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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6 : 내가 너무 쉽게 해제됐어...!!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세요
전화 끊는 애정
영화관 밖으로 나온 애정은
영화관 건물에 걸린 <파이터> 전광판을 올려봄
그 후 고개 내리는 애정
그리고 애정을 따라나온 독고
[독고진] 구애....!
독고의 목소리가 들리자 뒤돌아보는 애정
그러나 인파 때문에
쉽사리 애정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독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던 애정,
한숨 푹 내쉬고 뒤돌아감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애정이 등을 보이자 결국 뛰어가는 독고
붙잡음
독고의 행동에 놀란 애정
애정이 빼려고 해도 놓지않는 독고
[독고진] 난 제대로 잡았어 넌 이제 어쩔거야
[구애정] ........
잡혀줄 거야, 아니면 도망갈 거야.
난 수치스러워서 또 잡아줄 순 없어
어쩔 거야, 놔? 놓을까?
[구애정] 사람들 보고있는데
이렇게 잡고 있으면 어떡해요....!!!
누가 보면 어떡하려고...!!
[구애정] 빨리 알아보기 전에 이거 놔요...!!!
팔 빼려는 애정
애정의 모자 쓰는 독고
[구애정] 뭐하시는 거예요 도대체....!!!!
[독고진] 가만히 있어
사람들이 알아보면 다 너 때문이야
[구애정] 안 보여요...!!!
[독고진] 안 보이게 얼굴 들지마
[구애정] 어디 가려고 그래요.....!!!
조용히하고 따라와 넌 잡혔어
그 시각 세리, 증거를 포착함
[강세리] 여기 있었던 거 맞네!!!
그래 음료수 두 갠 거 보니까
누구랑 같이 있던 것도 맞구 씨.....
[강세리] 누구야
눈 피하는 재석
[강세리] 그 쪽도 연예인?
누구야!!!!!
나보다 잘나가는 애야?!?!!!!!!
[PD] 이 터질 게 터지나보다
예전부터 깨졌다는 소문이 사실인가보네
[작가] 설마 우리 프로하는 중에
결별 발표하는 건 아니겠지?
[PD] 독고진하고
이것저것 연결 된 게 많아가지구
당분간은 감추겠지
[PD] 쓰읍,
그런데 말야 같이 있던 여자가 누굴까~?
강세리 급의 탑스타일 거야.....
[윤필주] .......
[작가] 근데, 세리랑 독고진 결별설 터지기 전에
열애설 먼저 터지면....
헉! 그 여잔,
두 사람 깨놓은 막장불륜녀 되는 거잖아?
[윤필주] 불륜녀요?!
이미 헤어진 사이였다면 불륜은 아니잖아요
[PD] 본인이 볼 땐 그렇지만 남들이 볼 땐 불륜이지
[PD] 사람들은 독고진하고 강세리가
여전히 연인관계인 줄 알고 있는데...
애정이 걱정되는 필주
[독고진] 잡혀왔다고 오해 할 사람 없어
앞에 앉은 사람이 신민아나 한예슬이면 모를까....
꾸애정이잖아
[구애정] 내가 탑스타가 아닌 게 참 다행이네요
[독고진] 나랑 스캔들 나고 싶었으면
최소한 들이대는 복장이라도 갖췄어야지
내가 그따구로 입은 여자랑
스캔들 날 수 있는 사람이야?
[구애정] 구질구질하게 입고 나온 것도 다행이네
[독고진] 타압-스타도 아니고
구질구질하게 입은 주제에
독고진을 그렇게나 괴롭게 한 거,
매우 장해 허허허허
와인잔 부딪히는 애정과 독고
[구애정] (한숨) 독고진씨,
나를 좋아한 게 그렇게 괴로웠어요?
[독고진] 난 한 번도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해본 적이 없어
그렇게 된 게 괴롭고,
그게 하필이면 너라는 건.
아주우 수치스러웠어
[구애정] 괴로웠겠네요,
그렇게 수치스러운데 고백했다 차여서?
[독고진] 그 단어 입에 올리지마
말로 다시 들으니까 그때의 충격이 다시 올라오잖아
[구애정] 그렇게 충격적이었어요?
내가 거절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나보네?
[독고진] 당연히 상상도 못했어
네 주제에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덥썩 물 줄 알았지
[구애정] 음~ 덥썩 물었으면?
[독고진] 물려주려고 했어
물려서 아픈 맛을 봐야 화딱 깨겠다 싶었으니까
[구애정] 그때 덥썩 물었으면,
화딱 깨서 후딱 까였겠네요?
그러게~
덥썩화딱후딱 그랬으면 쉬웠을텐데ㅎㅎㅎㅎㅎ
표정 싹 굳은 애정
입 꾹 닫는 독고
[구애정] 덥썩, 화딱후딱.
차-암 쉬울 뻔 했네, 그쵸?
[독고진] 괜히 말꼬리 잡고 표정 굳히지마 (식은땀)
독고진씨?
독고진씨는 본인 말고
한 번도 누구 좋아해본 적 없다고 했죠?
그럼 내가 첫사랑이네?
ㅇ....왜-이-래 수치스럽게↘....
[구애정] 더 수치스럽게 해드릴까요?
애정 쳐다보는 독고
[구애정] 못돼 처먹어서!
그 나이에 겨우 하는 첫 사랑!
끄으읕까지 짝사랑일 거예요!
!!!!!
나는, 독고진을!
절 대 로! 저얼대로!
좋아해주지 않을 거니까아...!!
박차고 일어나는 애정
주둥이 때리는 독고
[독고진] 야야야 구애정, 구애정구애정!
[구애정] 놔요!
[독고진] 여기 취소야 다시해
[구애정] ?
