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놉의 사제 아히멜렉의 도움을 받다
6
다윗이 사제에게 응답하였다.
"내가 출정할 때 늘 그렇게 하듯이 우리는 여자를 멀리 하였습니다.
그러니 부하들의 몸도 깨끗합니다 이번 경우가 보통 여행길이긴
하지만, 오늘은 그들 몸이 깨끗합니다.
7
그제야 사제는 거룩한 빵을 다윗에게 주었다.
주님 앞에 바친 제사빵밖에는 다른 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침 그날 주님 앞에서 물려내고 따끈한 빵으로 바꾸면서
치워놓은 바로 그 빵이었다.
8
그런데 그날 거기에는 사울의 신하 하나가 주님 앞에 부득이
머물러있아야 했다.
그는 에돔인으로서 이름은 도엑이었는데, 사울의 모자들
가운데 우두머리였다.
9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물었다.
"지금 혹시 사제님께 청이나 칼이 없으신지요?
임금님께서 맡기신 일이 너무 급해서 칼은 물론 다른 무기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10
사제가 대답하였다.
"장군께서 엘리 골짜기에서 죽인 불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있습니다.보자기에 싸서 에봇 뒤에 두었는데 그것이라도
가지려면 가지십시오,
이곳에 그것말고 다른 무기라고는 없습니다."
다윗이 말하였다. "그만한 것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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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절은 주문과 종속문을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로
옮길 수 있다.
"내가 출정할 때 늘 그렇게 하듯이 우리는 여자를 멀리하였습니다.
일반 출정길에도 부하들의 몸이 깨끗한데, 하물며 오늘은 그들 몸이
얼마나 더 깨끗하겠습니까?"
또는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여자를 멀리하였습니다.
내가 출정할 때마다,비록 그것이 일반 출정길이라 하더라도.
부하들의 몸은 깨끗합니다.하물며 오늘은 그들 몸이 얼마다 더 깨끗
하겠습니까?" 성전(聖戰)에 임하기 전에 군인들은 금육을 지켜야 한다,
(2사무엘 11, 11참조)
에봇은 사제의 복장 가운데 하나로서 하느님의 판결을 알아내는 데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