%)로 형성되면서 인플레이션 재 상승에 대비해야 하는 실정.
더 나아가,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모델 상 8월 CPI도 3.9%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반등의 잠재적인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
이를 고려 시 7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불안이 출현할 수 있음.
하지만 지난 6월 헤드라인 CPI 고점 기록 이후 역기저효과가 소멸된 측면이 있으며, 추후 미국 포함 주요국들의 수요 측면 인플레 압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
7~8월 중 인플레이션 상승은 추세의 반전이 아닌 1개 분기 정도 단기적인 상승 현상으로 보는 것이 적절.
3.
주중에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소매판매 등 실물경제지표나 OPEC 및 EIA 원유시장 보고서 등 여타 매크로 이벤트들도 대기하고 있으나,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에코프로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MSCI 분기 리뷰 결과(11일 아침)가 중요할 것.
지난주 초전도체 테마주 쪽으로 수급이 일부 이탈하면서 에코프로 포함 2차전지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긴 했음.
하지만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차기 주도 테마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MSCI 지수의 에코프로 편입 여부에 따라 2차전지주의 주도 테마 복귀 및 그에 따른 FOMO 현상 재개 등 이들 업종의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
또한 2차전지 FOMO 이전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엔터주들의 실적발표도 잇따라 예정된 만큼, 금주 국내 증시는 CPI 등 매크로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테마주들간의 힘겨루기 싸움에 영향을 받는 한주가 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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