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셰이라-블렉이락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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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스타로 성장한 다이내믹 듀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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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의 간판스타로 성장한 마크 테셰이라(좌)와 행크 블레이락 |
| | ◆마크 테셰이라 이야기
텍사스는 01년에 행해진 드래프트에서 고민에 빠집니다. 99년은 생드위치픽에서 콜비 루이스를 픽하고 00년에는 부실한 포수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스캇허드를 지명했죠. 01년 텍사스팜의 보강목표는 투수진임에 분명했습니다.
00년 드래프트에 비해 01년 드래프트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원을 자랑했죠. 텍사스로서는 좀더 못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 해에 최고의 투수자원이 마크 프라이어가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때문이었죠.
다만 넘버1픽을 가진 미네소타의 경우 뻔히 보이는 프라이어의 과도한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었기에 시컵스와 템파,필리였나요..그 중에 한팀이 당연히 프라이어를 집어갈 것임이 자명했죠. 케빈 브라운이후 아마야구의 빅네임을 맛보지 못한 텍사스로서는 아쉬운 노릇이었지만 어쨌거나 투수진을 보강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변수는 당시 GM인 멜빈은 타자팜 보강의 천재였다는 점일 것입니다. 투수진 보강에 재미를 본 경우는 드물었죠. 바로 지금의 밀워키팜도 멜빈의 성향이 엿보이죠. 프린스 필더와 리키 윅스등 최강의 화려한 포지션 플레어로 꽉꽉 들어찬 밀워키팜. 현제 텍사스 라인업의 주전들인 뱃락, 닉스, 멘치는 전부 멜빈의 지명이었죠. 그리고 하프너, 페냐, 마테오등도 멜빈이 지명하거나 중남미시장에서 픽한 선수들. 마이크 영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것도 멜빈입니다.
어쨌든 4순위까지 지명이 끝날무렵 의외의 인물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텍스죠. 텍스의 경우 NCAA역사상 가장 훌륭한 타자중 하나로 얘기될만큼의 재능이었습니다. 플라이어와 함께 그해의 드래프트 투타 최강의 선수들로 평가받았죠. 그런데 왜 텍스가 거기까지 지명 당하지 않았을까요.
1순위 미네소타의 경우 자신들이 돈 없음을 잘 알고 있었죠. 또한 프라이어나 텍스의 경우 엄청난 돈이 들어가야 할것임에 자명했죠. 따라서 훌륭한 고졸 포수인 마우어를 지명했고 나름대로 성공했죠. 그리고 2순위 컵스는 원래 투수팜이 훌륭했지만 텍사스와 정반대의 상황에서 프라이어를 지명했죠. 후안 크루즈, 잠브라노, 벤 크리스탄센 등 잠재력 폭발의 투수력을 팜에서 보유한 팀이었지만 프라이어를 넘길 수 없어서 결국 지명합니다. 3순위 템파는 원래 고졸에 환장한팀이기도 하고. 텍스를 안주 시킬만한 여력에 의문시..스킵.. 4순위 필리의 경우 드류를 지명했다가 에이전트의 농간에 넘어간 일이 있었죠. 결국 그런 아픔을 가진 필리..게다가 에이전트는 보라스.
결국 필리 역시 스킵. 텍스가 예상외로 5순위까지 남았죠. 투수진 보강을 생각해야 할 입장이긴 했지만 텍사스는 넘쳐 나는 팜의 야수진을 가졌지만 결국 텍스를 지명합니다. 최고의 선수를 뽑은 선택에 대해서 말이 많긴 했지만 뭐 잘한 선택이었죠.
신인계약규모에 있어 이해의 이 두 거물은 역사상 경악할 만한 계약들을 하죠. 제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프라이어가 1050만불에 계약을 마치고 텍스는 950만불에 계약을 마칩니다. 그들은 FA계약이 아닌 단지 신인 계약이었죠. 그리고 이 두사람의 금액은 역대 최대의 계약규모1,2위로 자리매김합니다.
