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비자금 의혹 내사說에 '당혹'

[김창환]

신동아건설, 비자금 의혹 내사說에 '당혹'

장시복 기자 | 2009/10/14 11:33 | 조회 932

 

신동아건설은 검찰이 자사의 비자금 의혹을 내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신동아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함께 DJ정부 시절(2001년) 이 회사가 중견건설사인 일해토건에 인수되던 당시 부당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 등을 벌여왔으며 조만간 일해토건과 신동아건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신동아건설은 이날 오전부터 임원 긴급회의를 열고 정황 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동아건설 한 관계자는 "이번 내사설의 내용들은 그동안에도 전 경영진(최순영 회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주장했던 내용들인데 왜 또다시 불거지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도 "현재 내·외부적으로 상황 파악을 하느라 분주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4대강 사업에 참여하려던 계획이 악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회사는 4대강 1차 턴키에서 탈락했지만 2차 수주전에서도 금강과 낙동강 등 4개 공구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출사표를 내며 의욕을 보이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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