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이란 신체적 또는 사회적으로 다른 개인에게 피해를 입힐 목적으로 행하는 신체적 또는 언어적 행동과 사물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려는 의향과 시도를 뜻합니다. 공격성은 뇌종양, 치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신 분열증 및 여러 성격 장애와 같은 사고 과정을 방해하는 질병, 장애 또는 상태의 잠재적 원인입니다. 공격성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비정상적인 뇌 화학이나 뇌의 구조적 변화로 인 한 것임이 증명 되기도 했습니다. Bandura는 공격성에 대해 한사람만의 판단이 아니라 가해자의 행동과 피해자의 판단 양쪽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공격성을 바라보는 관점
##정신분석학적 관점
Freud(1961)는 공격성에 대해 인간은 본능적 공격적 충동에 취약하며 위험수위에 도달하기 전에 공격적 에너지를 배출해야 한다고 가정했습니다. 사람이 표현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은 공격적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Freud는 공격성을 카타르시스를 통해 발산해야 하며, 스포츠 등을 통해 긍정적 발산을 하거나 정신치료를 통해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동물행동학적 관점
Lorenz(1966)는 공격성이란 동물이 가진 유전적 본능이라고 생각하며 동물의 공격성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습니다. 동물의 공격성의 목적은 인간과 동물이 배회하고 생산할 수 있는 영토를 보호, 방어, 침투하기 위한 것으로 만약 공간을 침해 당할 경우 공격반응을 통해 종의 생존을 보장하는 본능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 이론은 사람과 동물 사이의 강력한 유추에 의존한 근거가 미약한 이론으로 비판 받고 있습니다.
##좌절-공격이론
Dollard(1939)는 공격성은 좌절의 결과로 나타난다는 좌절-공격이론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Dollard의 이론은 무엇에 의해 좌절되는지, 그리고 좌절을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Berkowitz(1989)는 좌절-공격이론의 수정이론으로 좌절은 공격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주장합니다. Berkowitz의 중요한 포인트는 만약 기대하는 목표가 없으면 좌절도 없다는 것입니다.
##사회학습이론
Bandura(1973)의 사회학습 이론은 공격성 및 다른 행동패턴은 타인을 보고 따라하는 모방이나 모델링에 의해 학습된다고 주장합니다. 아동의 공격성은 공격성을 배우기 유용한 환경, 행동의 강화 경험, 또는 공격의 대상될 때 학습됩니다. 하지만, 아동의 동기와 학습능력 등에 따라 아동이 공격성에 노출이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Bandura는공격성이 유지되려면 정기적은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주장하며 강화와 동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신경생물학적 관점
EEG를 이용해서 두뇌 활동을 연구해 본 결과 폭력적인 사람들에게서 뇌파이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주파수가 낮은 뇌파인 서파는 일반인에게 2%, 살인범에게서는 8.2%, 극단적 싸이코패스에게서는 14%가 나타났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확함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래로 향하는 뾰족한 뇌파인 양성극파는 일반인 사람에게 2% 미만으로만 나타난 반면, 공격적 성향의 사람에게는 20-40%로 발견되었습니다.
뇌 기능은 공격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충동적 공격성을 보이는 사람은 전두엽 앞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두엽 피질이 손상된 사람들은 인지능력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감정처리 의사결정에서 손상을 보였습니다. 살인자들은 전두엽 앞 부위가 저활성화 되어있으며 세로톤성 신경전달물질과 연관되어 있는 오른쪽 편도체의 과활성화를 보여줍니다. 또한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영철 교수팀의 청소년보호감호소 전문신경심리 검사의 피감호자 58명의 전두엽의 기능을 측정한 결과 하위 15%였습니다. 따라서 전두엽 기능의 저하가 폭력적 범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성의 중추신경기제
공격성과 관련이 있는 중추신경기제(Central Nervous System)는 뇌간과 대뇌반구 사이에 있는 도넛 모양의 신경구조로 변연계(Limbic System)라고 불립니다. 변연계는 공포와 공격성과 같은 정서, 그리고 배고픔과 성적인 것 과 같은 충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변연계에는 해마, 편도체, 시상하부가 포함됩니다. 편도체(amaydala)는 부정적인 정서와 가장 관련이 깊으며 분노, 공격 및 공포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편도체의 기능이 손상될 경우 공격성이 극대화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사회공포증(Social Phobia)을 가진 사람은 훨씬 강한 편도체 반응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 공포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표정한 사람의 사진을 보여줬을 때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시상의 활동은 보통 일반과 같은 수준으로 활동했으나 편도체의 경우는 정상을 뛰어넘어 강한 활동합니다. 이는 공포증의 환자 경우 위협적이지 않은 자극에도 위협적으로 과잉 해석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성적인 문제해결, 판단,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 목표를 위한 노력 등 긍정적인 정서와 관련되어 있는 것은 전두엽의 대뇌피질의 일부인 겉 뇌입니다. 그와 반대로 속 뇌에 속하는 편도체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분노, 공포, 짜증,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정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분노나 공격성에 반응하는 편도체를 넘어서 몇 초 뒤 이성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전두엽이 반응 할 수 있도록 시간 차를 활용 및 훈련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시상하부(hypothalamus)는 먹기, 마시기, 체온, 성행동과 같은 여러 신체보존활동을 관장하며, 뇌하수체를 통하여 내분비계를 지배하고 정서와 관련이 있습니다. 전두엽(frontal lobe)는 이마의 안쪽 부분에 위치하여 말하기와 근육운동, 계획 세우기와 판단에 관여합니다. 따라서 공격성의 판단을 내릴 때도 전두엽이 관여합니다.
