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의 오줌이나 똥 같은 더러운 것은 그대 마음에 싫어함이 없고, 늙은 어버이의 눈물과 침이 떨어지는 것은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는 뜻이 있느니라. 여섯 자나 되는 몸이 어디서 왔는고? 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로 그대의 몸이 이루어졌느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늙어 가는 사람을 공경하여 대접하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해 힘줄과 뼈가 닮도록 애쓰셨느니라. 이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로, 오늘날 그릇된 핵가족 풍조로 말미암은 현상을 그 당시 이미 예견이라도 한듯합니다. 또 부모에 대한 봉양의 소홀한 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대가 저녁에 떡집에 들어가서 떡을 살 때 부모에게 드린다는 것은 별로 듣지 못하고, 흔히 자식들에게 준다는 말을 들었다. 어버이는 아직 먹지도 아니하였는데 자식이 먼저 배부르니, 자식의 마음은 부모의 마음이 좋아하는 것에 비하지 못하리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떡을 살 돈을 넉넉히 대서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 어버이를 봉양하라!" 우리는 마땅히 자식보다도 어버이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를 보여야 하며,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어버이를 정성껏 받들어야 합니다. 송강 정철의 시조 한 수 곁들입니다. '어버이 살아신제 섬길 일랑 다하여라 지나간 후이면 애닳다 어찌하라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배경음악 : Audio Track 06 / before the dawn - 2008년 6월 18일 수요일. 한지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