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는 부여.
늘 맘에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이제사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니 댓글 달게 한 두 개가 아니네요~~~~^^
밤을 새어 서라도 댓글을 다 달아 놓고 자나 어쩌나...ㅎ....
백제의 수도 부여.
첫 만남.
마음이 많이 설렜습니다.
왜냐하면 생명님이 소개해 주신 부여 공주님들과 만나 '야간 테니스'를 즐기는 즐거운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생명님과 통화 후, 생명님이 소개해 주신 이뿐 공주님과 통화도 했었습니다.
"부여에 도착하면 전화 하시라고....조심해서 올라 오시라"고...말이죠.
출장 가면서 라켓은 가져 가야겠는데, 투어용백을 가져가면 '제사 보담 젯밥에 더 맘이 팔려있다!'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2개의 라켓만 출장백에 넣고, 옷과 신발을 챙겼습니다.
예전 같으면 마라톤복과 신발을 챙겼을테지만...후훗!
이런 그림은 예전에 제 사전에 없던 일인데...
역시 영원한 것은 없는가 봅니다.
"어떤 분들일까!......"
부여에 도착.
'전국대학도서관대회'가 열리는 '롯데부여리조트'입니다.
[리조트 정면입니다. 참 이뿌죠!]
[현대적요소와 옛적 미를 함께 살린 멋진 리조트입니다]
교육이 끝나는 시간이 6시 30분이라 도착했다고 전화를 미리 했더니 받질 않습니다.
예감이 좋질 않습니다...흐...
교육 받으면서도 맘은 이미 공주님들과 테니스장에 가 있었습니다.
교육 끝!!
부리나케 공주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
....??
...???
아~~~
바람인가요???
출발 전, 생명님과 공주님이랑 다 통화했는데 만나기로....
이상해요~~~!!!
만나서 테니스 치고 나서 만난 음식을 함께 하려 했었는데...
참~나~!
공주님들께 무슨 일이 생겼나 봅니다.
제게 철칙이 하나 있는데.
딱 3번
...
세번까지 해 보고 안되면 끝.
마음 다잡았습니다.
.....
전국에 모인 500명의 대학 사서들과 뷔페를 함께 했습니다.
혹, 연락이 올까 폰 벨소리에 귀 기울였으나.....
9홉시가 넘어서도 연락이 오질 않습니다.
백제 공주님들 이상해요!!!
메너들이 '빵점'이예요.
실망입니다.
24시간이 지난 이 시간 까지도 전화가 없네요.
생명님!
무슨 일인지 좀 알려주십시요.
공주님들 이상 없으신지요???
바람 맞아 보신 분들은 잘 아실테죠.
이 기분~~~
오랜만에 만난 이웃 사서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까도 생각했었지만
그럴 기분이 아니라, 숙소로 일찍 달려갔습니다.
뉴스도 보고, 룸메이트와 주식, 도서관, 주변사들을 얘기하다보니 상했던 기분이 좀 나아진 듯 했습니다.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시내 테니스장에 가서 한게임하고 오리라 생각하고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옆지기 우리 사서
'코골이'가 장난이 아니네요~~!!!
....소련제 땡크 소리...ㅎ...
[멀리서 바라본 리조트]
눈을 뜨니 5시 50분.
세상이 환히 밝았습니다.
세면하고, 라켓 들고 콘도를 나와 택시를 찾았으나....
흐...
이 시간에 택시는 없었습니다.
맘을 접고 근처에 있는 '문화대학'을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대학에 '클레이 코트3면'이 있었습니다.
햐~~~!
코트에 혹 저와 비슷한 '환자분'이 있나 살폈더니...아무도 없었습니다.^^
코트가 어제 내린 비로 질퍽해서 테니스는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반가움과 아쉬움에 기념으로 몇 컷 했습니다.
[물기가 보이시죠]
[축축히 젖어 있네요]
[왼쪽 겨드랑이에 라켓 보이시죠?]
[요렇게 복장, 칼 제대로 갖췄는데...테니스는 결국 못했습니다. 흑....
새벽 산책하시는 분과 인사후 한 컷 부탁드렸습니다...ㅎ..]
아래에 사진은 문화대학의 이곳 저곳의 풍경입니다.
혹, 다녀 오시지 못한 분들은 미리 봐 두셨다가 다음에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부여에서 이~뿐 '백제공주님'들과 나이트 경기 하려던 것은 '일일몽'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여행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부푼 꿈 안게 해 주신 부여 공주님들께 감사드리고,
멋진 미팅을 주선해 주신 '생명'님께 좋은 추억 맨들어 주신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요번에
성사되지 못한 백제공주님들과의 미팅은
더 좋은 날,
더 행복한 때,
꼭 이루어 보고 싶습니다.
부여 공주님들 행복하세요.
관심과 배려해 주신 '생명'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1. 5. 27
부여를 다녀 온 뒤
신라 포항에서
청천.
첫댓글 신호등을 헤치고 삐포삐포려가는 차가 이유가 있듯이 몬 이유가 있었겠지요..일케 생각하심 된다카이요,,백제,부여,천궁녀,테니쑤,,,생각만 해도 기분이 조아지는 곳,,언젠가 내두 한번 다녀와야징,,역쉬 최고의 글빨로 인정함당,, 해피한 주말 되셔요
네, 응삼아제님, 말씀 해 주신데로 체하지 않도록 천천히 꼭꼭 씹어가며 먹어야 하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아직 저도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시작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찬찬히 하나씩, 둘씩 배워가겠습니다. 늘 힘찬 격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분명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요좋은날에 좋은추억 다시 만들면 되지요부여수학여행때 함 다녀온것 같기도 하고
거운 주말 되세요
멋진 곳에 다녀오셨네요
네, 가을미소님, 뭔가 일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쉬움은 내일의 더 큰 행복을 보장하는 수표라 생각합니다.
더 아름다운 추억을 담보하는....
테산을 알고 난 뒤, 하루 하루 배우는 것들이 많아 져서 기쁘답니다.
한 걸음, 또 한걸음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며 열심으로 달려갈 생각입니다.
테산, 참 좋아요~~~ㅎ...
먼곳에서 우리충청에 오셨었네요울동네와는 좀떨어져있어 마중도 못가구...아쉬움 남기고 가셨구나.그래도 좋은 추억거리 담아 가셨겠죠건날되세요
네, 깜찍이님, 반갑습니다.
누군가와 첫 만남, 억수로 설레이는 일이죠. 그 설렘이 대면으로 이러졌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더 좋은 일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며 좋은 추억으로 담아 두었습니다.
늘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