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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에서 들렀던 맛집들끼리 만족도를 곱씹어 본 결과입니다.
상: 이가전복, 연우네, 제주뚝배기
중: 라임오렌지빌 레스토랑
하: 샹그릴라뷔페
* 이가전복..
제가 cs에 몇년 전에 리뷰를 한번 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곳은 그 몇년 전 기억을 더듬어 일부러 이번에 다시 찾았습니다.
그때와 비교해서 달라진 저의 상황이라면, 애기가 한명 생겼다는 거.. 하지만 역시나 대만족이었습니다.
소셜에 떴던 쿠폰을 구매해서 전복돌솥밥을 먹었는데..녹황색띄는 밥에 전복, 대추, 인삼 등등을 얹어져 있고,
뚝배기가 제대로라 밥 덜고 누룽지 만들려고 빈뚝배기에 물을 부어놓으면 부글부글 합니다.
이미 잠들어있던 아들내미를 구지 깨워서 몇숟가락 먹입니다. 왠지 보약이 될 것 같아서..
관심 있으신 분들 가셔서 게우젓 맛도 보시기 바랍니다.
* 연우네..
가기 전에는 '괜찮을까..' 하다가 기우라는 걸 깨달았던 집..
이번 2박3일의 여정 들렀던 맛집들 중에 둘째라면 서러울 집이었습니다.
뭔가 전통적인 맛집 포스가 느껴집니다. 다만, 밤이라 그랬는지 주차장 입구 찾는데 조금 헤맸다는..
아들이 아직 14개월이라 연우네에서 자랑하는 4인상을 시키지는 못 하고 단품으로, 들깨칼국수, 비빔밥, 감자전을 시켰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이었는데도 사람은 북적입니다. 억지로 네비에 찍어서 찾아와야지 올 수 있는 위치라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누가 제주 맛집 물으면 연우네는 잊지 않고 알려줄 것 같습니다.
* 제주뚝배기..
체험단 후기에 비교적 상세히 적었으니 생략합니다.^^
* 라임오렌지빌 레스토랑
두번째날 라임오렌지빌에서 묵었는데.. 주간 일정이 조금 늦어지고 날이 추워져서 바베큐파티를 접고, 붙어 있던 레스토랑에서 가족세트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양이 푸짐했는데, 특히, 해물스파게티는 단품도 저렇게 나온다면, 강추하겠더군요. 같이 나왔던 돈가스와 폭립은 그냥그랬더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조식을 이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기대치가 낮아서였는지 생각보다 한끼니로 충분하더군요. 기본은 샌드위치에 우유나 커피, 주스 등의 음료 정도의 미국식이었는데 미니 뷔페처럼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지불하고 먹는 아침 못지않게 좋았습니다. 먼바다가 보이는 복층 2층 테이블은 옵션이었고요.
* 샹그릴라 뷔페
이 곳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일 줄 알았습니다.
일단 퍼시픽랜드서부터 아래 나무계단으로 내려가는 동안은 정박해 있는 멋진 요트들과 함께 반짝이는 바다뷰가 일품이었습니다.하지만 뷔페장을 들어서는 순간.. 좀 아니다 싶더군요..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근데..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기대해야만 하는 경우라고 생각했는데.. 영 시덥지 않았습니다.
누가 뭐래도 메인은 조개 구이류와 대개였습니다.
근데.. 딱 그 두가지는 교묘하게 숨겨두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조개구이류는 처음 가본 사람들은 언뜻 찾기 힘든 곳에 있었고,
대게는 한사람이 1/4마리씩 접시에 올려놓고 사람들이 오면 주더군요. 왜 그러고 있냐고 물었더니, 다 내놓으면 식는답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바깥에서 보는 바다는 좋았는데.. 섭지코지의 글라스하우스 정도를 상상한 제가 잘못이었나 봅니다. 의자에 앉으면 창문이 어른 눈높이 이상입니다. 30cm만 낮췄어도 뷰만으로 몇점은 먹고 들어갔을텐데..
결론적으로 샹그릴라는 제 개인적으로는 누구한테도 가보라고 권해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리뷰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
제 글의 내용을 전적으로 믿으실 분은 없으시겠죠.. 사람마다 다를테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가실 분들에게 작은 팁 정도 전달하고 싶어서 솔직하게 몇자 적어봤습니다.
첫댓글 아하.. 그렇구나..샹그릴라 뷔페..저 아직도 못가봤거든요..ㅜㅜ 음.... 후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솔직한 후기 감사합니다.많이 참고 하겠습니다.^^
저두 샹그릴라 한번 가보구는....ㅎㅎㅎㅎ....바다가와 분위기라는게 있기는 하지만 음식 퀄리티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