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 견학가느라 김밥을 쌌더니 어제 저녁에 딸이 도시락 싸들고 놀러 가고 싶다 더라구요..그런데 날도 춥고 출근 해야 해서 딸에게 소풍 기분으로 도시락 싸서 같이 사무실 가자고 했더니 또띠아샌드위치 해 달라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또띠아샌드의치 만들었어요..소풍기분 내라고 이쁘게 포장도 하고 쥬스도 담고 과자도 담고 핫도그도 싸고 암튼 그렇게 푸짐한 도시락 준비 하면서도 저 너쩐 일인지 입에도 대지 않았네요..일부러 참은거는 아닌데 그냥 밥 먹고 싶더라구요..그리고 낮에도 다들 샌드위치 먹는데 도시락 준비 하고 남은 채소들로 만든 샐러드 먹었어요..양은 좀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핫도그와 과자가 좀 걸리지만 이만하면 나름 선방한 주말 같아요..내일도 잘 견디면 좋겠어요..
퇴근길에 너무너무 춥더라구요..그래서 자전거는 놔두고 그냥 조금만 걷고 와야지 하고 나갔는데 발길이 좀 떨어진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크다는 재래시장으로 향하더라구요..주머니에 돈도 있었는데 눈으로만 그 맛난 음식들 배불리 먹고 왔어요..튀김,떡볶이,핫도그,도너츠,빵,떡,호떡,붕어빵,족발,순대,칼국수,닭발... 아무튼 눈과 코만 즐거웠던 운동이였어요..일기 읽으실때 배 고파지실뿐 계시다면 죄송해요.. 긍데 이렇게 쓰면서 제 식욕은 좀 덜어지네요..
울 님들 모두 즐거운 주말들 되시길 바래요.. |
첫댓글 맛있는 종류 음식 읽으면서 다 파란색으로 연상하니까 덜 땡기네요...^^
피해 안드렸다니 다행이네요..ㅋ
우와 토욜에 90점...너무 잘 하셨어요...전 항상 장보러가면 먼저 먹고 시작해서 문제네요...담부턴 집에서 밥먹고 가야겠어요...^^ 이대로 일욜까지 쭈욱 입니다!!!
운동으로 나간거라 먹고 시작 할 수가 없어서 다행이었어요..그렇게 실컨 먹는 사람들 보고 냄새 맡고 눈으로 질리게 보고나니 대리만족이 되더라구요..ㅋ
씨오야님도 홧팅 하는 일욜 되세요..
눈으로만 드신 대단한 인내력...전 주머니돈있었다면..낼름 사먹었을꺼에요^^;
전 혼자서는 잘 못먹어요..길에서 먹음 저렇게 먹으니 살쪘지란 손가락질 받을꺼 같아서..제 소원이 길에서 커다란 크림빵 먹으며 걸어가보는거예요..예전에 운동나가서 저는 파워워킹 하는데 지나가던 어가씨 늦은 시간에도 큰 맘모스빵 들고 먹으며 걸어가는게 어찌나 부럽던지..긍데 아직도 못해봤어요..간혹 작은 조각들(아몬드나 콩 같은거)은 길에서 하나씩 입어 넣어 봤지만...
와우..참 잘했어요~~~^^ 저도 시장가면 절대~~ 네버 안사먹어요..오뎅꼬치며..튀김..사먹고 싶지만..먹고나면 속도 안좋고 더부룩 하고 다음식사에 차질에 생기더라구요..오뎅하나에도 칼로리 생각하면..ㅠㅠ
그러면 뭘해요..오늘 왕창 몰아서 먹었네요..ㅋ ㅠㅠ
막걸리 한잔 하자는 남편의 꼬임에 홀랑 넘어가서 지금 숨도 못 쉴정도로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