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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
부활
김태원은 고교3학년때부터 용인의 관광호텔에서 연주를 했는데, 그 때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한다. 용인에 있다 서울로 간 김태원은 밴드를 결성한 뒤, 강북에서 유명하던 The End(보컬 김종서)를 찾아간다. 당시 김태원은 록큰롤을 너무 잘 부르는 김종서를 보고 반했었다고 한다. 두 그룹은 통합을 해 'The End'라는 팀을 만들었고, 강남의 시나위(신대철)와 쌍벽을 이루며 한국 언더록을 이끌어간다. 당시 시나위와의 합동콘서트는 정말 대단한 관중과 열기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태원은 매일 연습시간에 늦던 김종서를 괴롭혔고, 김종서는 팀의 매니저를 맡던 사람과 불화가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김종서는 당시 버스비가 없어 매일 연습하는 곳까지 뛰어다녔다고 해, 김태원을 미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김종서의 보컬에 반한 시나위에서 김종서를 빼갔고, 보컬로 고민하던 김태원은 1년간 자기주위를 맴돌던 동네후배를 만나게 된다. 1년간이나 이 동네후배의 노래실력을 알아보지 못했던 김태원은 후배의 노래실력에 단번에 보컬을 맡기기로 하는데, 그가 이승철이었다.
이렇게 해서, 부활 1집 - 희야 가 나온다. 부활 2집 - 회상 1(마지막 콘서트) 도 나오는데, 마지막 후렴구에 김태원의 아내가 허밍으로 목소리를 조금 넣 었다. 당시 김태원의 아내는 김태원이 마약에 쩔어 공연을 하는 모습을 무대 뒤편에서 보며 안타까워 했었다고 하는데, 가사의 주인공인 '소녀'는 김태원의 아내를 가리킨다고 한다.
주가가 폭등하던 이승철을 기획사가 빼간다. 그 뒤 부활은 4년간의 긴 침체기로 접어드는데, 김태원은 부랑자가 되어 광화문길거리에 술에 만취해 누워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긴 침체기를 끝내고, 다시 보컬을 구하는데, 김태원의 당시 친구이던 목사님이 불광동에 가면 좋은 보컬이 있다해서 가보니 김재기였다고 한다. 노래실력을 보고 당장 같이 하기로 했는데, 김재기는 곧 군입대를 한다고 한다. 그래도, 김재기가 군을 전역할때까지 기다린끝에 군에서 나오자마자 부활 3집인 '사랑할수록'을 취입했는데, 데모테잎으로 딱 한번 부른뒤 김재기는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게된다. 김태원은 그 데모테잎을 앨범으로 취입하고 김재기의 동생인 김재희를 보컬훈련을 시켜 부활 3집 활동을 끌고 간다.
김재기의 사고당일인 8월 11일 새벽1시에 김재기에게 연락이 왔는데, 차가 견인이 됐다고 5만원만 빌려달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태원은 정말로 돈이 하나도 없어서 못빌려줬고, 김재기는 몇시간뒤 사고로 사망한다.
그후 부활 4집을 냈으나, 다시 침체기에 있다 또 다시 보컬을 찾아 나섰는데, 친구가 오산 미국클럽에 가면 노래를 너무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가보니, 그가 박완규였다고 한다. 김태원은 박완규로 부활 5집인 'Lonely Night' 을 발표한다.
그 뒤 부활은 6집과 7집을 냈으나, 다시 침체기를 걷다, 김태원이 2번째 마약 구속으로 형을 살고 나온뒤, 이승철이 재기를 하자며 연락을 해와 다시 곡을 쓰게된다.
1년에 몰입해서 2달만 곡을 쓰는 김태원이, 곡을 쓰기시작하는데, 음악에만 집착하던 김태원을 남겨두고 캐나다로 가버린 아내를 그리워하다 꿈에서 가사를 떠올리고 그 가사를 옮겨적으며 탄생한 부활 8집 '네버엔딩스토리'를 이승철이 부르며 발표하게 된다.
그 후 부활 9,10,11집 까지 내고, 'D.O.A'등 프로젝트 앨범에도 참여하고, 후배가수들에게 곡도 만들어주며, 왕성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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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태원씨의 사연을 보고 듣게되는 "네버엔딩스토리" 가 너무 가슴에 닿는군요. 음악에대한 집념은 정말 상상할수없을만큼 이군요. 그 많은 시련과 좌절...최고가되는 사람들만이 가질수있는 집념은 존경스럽군요.
사람이 살아가는 자체가 드라마이며 파노라마인 것같습니다. 누구나 아픈, 너무나 가슴 아픈 기억들이 있으며 그로 인해 더 아름다운 창조물이 나올 수 있습죠.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밤,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다시 흘려봅니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느데... ㅜㅜ
좋아하는 노래 ~~즐감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