[독고진] 어 원래 이런 데 오기 전에,
명품 드레스 몇 벌 입고 샤랄라 공주로 변신해서
정신을 쏙! 빼놓고 왔어야 했는데
[구애정] ㅋㅋ
[독고진] 그걸 건너뛰었어! 그거 하고 다시 오자 응?
그거 시켜줄게
[독고진] 가지마...
뿌리치는 애정
[구애정] 그럴 돈 있으면 그냥 그거 저한테 주세요
[독고진] 뭐?
[구애정] 그럼 독고진씨가 바랐던대로
이 자리에서 쉽고 빠르게 해결해줄게요
덥썩 받아서 화딱 깨게해서 후딱 차여드릴게요
[독고진] 내가 바랐던 대로 어떻게? 한 번 해봐!
독고진, 너 되게 쉬워보인다
너 나랑 한 번 잘래?
뭐?
예상치 못한 애정의 말에 당황한 독고
화딱 깨죠? 후딱 갈게요
야...구애....
다시 돌아와서 모자 가져가는 애정
집에 와서 후회 중인 독고
[독고진] 쓰으읍......
잡을 때까지는 아주 멋있었는데,
와인 마시러는 가지말걸...
하아....쉽게 봤다고 털어놨다가
되게 어려워졌어...
같은 시각,
작게 한숨 쉬는 애정
필주는 독고의 영화 포스터를 보며
깊은 생각에 빠짐
스튜디오에서 미션 대결을 통해
야외 데이트 촬영장소가 정해진다며
스케줄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조정하라는 제작진들
그때,
세리가 다들 캐릭터가 잡혀지지 않았다며
특히 애정을 콕 집음
주책 맞은 캐릭터 살려보라고 비아냥거림
그러자 피식피식거리는 다른 출연진들
그러자 애정은 생글거리며
그럼 MC인 네가 잘 받아달라고
세리에게 닭싸움 게임을 제안함
제작진들도 괜찮다며 받아들임
그리고 촬영 당일
오늘은 뭘해야 빵터질까 고민하는 애정
그러다 애환이 앞에 놓인 헬륨가스를 보게 되고
불어보니 방송용으로 제격임
분량 뽑아낼 아이템 찾아서 신난 애정
애환이 PD에게 간 사이,
필주가 애정에게 다가옴
[구애정] 윤필주씨! 헉!
[윤필주] 목소리가 왜그래요ㅋㅋㅋ?
헬륨가스 먹은 걸 순간 잊은 애정,
입을 막음
[구애정] 아 이거 헬륨가스 마셔서요ㅎㅎㅎㅎㅎㅎ
폭소하는 애정과 같이 따라 웃는 필주
[구애정] 아 저기 그 날 극장에서는
저 때문에 많이 당황했죠?
제가 사정이 있어서 피해야 돼가지구 그랬는데....
아무한테도 말 안하셨죠?
[윤필주] 네ㅎㅎㅎㅎ
[구애정] 아 정말 고마워요
어 나 나름 진지한 얘기하고 있는 건데
이거 너무 웃기다
다시 목을 푸니 원래 목소리로 돌아옴
방긋 웃는 애정
그러자 자기도 해보겠다는 필주에,
방송에서 할 거냐는 애정
[윤필주] 웃기면 해야죠 저도 이제 예능인인데
그 말에 미소 짓는 애정
[윤필주] 아아아 구애정씨 웃겨요?
개빵터진 애정
[구애정] 멀쩡한 사람이 그러니까
더 빵터진다ㅋㅋㅋㅋㅋㅋㅋ
[윤필주] 아아 얍삽한 한의사같애
그리고 이런 애정과 필주를 본 세리
[작가] 다음 선택 때도 구애정 안 떨어뜨릴 것 같지?
근데 이거 많이 마셔도 괜찮은가?
[윤필주] 구애정씨, 많이 걱정했어요
[구애정] 그쵸!
이거 많이 마시면 머리가 좀 아프겠죠?
[윤필주] 예 많이 아플까봐 걱정했어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윤필주] 그래도 아픈 일 생기면 저한테 오세요
제가 치료해드릴게요
수줍어하는 애정
(끄덕끄덕)
네, 윤필주씨는 되게 좋은 의사같아요
[문 대표] 독고랑 같이 있던 여자,
정말 못 본 거야?
[김재석] 예에! 전 못 봤어요
[문 대표] 누가 있긴 확실히 있는데.....
누구지?
[김재석] 저 대표님 만약에요,
독고 형님이 좀 찌질한 연예인이랑 사귀면
어떡하실 거예요?
[문 대표] 독고가? 독고가 그럴 사람이야?
급 떨어지게?
[김재석] 아이 만약에요 만약에!
[문 대표] 만약에?
[문 대표] 만약에 그렇다면,
독고는 해외활동으로 내보내고
상대방은 연예계에 발 못 붙이게 밟아놔야지^^
[김재석] ......
[김재석] 독고 형님이 가만 있겠어요?
[문 대표] 일단 독고 모르게 해야지
그게 기획사가 하는 일 아니야?
독고 이미지 내가 어떻게 지켜왔는데.
그깟 찌질한 연애 때문에 망하게 할 순 없잖아?
한숨 쉬는 재석
[문 대표] 어제.....
세리가 팀 사람들이랑 독고 갔던 극장 갔었는데
못 만났었다며?
[독고진] 어, 문 대표가 몰-래 보낸,
석이도 못 만났는데 뭘
머쓱한 웃음 터뜨리는 문 대표
[문 대표] 세리가 팀 사람들 앞에서 좀 무안했었나봐
그래서, 달래주려고 독고 이름으로 촬영장에
꽃이랑 케이크 보낼 거야
머리 데굴데굴 굴리는 독고
[문 대표] 오늘 두 사람 공식 발표 한 지
일 년 째 되는 날이니까
핑계 겸^^
[독고진] 무....슨 촬영장?