공격성의 유형
감정의 촉발 유무에 따른
##적대적 공격/도구적 공격성
Feshbach(1964)에 의해 최초로 언급되었습니다. 적대적 공격성과 도구적 공격성에 대해서는 가해자에게 제공되는 보상에 의해 구별합니다. 적대적 공격은 피해자에게 해를 입히기 위해 합니다. 적대적 공격에는 모욕, 신체적 공격, 분노 화 유발생태에 대한 반응이 포함됩니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에 의한 촉진되며, 공격, 좌절, 분노, 화 등 격렬하고 파괴적인 감정과 관련됩니다.
도구적 공격은 현금가치를 가진 사물을 획득을 목표로 하며 강도, 잘도, 사기 등이 포함됩니다. 도구적 공격은 경쟁심, 상대방이 소유한 것에 대한 욕망, 욕구 등으로부터 발현됩니다.
공격성의 발현 형태에 따른
##직접적인 공격/간접적인 공격
직접적 공격은 피해자와 직접 대면합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공격성을 낮아지지만, 심각한 경우 연령이 높아져서 공격성이 높은 형태는 범죄로 이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정적인 분노에서 발현되며 구타와 모욕 등이 예시로 포함됩니다. 직접적인 공격을 행하는 사람은 사회적 인지가 결여된 경우가 다수이며 가정환경의 영향을 받아 청소년기에 주로 발달됩니다.
간접적 공격은 피해자와 직접적인 대면이 없이 행해지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공격성형태 또한 높아집니다. 욕망에 의해 행해지며, 사기, 절도, 횡령이 이에 해당합니다. 청소년기에 처벌의 기회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행해지며 발전됩니다.
사회규범에 의한 허용 여부에 따른
##반사회적 공격/친사회적 공격
친사회적 공격은 사회규범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공격으로 공격행동으로 인해 이로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법의 집행, 전시에 명령에 복종, 부모의 훈육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반사회적 공격과 친사회적 공격 사이에 있는 공격으로는 허용된 공격이 있습니다. 허용된 공격에는 선수를 퇴장시키는 코치, 정당방위 등이 있습니다.
공격성 요인
공격성의 발달은 시기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학령기 이전의 공격성 발달은 분노의 표출관 관련이 많습니다. 분노는 생존에 필요한 감정 표현입니다. 언어가 발달함에 따라 언어로 표현하는 스킬이 생기면서 학령기 이전까지 점차적 공격성은 줄어듭니다.
학령기 이후의 공격성은 학령기 전과는 다르게 공격행동 형태에 변화가 생기며 인간지향적이고 적대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학령기 이전에는 자동적 각성, 분노, 위협에 대한 공격을 이끄는 방어자세로 반응적 공격이였다면, 학령기에는 거짓말, 속이기, 훔치기 같은 형태로 보상을 향한 욕구충족이 목표인 도구적 공격이 특징입니다.
공격성 치료
##심리치료
공격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격성이 나오는 주요 원인과 근본적인 요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성인의 경우 공격적인 행동을 치료하고 줄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와 같은 심리치료입니다. 심리 치료를 통해 개인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더 나은 대처 기술을 배우고, 자신이 공격적 행동을 했을 때 그에 따른 결과를 이해하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심각한 공격성 경험이 있는 성인은 완전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위해 자격을 갖춘 전문치료사로부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약물 치료
공격성을 치료할 만한 특정 약물은 없지만, 그러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 및 정신 장애를 치료하고 관리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출처:
서보라.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자료실. 사회적인 뇌- 편도체.
Pacific Grove Hospital. Premier Aggression Treatment Clinic Serving Riversider & Corona, CA. Retreived from https://www.pacificgrovehospital.com/disorders/aggression/#:~:text=In%20order%20to%20work%20through,cognitive%20behavioral%20therapy%20(CBT).
Healthgrades Editorial Staff. Healthgraes. Aggression. Retrieved from https://www.healthgrades.com/right-care/mental-health-and-behavior/aggression
사진출처: 구글(재사용 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백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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