텍스의 계약내용은 메이저리그 계약이었으며 4년간 500만불의 연봉을 지급받고 사이닝 보너스로 450만불을 받는 것입니다.. 총 950만불에 4년. 어쨌거나 그만큼 텍사스가 지대한 기대를 하고 입단 시켰죠. 그리고 텍스는 역시 명불허전임을 보여줍니다.
우선 아마시절로 돌라가서 얘기해보죠 텍스는 메릴랜드 태생입니다. 아버지는 해군장교였고 텍스는 메릴랜드 출신답게 볼티모어의 팬으로서 성장합니다. 다만 그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는 80년대 양키스의 슈퍼스타인 돈 매팅리를 꼽더군요.(요즘 히팅코치로 활약중이죠.) 돈 매팅리야 실력외에도 리더쉽등 스타성이 풍부한 선수였고 90년대 벽두에 사상 최고액 계약을 경신하기도 했었습니다. (곧 다시 경신됐지만)
어쨌든 고등학교에 입학한 텍스는 나무랄 것 없는 선수로 성장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볼티모어지역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죠. 올 아메리칸에도 선정되었고 고교 졸업시에 대학진학을 언급하면서 수많은 야구 명문들의 손짓을 받습니다. 그 당시 텍스는 대학진학을 염두에 두었고 따라서 프로에서 지명을 받지 않을 줄 알았죠. 그런데 보스턴이 9라운드에서 그를 지명하고 영입하려고 노력을 했고 텍스는 잠시 고민했습니다만 결국 조지아텍의 옐로우 자켓을 입게 됩니다.
대단한 야구명문. 그리고 농구로도 명문이 조지아텍(마크 프라이스 생각이 나는군요)에 입단한 텍스는 1학년 때부터 좌중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죠. 4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함께 타점, 홈런 등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해의 1학년 선수로서 선정되죠. 그리고 2학년때는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죠. .427의 타율과 550의 출루율, 772의 장타율. 또 학교역사상 가장 많은 사구를 얻어낸 선수로도 기록되죠.
그해에 조지아텍의 막강 공격력을 텍스는 선두에서 이끕니다. 결국 이시즌 조지아텍의 광풍을 잠재운 것은 마크프라이어였죠. 조지아텍은 넘버1팀인 것임에 분명했지만 프라이어의 호투에 말립니다. USC의 프라이어는 막강 조지아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장타만을 허용했는데 그게 바로 텍스의 2루타죠.
시즌을 마친후 조지아텍은 우승팀이 아니었지만 모든 수상의 영예는 2학년생인 텍스에게 집중됩니다. 그해의 NCAA 플레이어로 선정되었음은 당연하겠죠. 88년 올러루드가 2학년으로서 이 영예를 안은후 텍스가 이 영광을 다시 차지했다고 하죠,.그는 그 해 국대로서도 맹활약을 펼칩니다.
국대에서 역시 팀의 공격에 있어 리더로 자리매김하죠. 대만전에서는 두개의 멀티홈런을 터뜨리기도 했고 당시 동료중에 보이드가 현재 텍사스팜에 있죠. 보이드도 손꼽히는 툴플레이어였지만 보라스가 에이전트라는 이유로 전구단에게서 외명당하죠.
어쨌든 13개의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66게임에서요 하긴 멘치가 19개의 도루, 뱃락이 31개의 도루를 기록한적도있죠. 다만 텍스의 도루스를 언급한 것은 덩치에 비해 순발력역시 갖춘 선수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는…
여하간에 다음해 바로 운명의 드래프트가 있던 해에 텍스는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죠. 슬라이딩을 하다가 발목이 나가는 바람에 2년 연속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리라는 주위의 당연한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합니다. 대학선수로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텍스는 드래프트에 참가하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5순위로 텍사스가 픽합니다.