혹시, 커플 메이킹?
[문 대표] 응
[독고진] 꽃이랑 케이크 내가 직접 가지고 갈게
[문 대표] 정말?
응 진짜로 후딱 까이지 않으려면 가봐야지
그래~! 직접 가면 효과가 더 좋지
문 대표,
내가 그렇게 못돼 처먹었나?
[문 대표] 갑자기 왜? 그런 거 걱정 한 적 없었잖아
[독고진] 그랬었지~
근데, 자꾸 이 성격이 문제를 만들어
어렵게.
독고진이 어려운 게 있냐는 문 대표의 말에,
어 점점 더 되게 어려워
라고 대답하는 독고.
한편, 커플메이킹 촬영장
닭싸움 다 이겨버린 애정
게임이 끝난 후, 토크가 이어짐
그러다 국보소녀 때 찍었던 치킨 CF 얘기 꺼내는 애정
토크가 그 쪽으로 흘러가자 웃으며 째려보는 세리
애정의 CF 얘기에 달아오르는 현장 분위기,
그 때!
- 이 두 분의 닭싸움 경기를 아니 보고 갈 수 없겠죠?
[구애정] 저는! MC가 허락한다면 도전 해보겠습니다
[강세리] ........
[강세리] 네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저도 물론 하겠습니다
근데! 어, 그냥 하면 재미 없으니까
뭐 하나 걸고 할까요?
[구애정] .....어, 그럴까요...?
살짝 당황한 애정
[강세리] 구애정씨가 이기면 데이트 두 배!
그리고 제가 이기면 구애정씨 대신
제가 데이트하는 거죠
[구애정] 이기면 되죠^^
그렇게 시작된 닭싸움
사실 세리에겐 가슴 아픈 기억이 있음
시간은 거슬러 국보소녀 치킨 CF 현장
그때 당시 국보소녀에서 인기 순위 최하위권이었던 세리,
애정이 아닌 세리가 닭다리 들었다고
광고 촬영이 잠깐 중단 됐었음
삽시간 굳어버린 촬영 분위기
결국 세리는 닭날개를 들고 촬영에 임했고
애정의 마음은 그저 불편
이 수모가 아직 가슴 속에 남아있는지
이악물고 애정에게 달려가는 세리
하지만 결과는 처참
이 게임을 보고있던 독고는
애정이 이겨서 마냥 좋음
쉬는 시간,
애정에게 물 건네주는 필주
[윤필주] 자전거 잘 타세요?
[구애정] 아뇨 사실은 잘 못 타요
그래서 연습해야되는데....
근데 뭐 내 캐릭터가 주책맞게 막 들이대는 캐릭터라
제가 막 가르쳐달라고
뒤에서 막 매달리고 그래도
기분 나빠하지말고 잘 받아주세요?
[윤필주] 막 들이대세요 저도 이제 예능인이잖아요
ㅎㅎ
그리고 이 투샷을 보게 된 독고
필주가 한 웃긴 말 방송에서 말하려고
종이에 적을 펜 찾는 애정
그런 애정에게 펜 빌려주는 필주
독고도 그걸 봄
[윤필주] 제가 만든 빅재미 구애정씨께 드릴게요
태양인 이재만 선생님은 병자를 도왔지만,
예능인 윤필주는 구애정씨를 도와드리죠~?
질투에 휩싸이는 독고
[구애정] 고마워요, 어? 이거 그 소중한 그 펜?
[윤필주] 네ㅎㅎ 잘 쓰시고 잘 돌려주세요
끄덕이는 애정
필주가 전화 받으러 간 사이,
애정 놀래키는 독고
[독고진] 구애정 닭싸움 아주 잘하던데~?
장닭 같았어 닭짓이 훌~륭했어!
[구애정] 닭짓?
하, 남 먹고살려고 열심히 하는 게
그렇게 우스워보여요?
[독고진] 칭찬한 거야....
닭짓은 그냥 빅재미 대사였어
[구애정] 하나도 안 웃겨요
[독고진] 썰렁한 예능인 윤필주는
빵빵 터지게 웃기다면서
닭싸움 닭짓이라고 한 것도
웃으면서 넘어가면 안돼?
[구애정] 윤필주씨랑은 재밌고 즐거우니까
웃는 거예요
[독고진] ......그래,
잘 보일라고 웃어주고 열심히 해 봐
막 들이대는 캐릭터 네 이미지랑 잘 맞고 잘 잡았어
빵! 터져봐! ^ㅁ^
[구애정] 지금 그러니까
구애정 막 들이대는 쉬운 이미지다,
뭐 야리는 거예요 지금?
[독고진] 격려한 거야, 힘내라고.
[구애정] 힘 하~나도 안나요
나 또 괴롭히려고 왔으면
저~리 가요 저~~~리!
[독고진] 잘 보이려고 온 거야!
너한테 잘 보이려고
나름 어렵게 칭찬도 하고 격려도 한 거야
쉽게 보고 비웃고 야린 거 아냐!
칭찬과 격려를 해줄 거면은,
좀 예쁘게나 하든가....
[구애정] 하긴, 독고진씨 입에는 똥꼬가 달려서
[독고진] ?
[구애정] 나오는 말들이 다 그렇긴 하죠
그래도 쪼끔만! 쪼끔만 참아봐요
어 진짜로 똥꼬를 열 때도 참았다가
화장실에 가서 열잖아요?
[구애정] 그러니깐 독고진씨도 이거를 좀 열 때
어? 좀 참았다가 이거를 지금 열어도 되나 안되나
상황을 보고! 그러고 좀 열어봐요ㅡㅡ
[독고진] 너 나한테 지금 충고한 거지?
충고하려면 좀 예쁘게나 하지
하긴! 구질구질 구애정이니까
구리구리하게 나오는 거라고 말하고 싶지만^^?
