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한 윌리엄스 자매가 함께 8강에 오르며 4강 맞대결 가능성을 높였다.
5번시드 세레나(미국, 10위)는 4월 5일 미국 찰스턴에서 열린 패밀리서클컵(총상금 74만달러, 그린클레이) 3회전에서 17번시드 마리나 에라코비치(뉴질랜드, 45위)를 6-2 6-2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와일드카드를 받은 언니 비너스(미국, 87위) 역시 아나스타샤 로디오노바(호주, 98위)를 7-5 6-2로 제압하며 2대회 연속으로 8강에 진출했다.
세레나는 비너스와의 4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언니와 4강에서 대결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 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레나는 "언제나 편안함을 주는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며 "클레이코트 시즌을 잘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프랑스오픈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톱시드르 받을 예정이었지만 소니에릭슨오픈 우승 후 기권한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폴란드, 4위)를 대신해 톱시드 자리에 들어간 3번시드 마리온 바톨리(프랑스, 7위)는 폴로나 헤르콕(슬로베니아, 38위)에게 4-6 6-1 4-6으로 패해 탈락했다.
8강에 오르며 윌리엄스 자매끼리의 4강 가능성을 높인 비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