이 드래프트전 분석에서 타격에 있어서 모든 재능에 있어 최고의 선수로서 평가되었죠. 텍스는 파워히터지만 쉐피와 비교되는 뱃스피드를 가졌고 간결한 스윙으로 정교함까지 겸비했으며 어린선수답지 않게 무한한 인내심까지 가졌다는 평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야구에 있어서 진지하고 리더자질까지 겸비했다는 찬사까지 받죠. 수비에 있어서도 엄청난 강견과 함께 대단한 운동신경으로 3루수 수비에 있어서도 대단한 자질을 가졌다는 찬사를 받습니다.
192정도의 키에 100킬로가 넘는 몸은 3루보다는 1루에 적합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고딩시절 텍스는 단지 야구만이 아니라 만능스포츠맨이었다고 하죠. 운동신경은 정말 발군이라는 평이었습니다.
텍사스와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사상 2번째규모의 계약을 맺은 텍스는(야수로서는 최고)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02시즌에야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하죠.
하이 싱글에 소속되었던 텍스는 FSL사상 최고의 기록이라고 할수 있는 00년에 남긴 멘치의 기록을 갈아엎을 기세였습니다만 프로 1년차임에도 하이싱글은 도저히 그의 레벨이 아니라는 주위의 멘트와 함께 시즌중 AA로 승격됩니다,. 거기에서도 마이너 레벨이 아닌 파괴력을 보여주죠. 그리고 운명의 03년.
레인저스 팜을 평가하는 많은 자료들은 텍스의 데뷔를 03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텍스가 풀타임으로 기용되라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죠. 프라이어는 더 빨리 데뷔하지 않았냐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타자의 경우는 겨우 마이너 1년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팬들로서도 1년정도 AAA 오클하호마에서 더 수업받기를 원했습니다만 텍사스의 부상병동화 등으로 그는 덕아웃에 앉았고 신인으로서 26홈런과 83타점을 기록하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컨택과 출루에 있어서 기대만큼아 아니었다고 해도 그가 겨우 마이너에서 1시즌을 뛰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무리 경이로운 재능을 가졌다고 해도 대단한 적응력이었죠.
그리고 맞은 04년.초반에 텍스는 승부사적인 기질을 발휘하면서 중요한 장타를 터뜨리면 홈런-타점부문에 있어 작년보다 진일보할 것 임을 기약합니다만 부상으로 긴 시간을 쉬었죠. 다시 복귀한 로열즈전에서 간경한 스윙으로 1안타를 만들지만 보스턴과의 시리즈에서는 트러블을 겪습니다. 이번 템파와의 3연전에서 다시 텍스는 파워게이지를 충전하죠. 중요한 홈런을 두개 만들어내면서 다시 한번 발동은 걸리기 시작합니다.
3루수로서도 위대한 재능을 가졌다는 칭송을 들었던 텍스 .이전에 대학야구의 경이였던 버렐이나 같은 포지션의 글로스 등이 그와 비교되기도 했지만 혹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3루수였던 마이크 슈미트를 언급하기도 했죠.
결국 그는 그가 가장 존경하던 돈 매팅리가 플레이하던 1루베이스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애드리언 곤잘레스는 바로 텍스의 전년도 전체드래프프 넘버1픽 플레이어가 같은 포지션에 존재하지만 텍사스팬들이 곤조가 과연1루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는 것은 텍스의 재능 덕분이죠.
텍스는 삼진대마왕중에 하나였습니다만 올시즌은 사구 : 삼진이 9:12일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작년과 같은 타석수로 산정한다면 사구에 있어서 그의 페이스는 작년보다 2.3배의 사구를 더 얻어낼수 있는 페이스죠.
물론 텍스의 유명한 운동능력은 그가 외야로 가는 방향을 고려하게 만들지만 아마때의 모습이나 팜에서의 모습이나 텍스와 곤조사이에는 벽이 존재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애드 곤조 역시 플레이하는거보고 완전히 반했습니다만 안타깝습니다..뭔가 걸정이 있겠죠. 간혹 텍스보고 지명으로 가라고하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텍스가 여타의 반족짜리 선수들의 재능과는 분명히 다른 플레이어죠..