꾹! 참고! 얘기 안하는 걸로 할게^^
[구애정] 그래요 어쨌든 칭찬과 격려 고마워요
그러니까 열심히 해서 저 끝까지 살아남을게요
그래서 윤필주씨하고 꼬옥 커플이 될 거예요
[독고진] 뭐 누구랑 뭐가 돼?
[구애정] 커플이요! 커플!
이거 이 프로 커플메이킹이잖아요
아.....이게 그런 프로였었지
근데, 저 참 잘 될 것 같아요
제가 윤필주씨한테 되게 잘 보인 것 같거든요
질투에 눈이 먼 독고,
애정이 들고 있는 필주의 펜을 응시함
애정에게 펜 달라고 함
아무런 의심 없이 주는 애정
그리고 펜을 빤히 쳐다보는 독고
[구애정] 그거 되게 좋아보이죠
선물 받은 소중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독고진] 이거 잃어버리면 너한테 되게 화나겠네?
[구애정] 뭐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 말에 눈 번뜩이는 독고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남
당황하는 애정
볼풀 속에 숨겨버리는 독고
으이구 인간아 ᕙ( ︡’︡益’︠)ง 으이구 인간아 ᕙ( ︡’︡益’︠)ง
[구애정] 뭐하는 거예요 지금?!!??!
[독고진] 잃어버렸다고 해 너한테 화내게
[구애정] 예?!
[독고진] 너는 나를 좋아해야 되니까.
이 프로 당장 때려쳐!
[구애정] ?
존나 개미친놈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애정
볼풀 속에 뛰어들어 펜 찾기 시작함
그 시각, 제작진들한테 붙잡힌 독고
아까 경기 때문에 세리가 저기압이라며
일주년 기념 이벤트 좀 보여주라는 부탁을 받음
애정은 펜 찾다가 신발 한 짝도 잃어버림ㅠㅠ
[구애정] 독고진....공 속에다 묻어버릴 거야....!!!
독고진 찾으러 나서는 애정
눈에 뵈는 게 없음
그러다 우연히 재석의 통화를 듣게 됨
[구애정] 어~ 분장실...!
걸음 옮기는 애정
세리 기다리고 있는 독고
그리고 문을 뻥 차고 나타난 애정
[구애정] 얼씨구?
애정을 보고 깜짝 놀란 독고
[독고진] 구애정씨....?
[구애정] 뭐하는 거야?
[독고진] 이벤트 중이에요
애정에게 나가라고 시그널 보내는 독고
하지만 빡친 애정에겐
그런 시그널조차 안보임
[구애정] 하, 이벤트?! 뭐 잘 보일려고?
[독고진]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
잠깐 멈추고 상황을 설명하자면
[구애정] 똥꼬 닫아!!!!!!!!
눈치 보는 독고
[구애정]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보려고 했는데 안되겠어
[독고진] 구애정씨?
[구애정] 칭찬, 뭐 격려?그딴 거 다 필요없어
당신 때문에 잃어버린 펜,
그거 어떡할 거야? 돌려놔!
[독고진] 구애정씨....
또 다시 가라고 시그널 보내는 독고
[구애정] 그리고!
내 앞에서 더 이상 알짱거리지 말고 꺼져!
난! 당신을 절대로 절대로
좋아해주지 않을 거야
그리고 동시에 불이 켜짐
세리의 등장
세리를 보고 놀란 애정
그리고 한숨 쉬는 독고
숨어있던 제작진들도 나옴ㅠ
독고와 세리가 떠난 후
제작진들과 남겨진 애정
그리고 그 모습을 우연히 본 필주
다음 날, 오해로 얼룩진 기사가 나오고
발빠른 네티즌들은
이를 애정이라고 연관 검색어에 올려놓음
심란한 애정
끼니도 거름ㅠㅠ(맴찢)
그런 애정에게 걸려오는 전화 한 통
독고였음
하지만 받지 않는 애정
진짜로 화가 많이 났나보네....
애정에게 사과의 문자 남겨보려다가,
문득,
[구애정] 난 당신을 절대로 절대로
좋아해주지 않을 거야
이 말이 떠올라서
결국 전송 버튼 못 누르는 독고
다음 날, 필주와 만난 애정
[구애정] 정말 미안해요
제가 세트장 아저씨한테
볼풀 풀 때 꼭 연락달라고 했거든요?
제가 다시 찾을게요
[윤필주] 그때 같이 찾아봐요
구애정씨는 운동화도 잃어버렸잖아요
[구애정] (한숨)
왜 이렇게 요즘 지지리 운이 없나 몰라
울먹이는 애정
답답하다며 가슴 퍽퍽 치는 애정
[윤필주] 그거 쉬지 말고 계속 치세요
[구애정] 네?
[윤필주] 여기가 전중혈이라는 덴데
여길 치면 울화증이 풀리거든요
구애정씨는 본능적으로
스스로를 치료하고 있었던 거예요
[구애정] 어쩐지 손이 저절로 가더라ㅎㅎㅎ
[윤필주] 사람은 다 자기 살 길 알아서
찾아가기 마련이에요
다~ 잘 풀릴 거예요
[구애정] 정말요?
[윤필주] 그럼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에요
[구애정] 윤필주씨 말은 왠지 막 믿음이 가요
미소 짓는 필주
방송국으로 돌아온 애정과 필주
애정은 우연히 만난 세트장 관리자에게
펜 찾았냐 물어봄
하지만 잘 기억 못하는 관리자
애정은 사정사정하며 펜 찾아달라고 부탁함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필주
[윤필주] 펜 못 찾으면 되게 부담 갖겠네....
[독고진] 너랑 나랑 엮여있으니까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애
[독고진] 조만간 소속사 통해서 정리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
[강세리] A군 B양 기사 때문에 그래?
