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포항에 1달에 한번은 거의 내려가는 편이다. 부모님께서 자식은 별로 안 보고 싶어 하시는데
손주를 많이 보고 싶어하셔서 천덕꾸러기 신세라도 어쩔수 없이 내려가게 된다.
집사람은 결혼 당시만 해도 '대구촌사람'이라 회 종류를 잘 못먹었는데 요즘은 아주 즐긴다. 나보다 더......^^:
포항만 내려가면 무조건 물회를 외친다. 특히 북부해수욕장 근처에서 유명한 '환호물회'를 선호한다.
그 집은 포항사람들도 좋아하지만 외지사람들이 더 좋아하는것 같다. 잦은 매스콤의 홍보로 인한 인지도 상승이랄까!!!
포항사람들이야 돌아서면 물횟집이기 때문에 거의 자기들 입맛에 맞는 집들이 하나씩은 다 있다. 하지만 외지인들은
처음 접하게 되는 물횟집이 그들의 머리에는 기준이 되어버리니......^^: 가끔 외지인들이랑 얘기하면 육수를 슬러쉬화해서
주는 환호횟집의 물회가 물회의 원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이 자리를 빌어 절대 아님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본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집은 포항 사람들만이 아는 나름 맛집이라고 하면 될꺼다. 예전 스타일과 현대적인 물회 스타일을
조화시킨 새로운 스타일인데....한번 구경해보시라!
아!! 이 집 찾기도 쉽다. 환호물회 바로 옆집이다.
간판샷은 못 찍고 벽면 메뉴판! 이 집은 전문적인 횟집이라기 보다는 해물전문점이라 보시면 될듯 싶다.
특이한 메뉴들이 보이는데.....성게국수, 성게비빔국수, 성게비빔밥 등이 차별화 되는 메뉴다.
옆에 쫌 잘렸는데.......성게국수 4,000원 성게비빔국수도 4,000원 성게비빔밥은 8,000원 정도 하는것 같다.
나머지 물회들은 12,000원정도 하며 위에 전복이 고명으로 얹혀진 물회는 15,000원정도 한다.
회국수가 8,000원정도 하는데 물회와의 차이는 회의 양 차이와 매운탕 유무의 차이라고 보시면 무방할꺼다.
깔끔한 밑반찬.......갈치말린거 조림이 나오는걸 보니 확실히 바닷가는 맞다!
물회!(일반물회)........채썬 배와 오이가 가득한게 아주 좋아보인다.
자세히 보시면 보이겟지만.......한켠에는 성게와 자연산 멍게가 들어가 있다.
성게.........!!: 사각사각.......독특한 질감!
자연산멍게.......! 향이 양식과 달리 아주 강하다. 크기가 엄청 나다.
물회에 첨가될 육수! 환호물회집과는 달리 동치미국물같은 육수다! 약간 군내도 나는것이 동치미가 확실한것같은데
물어보진 않았다.
우선 육수없이 특제고추장을 넣고 회와 여러 야채들을 비빈다.
우선 여기다가 국수사리를 넣어먹으면 비빔회국수로 먹을수 있다. 나는 주로 이런식으로 해서 1차로 먹는다.
차후 국수사리를 추가로 해서 육수를 첨가하여 이런식으로 물비빔국수로 2차로 먹는다.
위에처럼 1.2차 하다보면 매운탕이 추가되어 나온다.
칼칼한게 맛이 깔끔하다. 든건 없는데 비린내없이 괜찮다.
매운탕이 나오면 밥도 따라 나오는데 2차로 먹고 남은 육수물에 밥을 말아서 매운탕과 3차로 먹으면 끝이 난다.
옆의 환호물회집과의 차이는 국수사리 추가하는데 돈을 받지 않는다는거다. 이날 사리 2번 추가해서 실컷먹었는데
추가요금 없다. 원래 사실 포항쪽의 물회집가면 사리 추가 요금은 없는곳이 대부분인데 환호물회집은 사리에 대한
요금을 받는다.