지금 미키,뱃락,닉스,레이어드,멘치등 젊은이들의 플레이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만..텍사스로서는 그들이상의 재능을 가진 텍스가 이제야 진정한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죠..올해의 기대치라..여러분은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위의 글은 2004년 5월 7일 작성된 글입니다.-
◆행크 블레이락 이야기
안녕하세요 레인저스 팬입니다. 어제 양키 경기를 봤는데. 이제는 정말 선택의 여지가 없이 양키와 붙는 쪽은 전부 제가 응원하는 쪽이죠.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되셨으리라는 것은 아실거고. 역시 3루수를 봐도 잘해주는구나 싶었는데 결정적일때 에러를 범하더군요. 안타를 하나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선구안자체도 완전히 무너진 느낌이었고. 물론 이 사람이 아직은 더 위대한 선수고 앞으로도 더 위대한 선수로 남을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로서는 텍사스의 유격수와 3루수를 보면 일말의 아쉬움도 남지 않는군요.
현재 텍사스의 경기를 보면 이 테이블같지 않은 테이블이 결정타를 날리는 경우가 많죠. 작년까지는 영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이 두 사람이 나오면 뭔가 터질거 같은 설레임이 느껴지는 것은 저만 그럴까요.
지금 확인해봤더니 역시 이 두사람의 타점이 가장 많군요. 각각 11타점씩..역시 잘해주고 있습니다. 작년 역시 초반의 기세가 상당했지만 올해 사실상 풀타임 2년차죠. 즉 작년보다 더 많은 견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여전히 뱃락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진이 팀내 선두지만 선구안이 떨어지는거 같지도 않고.
오호...주자가 없을때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스코어링에서는 쉽게 죽지 않았고 타율도 4할에 육박하는군요. 투아웃이후 스코어링 상황에서도 .333의 끝내주는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이넘은 뭔가 스타가 될 기질이 농후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깔끔한 마스크부터 허슬 플레이에 팀을 사랑하는 태도,거기에 이런 하이라이트 필름류의 타격을 보여주니 텍사스팬들이 사랑할수 밖에 없겠죠. 게다가 겸손하죠. 저번에 인터뷰를 보니 이렇게 잘하는거 보니 뭔일이라도 있냐고 기자가 물었던거 같은데 자라밀로 코치님이 도와주신 덕분이라는 말 그리고 코치에게 우선 감사의 말들을 하더군요. 이넘이넘 이런애가 진짜 리더감이죠.
저번에 시장가보다 훨씬 싼값에 아무런 말없이 사인을 한것도 바로 이 행크 블레이락이죠. 저는 텍스도 좋고. 닉스도 좋고 케브야 더 할말 없이 좋고..팀을 떠났지만 페냐도 좋고...다 맘에 들지만 역시 젊은 친구들 중에서도 블레이락의 모습 하나하나에서 팬으로서 뿌듯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지난 시즌 가니에를 두들긴 그 멋진 홈런늘 날린후에 그 포커페이스. 결국 나중에 그때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라는 인터뷰를 했었죠. 도시적이고 세련된 맛보다는 뭔가 수수하고 단정한 청년같은 이 친구.언제봐도 맘에 쏙 들죠
블레이락은 샌디에고에서 고등학교를 나왔죠..제가 너무 많이 반복한 얘기갔지만 99년 3라운드에서 지명 받았구요. 지명후 루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는데 이후 로우 싱글에서는 좋은 타격이긴 했지만 초특급유망주다운 타격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재미있는 기록은 도루가 무려 31개였다는 것이죠. 타율은 .290인데 출루율은 .380정도였구요. 장타력보다는 2루타양산능력이 있는 대단히 솔리드한 수비에 강점을 지닌 선수라는 평이었습니다..
ESPN 스타우팅 노트북에서는 지금도 수비에 관해서 대체로 호평을 해주는데 어떤 평가에서는 수비에 관해서 평균이하라고 단정하더군요..하긴 작년에 실책수가 많았기 합니다. 송구에 문제는 없었는데 포구시 에러가 좀 많았죠. 02년에도 그렇게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구요. 그렇지만...아예 자질자체가 없다는 것은 좀 그렇고..