그건 C양이 진상짓 한 걸로 마무리 됐잖아
그래, C양만 피봤지
[강세리] 아무튼 애정언니는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히게 못 맞춰
어떻게 질러도 거기서 지르냐
예전에도 그러더니
[독고진] 언제
[강세리] 국보소녀 때.
애정언니가 나한테 질렀던 날도
하필 기자들 되게 많이 몰려왔던 날이거든
[독고진] 그땐, 구애정한테 네가 뭘 잘못했는데
[강세리] 뭐?
[독고진] 네가 뭔 짓을 했으니까
구애정이 그랬을 거 아니야
[강세리] 난 별짓 안했어
자기도 별짓 안했는데 애정언니가 지른 거잖아
[독고진] 별 짓, 했어. 넌 무슨 나쁜 짓 했니?
[강세리] 홧김에 장난 좀 쳤었던 것 뿐이야
[강세리] 근데, 자기도 애정언니가 그렇게 싫어?
무슨 나쁜 짓 했는데?
가서, 긁었어?
[독고진] (한숨)
너랑 똑같은 짓을 했다고 생각하니까
수치스러워
[강세리] 애정언니도 자기가 그렇게 싫다는데,
서로 안보면 되잖아
[강세리] 나도 그 일 있고
10년 동안 애정언니 안보고 살았어
10년이나....!!
너무 길어....
[독고진] 너랑 나랑은 조만간 정리될 거야
자리에서 일어나는 독고
방송국 예능 소품실 찾아온 독고
애정에게 손절 당하지 않으려고 용역업체 부름
그리고 기다림 끝에
애정의 신발 한 짝과 필주의 펜을 찾음
또 다른 한편,
필주는 잃어버렸던 펜과 똑같은 펜을 구입함
같은 시각, 우연히 한의원에서 만난 두 사람
여전히 세리 아빠인 줄 아는
필주 모는 비싼 공진단을 선물하고
그 과정에서 필주 모의 오해를 알게 되지만
비싼 공진단 가격 때문에
차마 해명 못하고 입 꾹 닫는 애정 부
독고는 형규 찾아옴
[독고진] 니네 고모 계속 전화 안 받는데 집에 있어?
[구형규] 오늘은 계속 집에 있는다고 했는데요?
[독고진] 너 집에 가면 고모한테 내 전화 좀 받으라그래
안 받으면 니가 받아서 바꿔줘
알았다는 형규
아.....구애정 얼굴 뵙기가 하늘에 별 따기야....
이거 돌려주면 마음은 풀리겠지만....
그 한의사랑 친해지는 건 진짜로 싫은데.....
친구들은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하면 안된다함
그러자 형규는 속삭이며 독고진이라고 말하지만
안 믿는 형규 친구들
뻥 치시네 vs 진짜 독고진이야 대결 시작
그러자,
뻥 아니야악!!!!!
독고의 목소리에 돌아보는 셋
[독고진] 난 독고진이고, 얜 나랑 아는 사이야
형규 : (뿌듯)(헤헤)
ㅇ0ㅇ
[독고진] 핸드폰 있으면 사진 찍어도 돼
좋아하는 아이들
인증 사진 찍어서 얘가 얼마나 대단한 애인지,
동네방네 소문 내.
게릴라 팬미팅 여는 독고
팬미팅 끝난 후, 형규는 독고 폰으로 애정에게 전화 함
[구형규] 고모한테 저 데리러 오라고 했으니까
여기로 올 거예요
[독고진] 그래, 잘했어
[독고진] 근데,
니네 고모도 연예인인데 친구들이 몰라?
[구형규] 말 안했거든요,
고모가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
하긴,
비호감 연예인은 식구들도 덩달아 욕을 먹지
[독고진] 야 띵똥 나랑 되게 친하다고
소문 내고 다녀도 괜찮아
니네 반으로 내 싸인 100장도 보내줄게 뿌려
[구형규] 감사합니다 (꾸벅)
[독고진] 근데, 그건 뭐야?
[구형규] 거짓말 탐지기예요!
[독고진] 줘 봐
[구형규] 거짓말하면 빨간불이 나오고,
거짓말이라고 해요
거짓말 탐지기 켜보는 독고,
그러자,
[거짓말이구나? 거짓말 하면 안돼~!]
라고 외치는 뽀로로
[독고진] 지가 거짓말 탐지기라고
거짓말하는 거짓말 탐지기네?
[구형규] 근데 안 친한데
친하다고 하면 거짓말이잖아요
형규 쳐다보는 독고
[구형규] 거짓말 해도 돼요??
[독고진] 나랑 친하다고 해봐
[구형규] 친해요
[독고진] 빨간 불 안들어오지?
거짓말 아니니까 얘기해도 돼
마주보며 웃음 짓는 두 사람
보안 시스템 해제시키는 독고
애정의 등장
[구애정] (한숨) 우리 형규는요?
고개짓하는 독고
독고 지나쳐가는 애정
쇼파에 누워 꿀잠 자는 형규
애정이 이름 불러보지만 깰 기미가 안보임
[구애정] 지금 뭐하자는 거예요?
허, 내가 전화 안받으니까 애를 데려다가
나를 불러낸 거예요?!
[독고진] 그런 거 아니야,
지나가다가 봤는데 아는 척 따라와서
할 수 없이 데리고 온 거야
........
아니 그럼 내가 니네 조카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서있다가
애 구슬려서 너한테 전화하게 시키고,
여기까지 널 오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효과음 띵동)
나 독고진이야, 엉?
내가 나를 절........대!로 절대로
좋아해주지 않겠다고 말한 너 때문에
그런 짓 할 사람이야?
[구애정] 아님 됐어요;
[독고진] 그래 아니야ㅡㅡ!
나는 이제! 널 잡지 않을 거야....
