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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컴백쇼, 엄청난 물량…특수효과 상상초월
‘탱크 5대와 대형 화염방사기 16대가 불을 뿜는 스펙터클한 무대.’ 서태지 컴백쇼(연출 송승종)의 베일이 벗겨졌다. 본보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9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서태지 컴백쇼에서는 상상을 초월한 물량과 특수 효과가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 탱크 5대의 출현. 국내 콘서트 사상 처음으로 탱크를 무대에 올려 직접 대포까지 쏘는 모습을 선보이는 것. 마이클 잭슨이 지난해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자신의 콘서트에 탱크를 동원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단 한 대에 그쳤을 뿐이다. 특히 포신에서 실제 대포가 발사되는 것은 전세계 어느 콘서트에서도 선보이지 않았던 장면으로 서태지가 미국에서부터 제작진과 의논해왔던 컴백쇼의 핵심 부분이다. 제작진이 실제 공연일이 9일임에도 불구하고 대관을 나흘전인 5일부터 잡은 것도 바로 이 탱크를 제작하기 위해서였다. 연출진은 이 탱크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4일동안 밤샘 작업을 한다. 깜짝쇼는 비단 탱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화염방사기 16대가 동원돼 실제로 불을 뿜어낸다. 말 그대로 화끈한 불쇼를 선보이는 것. 과거 몇몇 콘서트에서 불쇼를 지칭하며 이와 유사한 장면을 선보였지만 규모나 화력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서태지가 무대 위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깜짝 마술쇼도 준비된다.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무대에 있던 서태지가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것. 이를 위해 연출진은 특수 제작된 36개의 연통을 준비한다. 이밖에도 극적인 무대효과를 위해 화약 200통을 준비해 화려한 쇼를 연출해낼 예정이다. 서태지가 이번 콘서트에 이처럼 초대형 물량공세를 퍼붓는 것은 ‘우주로부터의 귀환’이라는 콘서트 주제 때문. 또 타이틀곡 ‘울트라맨이야’에서 나타나듯 지구를 지키는 울트라맨이 외계인과 싸우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이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컴백쇼를 녹화중계하는 MBC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태지의 컴백쇼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무대가 될 테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