원래 이친구가 유격수 출신이죠. 프로와서 3루에는 처음 들어섰던거라고 하더군요. 유격수 출신답게 수비가 매우 뛰어나다는 리포트를 본적이 있거든요. 지금봐도 어깨는 대단한 강견이죠. 2루수로 옮길려고 했을 떄 아까운게 일단 저 어깨부터 걸리더군요.
그가 마이너에서 아직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전에 그에 대한 평가는 타격면에서는 어떤 발전을 할지 확신할수없지만 적어도 수비수로서는 훌륭한 자질을 가졌다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일단 올시즌은 아직 에러가 없죠. 원래 3루수의 필딩률은 그렇게 높지 않죠. 작년에 행크가 .960정도인데 나쁜 편은 아닙니다. 역대최고의 3루수라는 마이크 슈미트 역시 엄청난 필딩률을 자랑하는 수비수는 아니죠. 물론 수비가 기록만으로 판별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매번 그런 수치들을 들이밀며 이 친구가 위대하다고 해도 막상 매경기를 지켜본느 사람 임장에서는 그게 아니죠. 블레이락도 아직은 멀었다고 봅니다. 수비에 있어서 기본적인 신경이 둔한 선수는 아니라 더 안정감 있게 될거라고는(02년에 포지션 문제로 고민도 많았었죠..) 생각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차베즈나 롤렌같은 류와 많은 차이를 가지죠
고로 골드글러버에 근접했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고 그래도 지금처럼 범위가 나쁘다는 등 수비가 평균이하라는 말은 올 시즌 마치고까지 듣지는 않을 것 같군요..기본적으로 괜찮은 수비수라고 생각합니다.
공격력이야 더 말할거 없구요. 분명히 향상될 자질은 보일거에요. 올시즌 블레이락은 작년처럼 기용되었다면 기록은 더 좋았을거에요. 일단 시즌초에 워낙 많은 좌투하고 마주쳤고 이친구가 좌투에 약한거야 세상이 아는 사실이죠. 분명히 작년에는 대단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올시즌은 극강의 좌투수들을 상대로도 쇼월터가 밀어주고 있죠. 하긴 이친구같은 능력을 가진 애를 반쪽자리 선수로 만들수는 없는 노릇이죠. 지금 거의 좌우투수를 상대로 비등하게 상대했는데 우투수 상대로는 OPS가 13할이 넘습니다..고로 좌투수한데 비참하죠. 그래도 다른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점점 나아지고있다고 보이네요. 작년보다는 좀더 침착하게 대처하는거 같고 실제로 기록상으로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우투수 상대로는 공도 잘고릅니다.
아직 시즌초라 한건할거라고 난리부르스를 칠 단계는 아니지만 작년 시즌초반의 활약에 일시적인것이 아니었다는 것만큼은 많은 분들이 인정하실거에요. 이미 단 한시즌을 뛰었지만 전체 3루수 랭킹으로도 상당히 상위로 인식되더군요. 이제 24이에요..닉스도 24이고 텍스도 24 니바도 24이죠.
이 젊은 친구들..특히나 블레이락의 팀에 대한 강력한 애정은 당연한 꼴찌로 생각되던 텍사스가 매일매일 재미있는 승부를 할수있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저번에 오티즈를 상대로 다같이 맹타를 휘둘렀는데 이번에도 이 멋진 애송이들이 오티즈만이 아닌 얄미운 콜론까지 무너뜨리길 기대해봅니다.
많은 팬들은 오랜 시간 로열즈를 위해 충성을 다했고 결국 로열즈의 우승을 일궈낸 브렛을 애송이 블레이락이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그가 은퇴하면 명전에 입성할 무렵 슈미트,브렛과 함께 거론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위의 글은 2004년 4월 22일 작성된 글입니다.-
*ledseo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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