.......
....그래요! 잡지마요! 잘 됐네~
......너 지금 실망했지?
[구애정] 네?
[독고진] 내가 안 잡는다니까, 당황스럽지?
[구애정] ....무슨 소리예요! 아니에요!
[독고진] 거짓말하지마~
[구애정] 거짓말 아니에요!!!!
[독고진] ....
애정의 옆자리로 가는 독고
[독고진] 이거 거짓말 탐지기야
거짓말을 하면 삑하고 빨간불이 켜져
사실대로 말해
뚱한 표정의 애정
허! 애들 장난감 갖고 뭐해요ㅡㅡ
[독고진] 그래 애들은 소중하지
너의 띵똥을 걸고 얘기해
만약 거짓말을 하면, 앞으로 띵똥은.....
[독고진] 저 몸매 그대로 자라게 될 거야....
[구애정] 예?!
[독고진] 너의 띵똥의 미래가
나같이 훌륭한 바디가 되길 바란다면,
거짓말 하지말고 사실대로 말해
[독고진] 너 실망했지?
[구애정] 체!
독고 째려보는 애정
그리고 형규 쳐다보는 애정
[독고진] 내가 안 잡는다니까 실망했지~?
[구애정] 아니에요!!!!
그러자,
[거짓말이구나? 거짓말하면 안돼~!]
라고 외치는 뽀로로
[독고진] 쓰읍 거짓말이잖아!
[구애정] 아 저리 치워요!
애정이 약올리다가 뽀로로한테 눈 맞은 독고
[구애정] !!!! 괜찮아요?
[독고진] 뽀로로 머리에 제대로 맞았어....
결국 얼음찜질하는 독고
독고에게 괜찮냐고 묻는 애정
[독고진] 안 괜찮아 눈깔 터질 뻔 했잖아
독고진이 뽀로로한테 맞았어....
[구애정] 그래도 구애정한테 맞았다고 하는 것보단 낫죠...
뽀로로는 그래도 톱스타니까^^...
[독고진] (한숨)
[구애정] 진짜 좀 빨갛네...?
실핏줄 터진 건 아니겠지...?
[독고진] ? 일본에 프로모션 가야되는데
[구애정] ....! 어디 봐봐요
근심 가득한 얼굴로 애정에게 가까이 가는 독고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독고 눈 뚫어져라 쳐다보는 애정
애정과 눈이 마주치자 흔들리는 독고의 눈
나 좀 똑바로 봐봐요 똑바로
[구애정] 이렇게 보면 또 괜찮은 것 같고....이 쪽!
유심히 독고의 눈 보는 애정
고분고분한 독고
[구애정] 이렇게 보니까 또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이 쪽이 좀 더 빨갛구나
[구애정] 그래도 자세히 보니깐 괜찮네요
다행이다ㅎㅎㅎ
미소 짓는 애정
그리고 뒤늦게 묘한 분위기를 감지함
애정이 시선을 피하자 어깨 잡는 독고
[독고진] 구애정.
이번엔 내가 얘기할테니까,
네가 거짓말 탐지기를 작동해봐.
[독고진] 나는,
구애정이 어려워.
하나도 안 쉽고, 아주 어렵다고.
미소 짓는 독고진
[독고진] 그 한의사 펜 찾게 되면.....
[독고진] 절대로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말,
취소할 건가?
[구애정] ....뭐, 찾으면 일단 용서는 해줄게요
[독고진] 용서만?
하긴, 쉬워보이는 거 싫어하는 네가
바로 쉽게 취소하긴 수치스러울 거야
쓰으읍.....
쪽팔리지 않게 취소하게 만들어줘야겠네
[독고진] 나 내일부터 일본에 파이터 프로모션 갈건데
그동안 네가 해줄 일이 있어
[구애정] ?
[독고진] 와서, 쟤네들 밥 좀 줘
[구애정] 그런 걸 왜 나한테 시켜요?
[독고진] 나는 이 집에 보안 장치를 작동시키고 갈건데.
그거를 해제시킬 수 있는 비밀번호를 아는 건,
너밖에 없으니깐.
[구애정] 60...90 그거 안바꿨어요?
그래, 너만 들어올 수 있어.
[독고진] 아무한테도 보안키는 안주고 갈 거야
안오면 쟤들 다 굶어죽어
굶어죽어도 내 책임 아니에요?
피....내가 왜 독고진나라에 들락날락거려?
[독고진] .....네 마음에 거짓말탐지기를 작동시켜봐
그럼, 내 나라로 들어오게 될거야.
그리고, 집에 와서
뽀로로 거짓말 탐지기를 손에 들어보는 애정
[독고진] 네 마음에 거짓말탐지기를 작동시켜봐
독고의 말 곱씹어보는 애정
콧방귀 뀌는 애정
[구애정] 나는 독고진을 절대로절대로
좋아하지 않을거야
[거짓말이구나? 거짓말하면 안돼~!]
!!
놀라서 떨어뜨림
[거짓말하면 안돼~!]
또 다시 울리는 거짓말탐지기 소리
크게 한숨 쉬는 애정
그 시각 독고는 필주의 펜을 빤히 쳐다보더니,
물고기 밥통에 넣음
몇 번 밥주다 보면 찾겠네~
찾으면....용서 취소, 낯간지럽게 할 수 있어.
같은 시각,
[윤필주] 거짓말인 거 티 안내려면
어떻게 찾았다고하고 보여줘야 되지?
고민하는 필주
어렵네....
이걸 찾았다고 해야 구애정씨 마음이 편해질텐데...
애환은 형규로부터
애정이 독고네 집에 갔다는 말을 듣게 되지만
별다른 말은 듣지 못해 아쉬워함
그리고 애정에게 은근슬쩍 독고 한류 인기를 꺼내며
애정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기대하지만
애정은 김칫국 마시지 말라함
애정이 커플메이킹 회의실에 들어가려던 찰나,
- 독고진 오빠가 정말 결별 발표 하재요?
