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렇게 궁금해 하던 Windows Vista의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조금씩 공개 되었다. 이 소식은 사용자에게는 실망감을, 하드웨어 업체들에게는 기쁨을 선사해 줄 것으로 보인다.
Windows Vista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그래픽카드는 메모리가 256MB 이상이 되어야 하고, 메인 메모리는 3GB DDR3 메모리를 꽂아야하고, 하드디스크는 S-ATA 2 하드디스크를 써야 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 호주에 근무하는 Nigel Page 전략가( strategist )가 Microsoft TechEd conference에서 밝혔다.
다음은 Nigel Page 씨가 언급한 내용의 요약이다.
"윈도우비스타에서 비디오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윈도우비스타에서는 전혀 새로운 드라이버 모델을 사용한다. Longhorn Display Driver Model – LDDM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쓰고 있는 드라이버 모델은 비트맵이지만 그래픽 칩의 성능이 엄청나게 발달해서 이제 3D 벡터 그래픽이 기본이 되어 가고 있다.
롱혼(윈도우비스타)에서는 지금까지 쓰던 점들로 구성되는 비트맵에서 벗어나 선과 모양들로 구성되는 벡터 그래픽으로 바뀐다.
윈도우비스타 베타1을 보면 알겠지만 윈도우XP보다 훨씬 빨라졌다. 그 이유는 기존에는 CPU가 해왔던 많은 일들을 그래픽카드가 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그래픽카드가 메인 메모리와 매우 빠른 속도로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빠른 통신이 기존의 AGP로는 적절하지 않다.
뿐만아니라 그래픽카드에는 충분한 양의 메모리가 들어 있어야한다. 실제로 그래픽카드에 메모리가 많이 꽂혀 있을 수록 좋다. 128MB라면 괜찮고 256MB라면 더 좋다. 윈도우비스타가 출시될 즈음에는 그래픽카드 메모리도 지금보다 많이 더 늘어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디스크는 SATA2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 하드디스크는 SATA1에서 SATA2로 넘어가고 있다. 전송속도도 150Mbit/s에서 300Mbit/s로 넘어가고 있다. Native command queuing (NCQ) 는 S-ATA 2에서는 기본이다. 이 기능은 SATA1에는 들어 있지 않다. NCQ라는 것은 하드디스크의 헤드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드라이브 작업들을 다시정열해 주는 것이다.
이 말은 윈도우비스타 PC가 하나의 일을 하고 나서 다른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 스카시 하드디스크가 하는 것 처럼.
스카시 제품이 좋긴 했지만 너무 비쌌다. 그러나 이제 SATA2 하드디스크를 쓰면 저렴한 가격에 스카시 하드디스크를 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듀얼코어 CPU를 쓰면 훨씬 빨라질 것이다.
32비트 환경에서는 512MB 정도의 메모리면 되었겠지만, 64비트 환경으로 넘어오면 2GB DDR3 메모리정도는 되어야 된다. 여러분들이 32비트에서 64비트로 넘어가면 기본으로 2배의 메모리가 필요하게 된다.
64비트 환경에서의 2GB 메모리와 32비트 환경에서의 1GB 메모리는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요즘 메모리 가격이 싸니까 메모리 용량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드디스크는 꼭 NCQ기능이 되는 SATA2 하드디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윈도우비스타가 잘 작동하려면 NCQ가 지원 되는 하드디스크를 써야한다.
그래픽카드에서는 시스템버스가 매우 중요하다. AGP는 안된다. PCI Express x16 를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픽카드 메모리는 128MB를 써도 되긴하지만 64MB짜리를 썼다가는 낭패를 본다.
기업에서 쓰는 노트북들에는 사양이 낮은 그래픽칩들이 박혀 있다. 이런 제품들에는 윈도우비스타가 제대로 작동 안하기 때문에 이런 제품들을 위해 윈도우XP와 비슷하게 생긴 클래식 UI를 제공해 줄 예정이다.
사양이 좋은 시스템에서만 에어로 (Aero )UI가 작동하도록 했고, Aero Glass UI를 이용하려면 사양이 훨씬 높아야한다."
결론: 지금까지의 사용자들은 '저리 가라'고 일부 고급 사용자들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OS가 전반적인 PC의 하드웨어 사양을 이끄는건 개인적으로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참하기 싫은 사용자는 기존의 OS를 쓰면 그뿐이고, 위에도 언급되었다시피 낮은 수준의 UI를 쓰면 그뿐이겠죠. 컴퓨터 업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정책도 필요한겁니다. 물론 욕은 좀 먹겠죠 ;;
첫댓글 그럼 지금 컴 조립 하지 말란 얘긴가요? 어짜피 비스타 나와도 정품쓰진 않을테지만.....넘하네..
OS가 전반적인 PC의 하드웨어 사양을 이끄는건 개인적으로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참하기 싫은 사용자는 기존의 OS를 쓰면 그뿐이고, 위에도 언급되었다시피 낮은 수준의 UI를 쓰면 그뿐이겠죠. 컴퓨터 업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정책도 필요한겁니다. 물론 욕은 좀 먹겠죠 ;;
다만... NCQ이야긴 좀 과장되게 해석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래픽 부분도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ㅡㅡㅋ
ui야 3d말고 비트맵방식으로 선택가능하겠죠. 굳이 미리미리 준비할 필요는 없을듯 싶어요. s-ata2로 해야된다는 말도 별의미없고 그냥 하드웨어 시장 밀어주기식 발언이네요.
다른건 몰라도 진짜 하드디스크 NCQ가 있던 없던 --;; 너무한거같네요 --;;
머 어차피 윈도우 새로 생기믄 오류도 많구, 미지원드라이버도 많고 등등 문제가 많으니 권장사양이 표준사양이 될쯤 쓰면되지않을까요?ㅎㅎ 그때쯤이면 문제도 없을테니...암턴 기대는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