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면(Namjeong-myeon , 南亭面)
경상북도 영덕군 남부에 있는 면.
대한민국 경상북도 영덕군 남부에 있는 면.
북쪽으로는 달산면(達山面)·강구면(江口面), 서쪽으로는 포항시 북구 송라면(松羅面)·죽장면(竹長面), 동쪽은 동해에 면한다. 면의 서쪽은 태백산맥의 여맥에 해당하여 바데산(646m)·내연산(內延山 710m 630m)·동대산(東大山 791m) 등이 솟아 있으며, 동쪽으로 갈수록 점차 완경사면을 이룬다. 이들 산지에서 발원하는 남정천·구계천(龜溪川)·도천(道川)·조천(鳥川)·유천(柳川), 지경천·봉전천 등의 작은 하천이 동쪽으로 흘러 동해로 흘러든다. 워낙 유로가 짧은 소하천이어서 하천 유역에는 충적지가 거의 발달하지 않아 해안에 좁은 충적지를 형성한다. 해안선은 단조롭고 바다는 수심이 깊어 해안선에서 1㎞ 거리에서 약 30m에 이른다.
양성리에서는 원예농업이 행해지며, 원척리·부경리·구계리·부흥리는 어류와 해조류의 생산이 활발하다. 특히 원척리는 전복·멍게 등의 양식업이 이루어진다. 1979년 부산~강릉 간의 동해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장사동 등 해수욕장이 개장되면서 관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남~남정 간 군도가 남북으로 통과한다. 장사리는 면의 중심지로 공공기관이 집결하고 상업이 활발하며, 여름철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남정면은 본래 조선시대 외남면(外南面)이었다. 읍치를 기준으로 할 때 가장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외남면'이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안동도회좌통지도』(영덕)에 '외남면'이 표시되어 있고, 그 일대에 남역(南驛, 지금의 남정리 남정마을), 관현(館峴, 지금의 강구면 화전리 장고개로 추정), 장사진(長沙津)이 표시되어 있다. 남역은 조선시대 역원이 있었던 곳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에도 그 명칭이 나온다. 장사진은 지금의 장사해수욕장을 나타낸 것이다. 남정면 면이름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생겼다. 남정리 명칭을 면 이름으로 한 것이다.
행정구역은 장사리·부경리·회리·양성리·봉전리·쟁암리·사암리·도천리·우곡리·중화리·남정리·남호리·구계리·원척리·부흥리 등 15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22개리). 면사무소 소재지는 남정면 진불길 43(장사리)이다. 면적 73.3㎢, 인구 2,437(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