둘의 소식을 우연히 듣게 됨
[강세리] 어....그 전에, 슬픈 설정을 깔아놔야!
내가 욕을 덜 먹는다니까?
- 아, 그럼 10억짜리 CF는 어떡해요?
둘의 커플 CF 계약건도 듣게 됨
조용히 자리를 뜨는 애정
독고의 부탁대로 물고기 밥주러온 애정
나 그냥 온 거야
니들 주인 10억짜리 CF도 날라갔는데
니들까지 굶으면 얼마나 속상하겠어 그치?
내 탓인 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왔다!
많이들 먹어~
한편,
곧 나올 애정의 음반 열심히 홍보하는 애환
장 실장도 그 소식을 들음
그리고 독고진과의 뮤직비디오 제작(뇌피셜)도
은근슬쩍 자랑함
입조심 plz
결국 그 말이 문 대표 귀에도 들어감
[문 대표] 구 실장이 그런 말도 했어요?
[장 실장] 문 대표님,
제가 구애정 데뷔 때부터 쭉 봐온 사람으로서
충고 한 말씀 드릴게요.
[장 실장] 구애정한테 투자하지마세요
[문 대표] 구애정씨 스캔들이라면
저도 알만큼 알고 있어요
아뇨,
국보소녀 해체된 진짜 이유도 모르시잖아요
국보소녀 해체할 때,
강세리랑 트러블 말고 다른 문제도 있었나봐요?
[강세리] 애정언니랑 옛날 일이요?
그거 지난 번에 독고오빠도 묻더니
[문 대표] 독고가, 구애정씨를 물었다고?
[강세리] 지금 저랑 관계 정리하면서
제 스캔들거리 찾으세요?
[문 대표] 정리라니?
[강세리] 독고오빠가 조만간 정리하자던데,
아직 못 들으셨어요?
[문 대표] 언제 그런 말을 했어?
[강세리] 지난 번에,
애정 언니 때문에 가식기사 난 뒤에 그랬어요
[문 대표] ...그 때 촬영장에서
구애정씨가 독고한테 정확히 뭐라고 했던 거야?
[강세리] 다짜고짜 들어와서 막 퍼붓더니
절대로절대로 좋아해주지 않겠다고?
들이받았어요
....그랬어?
사무실에 돌아온 문 대표
그동안 독고가 어렵다어렵다 했던 게 구애정이었나
일단 부정하면서 웃어보지만
뭔가 찜찜한 문 대표
물고기 밥 챙겨주러온 애정
나가려다가 많이 비워진 밥통을 보고 다시 앞에 섬
그러곤 필주 펜이 있는 줄 모르고 한가득 밥을 채움
그리고 예정보다 일찍 한국에 도착한 독고
물고기 밥이 좀 줄어들었을까 기대함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대로
[독고진] 뭐야, 한 번도 안 온 거야?
니들 계속 굶었어?
필주의 펜도 그대로 있었음
- 보내는 분이 MBS 방송사 소품실,
받는 분이 구애정씨 맞죠?
[윤필주] (끄덕) 네
그리고 속전속결로 애정에게 전달된 필주 가짜펜
마냥 행복해하는 애정
바로 필주에게 갖다줌
[구애정] 봐봐요 내 말이 맞죠?
소품실에서 찾았다고 저희 집에 퀵서비스 보냈어요
[구애정] 윤필주씨 꺼 맞죠?
[윤필주] 와아~ 이거 제 펜이 맞네요오~!
구애정씨 덕분에 찾았네요!
발연기하는 필주
[구애정] 저 때문에 잃어버렸었죠....
정말 되게 미안했어요
[윤필주] 이제 찾았으니까
더이상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이제 마음 편하죠?
[구애정] 저 많이 걱정했었거든요,
되게 비싼 거잖아요
[윤필주] 구애정씨 덕분에 찾았으니까!
제가 밥 살게요,
그 지난번 말한 친한 언니네 가게에서
제일 맛있는 거 쏠게요!
[구애정] 얻어먹어도 되나 내가...ㅎ
[윤필주] 되게 비싼 거잖아요~
[구애정] 그쵸?ㅎㅎㅎㅎㅎㅎ
웃으며 펜 응시하는 필주
[독고진] 내가 굳이 이걸 직접 줘야되는 거야?
한숨 쉬는 독고
밖에 나온 애환, 독고를 발견함
밝은 표정으로 독고에게 다가가 여기서 뭐하냐 물음
[구애환] 혹시, 애정이 만나러 오셨어요?
[독고진] 그냥 뭐,
구애정한테 전해줄 게 있어서 온 거야
그러자 애환은 제니 가게에 갔다 말하고
그 말을 들은 독고는 시동을 걸려함
떠나려는 독고 붙잡는 애환
[구애환] 애정이 저기,
지금, 한의사 선생님 기,기다리거든요
[독고진] 누구?
[구애환] 아니, 그, 같이 프로그램 출연하는 한의사요~
........
[구애환] 별로 친하진 않은데~
애정이가 뭘 잃어버렸다가 찾아줘서
그냥 밥 한 끼 사는 거거든요
[독고진] ......
필주의 펜 만지작거리는 독고
눈치없이 애정이 음반 홍보 얘기 꺼내는 애환
단단히 마음 상한 독고는 들을 겨를도 없음
필주 기다리는 애정
독고에게 전화옴
[구애정] 독고진씨 일본이에요?
[독고진] 뭐해?
제니네 가게 앞으로 가 애정 바라보는 독고
[구애정] 저 밥 먹으러 나왔어요!
[독고진] 누구랑?
