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남해여행 .
남해대교를 시작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다녔다.
남해 유명한 식당이라는 몇군데 가봤지만 도무지 입맛이 맞지 않았다.
어떤 곳은 모든 음식들이 짜기만 했고
또 어떤곳을 손님이 너무 많아 발을 들여놓기 조차 쉽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기대에 30분을 기다려 음식을 맛보는 순간.
더러움에 결국은 음식 구경값으로 돈을 지불하고 나왔다. 불결했다. 정말 ..
결국은 펜션으로 돌아와 라면을 끓여 먹었더랬지요. 엉엉 ㅠ.ㅠ
모든 일정이 끝나고 서울로 돌아가는 날, 마지막 코스인 죽방렴 구경.
그래서 간 곳은 삼동면 지족리 ..
우린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창선 다리를 건너기 전 수협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다원식당 이라는 곳을 찾았다.
2층엔 고려학원, 1층은 다원식당 .
우린 어제 실패한 멸치회와 갈치조림을 주문했다.
주인아주머니의 친절함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_^

물 대신 나온, 쌀을 푹 삶아서 낸 숭늉은 추위에 떨었던 몸과 마음을 눈 녹이듯 녹혀 죽었고 너무 고소했다.
갖가지 반찬들이 나오는데 깔끔하게 잘 나오는거 같았다.
호래기 젖갈 - 2접시를 싹싹 딱아 먹었더랬지요 .
남해산 시금치 무침 . 말안해도 요즘 광고도 나오고 하는데 맛있더라~ ㅋ
남해산 생미역을 초장에 찍어먹는 맛은 진짜 일품이였다.
무생채는 아주머니가 직접 밭에서 기른 무여서 약 하나 치지 않으셨단다.
무 자채가 이렇게 단맛이 많이 났었던가.. 하는 의심을 했다.
남해 정치망 멸치를 볶아 낸 멸치볶음 또한 맛있었다.
아주머니는 멸치 소개를 너무나 친절하게 해 주시면서
우리가 식사하는 중에 집에 가지고 가서 볶아 먹어보라시면서 멸치를 봉지에 담아 주셨다.
마음이 넉넉하신 만큼 어찌나 많이 담아 주셨던지 ..
그 외 무려 9가지 정도 되는 반찬들이 나왔다.

멸치회무침 -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였다.
비릴꺼라 생각은 금물 . 멸치의 새로운 발견이였다.
상추에 생 미역을 깔고 멸치를 얹고 마늘 하나 넣어서 입안으로 쏘옥-
아~ 또 먹고싶다.
쫀득쫀득 고소한맛 , 아맞다.
다원식당의 초장맛은 오호~ Very Goooood . ^_^

갈치조림 .
냄비로 주셨다. 계속 끓이면서 먹을 수 있어서 식지않는 갈치조림을 먹을 수 있었고
불 위에 얹어 먹어서 그런지 자꾸 졸여지는 국물에 밥 비벼 먹는 맛은 잊을 수가 없었다.
간장게장만 밥도둑인가 갈치조림도 밥도둑이였다는 사실 - ^.^
기분 좋은 점심식사였다.
아주머니의 친절과 밝은 미소는 음식 맛을 두배로 맛있게 해주었다.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도 소개가 되었던 다원식당 .
후회하지 않아 -
대박 추천합니다.
너무 좋은 음식을 해주신 아주머니께 감사드립니다 .
다원식당
055 ) 867 - 2145
첫댓글 갈치조림 정말 맛있겠당
먹고싶어요...
먹고싶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