늘 먹던 집과 달리 성게가 들어가고 멍게가 들어간 물회가 드시고 싶으실때는 고민하시지 말고
편하게 들려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되는 집이다.
이 집은 물회도 회지만 주머니가 좀 가벼울때는 성게국수나 성게비빔국수로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어 더욱 괜찮은 집이다.
아니면 저녁에 비싼 회말고 해물모듬이나 멍게, 해삼 등의 15,000원짜리 한개 가볍게 시켜서 한잔하기에는 아주 좋은 집이다.
북부해수욕장에 수없이 많은 가게가 있지만 아주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몇안되는 집중의 하나인건 분명하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드실만합니다. ^^
어제 갔디만..... 마칠라꼬 한다케서 못묵았습니다... 9시정도 였는데.....
너무 힘들었나보져..머! 불꽃축제하느라 북부해수욕장은 전부 만원사례~~
오리지널 포항물회는 그냥 회에다 저렇게 육수를 넣지 않고 물넣어서 먹는게 오리지널이죠 그리고 환여횟집 포항사람들 별로 좋아라 않하는데 차라리 그집보다 그런식으로 주는 집은 마라도 횟집이 나아요
네. 북부원조물회집이 그 원형이죠! 포항사람들이야 원향에 대한 향수와 맛을 간직하고 있지만 외지분들은 대부분 저런 육수로 된 걸 좋아하시죠! 환여횟집 포항사람들 안 좋아라 한다고하지만 손님이 엄청 많은데 다 외지분들일까요? 마라도 횟집에도 외지분들 모시고 가봤지만 외지분들 여러팀들이 대부분 환여횟집을 선호하시더군요.
저야 마라도 보다 연일횟집을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마자~요....언제부터 육수 부어서 먹었지 ? 물회를,,,,취향이겠지만 육수는 좀,,,,
일단 물회에 집에서 만든 고추장 쓰는 집이라면 제대로 된 물횟집이라고 해야겠죠!
저같은 경우 시원한 물 말아서 잘 먹고 저런 육수 스타일도 잘 먹고 다 좋아라합니다.
대구에서의 물회 잘 한다는 어떤 집보다도 왠만한 포항의 물횟집이 좋쵸!
다이버식당을 드디어 찾았네요... 성게국수로 유명한 집 맞는 거죠? 죽천쪽에 찾아갔더니 이상가버리고 없더라구요.. ㅎㅎㅎ 너무도 반가운 식당이라 감사하네요. 땡큐~~ㅎㅎㅎㅎ
그저께 갔었는데... 도다리 새꼬시를 시켰는데.. 도다리가 얼마없다고 쥐치하고 같이 썰어준다더군요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고기를 너무 큰걸로 썰었더군요
새꼬시할 고기가 없으면 주문을 안받아야 하는데...
도다리는 새꼬시하기엔 너무 큰걸로 썰어내와서 뼈가 억세서 먹기가 상당히 곤란스럽더군요...
그리고 수족관에 얼마나 오래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다리 나 쥐치 둘다 물내나고 고기맛이 전혀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결국 먹다가 나왔습니다.
제가 먹는운이 없는걸까요?
오늘 코난이 문을 닫아서 결국 다이버회집으로 갔어요.
사진에 찍힌대로 그대로 더라구요. 특히 회는 정말 싱싱 했어요.
강추 입니다. 옆에 있는 ㅎㅇ 회집 보다 좋아요.ㅋㅋ
아 가고 싶은데 일 마치면 9시 넘으니...아쉽고 아쉽고
여기 좀 더럽던데 ,,,;
전 그 옆집 충청도 횟집 가본적 있는데... 너무 한산하더군요... 맛도 괜찮던데..... 아줌마도 친절하고....
어제 갔다 왔어요 ㅋ 전복물회시켰는데 회도 같이 나오는줄 알고 시켰는데 전복이랑 성게랑 멍게랑 나오더군요 ㅠㅠ 나올때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미리말하면 회도 넣어준다는군요 ㅋ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