[구애정] 음.....윤필주씨가 밥 산대서 나왔는데
[독고진] 그 한의사?
그 사람 소중한 펜도 잃어버렸는데, 밥을 사줘?
그 사람 펜 찾았거든요!
......정말 찾았어?
[구애정] 예!
[독고진] 그럼 그거 찾았다그러고 밥 사달라고 했어?
[구애정] 어쨌든 찾았으니까 그거 비싼 거거든요
[독고진] 비싼 거 찾아줘서 엄청 잘보였겠어?
[구애정] .....잘보여야죠! 같이 프로그램 하니까?
[독고진] 잘보이려고 엄청 노력했네
.......계속 잘해봐.
전화 끊는 독고
당황스러운 애정
그 남자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거짓말을 해....?
오해하는 독고
때마침, 애환에게 전화가 옴
독고와 만났냐는 애환
애정은 일본에 있지않냐라고 되묻지만,
아까까지 자신의 집 앞에 있었다며
애정이가 제니 가게에 있다라는 말도 했다는 애환.
애정은 그저 어리둥절
자리에서 일어나 두리번거리는 애정
나 여기 있다는 거 알고 전화해놓고 왜 그냥 끊었대?
ㅎ...윤필주씨랑 밥 먹는다고 삐졌나보네~
...체!
꽃단장 중인 필주
나가려는데 핸드폰 벨소리가 울림
[윤필주] 지금 나가요! 한 십분이면 가요!
[구애정] 아! 아직 안나오셨다니 다행이네요
[구애정] 저기 밥은....다음에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윤필주] 아....그래요?
[구애정] 저, 그냥 다음에 제가 살게요? 미안해요!
괜찮다는 필주,
통화가 끝나고 씁쓸한 미소 지음
펜 찾으면 용서는 해주기로 했으니까
용서해줘야지~
독고네 집 가다가 감자가 애정의 눈에 들어옴
물고기 밥 주는 김에 주인 밥도 줄까?
나한텐 그렇게 어렵게 굴더니,
그 한의사한텐 참 쉽게 거짓말도 잘하네.
내가 너무 쉽게 해제됐어....
그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림
애환에게 걸려온 전화
또 다시 뮤직비디오 홍보건에 대해 얘기하는 애환
[구애환] 아니 저기 애정이가 직접적으로
좀 꺼,꺼내기가 좀 힘든가봐요^^;
망할 오지랖
전화 끊어버리는 독고
빡쳐서 폰 던짐
그때, 들려오는
독고진씨~!
애정의 목소리
보안장치 해제시키고 독고에게 가는 애정
[구애정] 독고진씨 저 왔어요~
[독고진] 한의사는 어쩌고 여길 왔어?
[구애정] 약속 취소 됐어요!
우리 집 앞까지 왔었다면서요!
오빠가 그러던데?
[독고진] 그래서.
[구애정] .....집 앞까지 왔었다니깐
무슨 일 있나해서 왔어요
[독고진] 나 너한테 볼 일 없어
너 나한테 볼 일 있어?
굳어가는 애정의 표정
[독고진] 니네 오빠가 음반이랑
뮤직비디오 일 상의하자던데
니가 직접 상의하러 온 거야?
구애정, 내가 그렇게 쉬워?
[구애정] 그런 거 아니에요~
용서해주고, 취소해주러 왔는데?
[구애정] 그 펜 찾았으니까...!
[독고진] 거짓말 그만 하고!
부탁할 거 쉽게 부탁해봐
왜그래요?
내가 쉽게 얘기해줄까?
구애정, 너 내가 음반 내는 것도 도와주고
뮤직비디오도 찍어줄게.
그러니까, 자고 가.
.....네?
나도 이제 네가 쉬워졌으니까 자고 가라고!
그냥 여기서 쉽고 빠르게 끝내자, 어?!
제가 잘못 왔나봐요....
당혹스러움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애정
감자 가지고 나가려는데 그만 쏟아짐
마주치는 둘의 시선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금방이라도 새어나올 것 같은 울음을 참고
도망치듯 떠나는 애정
애정이 떨긴 감자 주워서 보는 독고
흔들리는 독고의 눈빛
한편, 제니네 가게
홀로 가게에서 식사한 듯
맛있게 먹었다며 인사하는 필주
밖으로 나옴
옆을 보니 애정이 앉아있음
[윤필주] 구애정씨!
필주의 목소리에 고개 드는 애정
가까이 다가가는 필주
애정의 표정을 보고 얼굴이 굳어짐
눈물을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애정
[구애정] 저 그냥 못 본 걸로 해주....
그때, 애정의 팔을 붙잡는 필주
[구애정] 창피해....
계속 터져나오는 눈물 닦는 애정
[윤필주] .....왜그래요
그냥 제가 아파서요....
막 아프니까, 눈물이 나서,
[구애정] 여기를, 눌러도...효과가 없구요,
여기를 막 쳐도 효과가 없어요....
이렇게, 눈물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효과가 있어요...?
......이럴 땐,
......이게 좋겠네요.
애정 안아주는 필주
필주 품에 기대어 우는 애정
그리고 천천히 토닥여주는 필주
그리고 이 둘을 본 독고
울고있는 애정을 멀리서 바라보다가
감자를 만지작거리더니
보지마, 너는 독고진이야.
하지만 내려가는 손
보지마.
첫댓글 머야 재밌어 봐야겠어 넷플에있나
ㄱㅆ넷플엔 없고 웨이브에 있어
@부자되려는여시 옹 고마월!!!
윤필주 좋은 사람ㅠㅠ
윤필주..........멋지다 ㅎ ㅎ
아진짜 여샤 최고다.... 넌 최고야.. 어쩜 이렇게 정성잇고 재밋지ㅜ
그래 안경 벚자
수염미니까 좀 낫네
윤필주 당신...
진짜 재밌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