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宮) : 07
-궁, 황태자전 밝게 웃으며 신이가 뭐하나 들여다 본다. 방안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신.
채경 -(수줍게 웃으며) 어제 말이야..나 너무 감동이었어.
진짜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니까. 그
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것도 외국 사람들이 쭉 있는 앞에서..아 히히..
신 -(말 가로채며) 파티는 끝났어. 꿈깨라 이제. 채경 -어? 신 -너 그리구 앞으로 드레스 입을땐 몸매가 잘 드러나지 않는걸 입는게 좋겠다. 채경 -왜? 신 -아니 뭐 다리가 너무 굵어서 소도 때려잡겠더라. 채경 -소??
-학교, 무용과 연습실 - 라커룸 옷을 갈아 입으려 라커룸으로 들어가려는데 아이들의 이야기 소리 들리고. 들어 가려다 멈추는 효린.
발레1(소리) -그럼 효린이가 채인거야? 발레2(소리) -안그럼 황태자가 딴 사람이랑 결혼 했겠니? 발레1(소리) -이상하다? 왜 민효린 두고 신채경이랑 결혼하지? 발레2 -그건 그래. 근데 내가 황태자라면 신채경보단 민효린이지. 아무튼 안됐어 민효린. 황태자비마마 될뻔 했는데.. 발레1 -그럼 이제 후궁, 아니..희빈인가? 장희빈이 아니라 민희빈~ 발레2 - 어우 야..근데 좀 불쌍하다. 효린 -(그 소리를 조용히 듣고) 발레1(소리) -하긴 그래..황태자랑 맨날 학교에서 마주쳐야 하고..클럽도 같이 한다던데. 발레2(소리) -얼마나 끔찍할까? 나 같음..이민 간다. 이 꼴 저 꼴 어떻게 다 보고 사냐.
-기차역 회상 기차 선로에 선 효린. 그러다가 역사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효린.
효린(소리) -가출을 한 적이 있다.
효린 들어와 신이 앉아 있는 벤치에 앉는다.
효린(소리) -기차를 타고 가다 어딘지도 모른곳에
내려 낡은 역사에서 좀 쉬어가려고 앉아있었다.
옆에 앉은 신 효린을 보다 이내 앞을 바라본다.
효린(소리) -어디서 많이 본 얼굴...
신 -너도 가출 했냐? (그리고나서 밝게 웃어 보이고)
효린(소리) -그것이 그 애와의 첫 만남 이었다.
-궁, 황태자비전 재봉틀로 뭔가 만들고 있는 채경. 완성되는 인형, 만족해 하는 채경.
-궁, 황태자전 신 앉아서 이어폰 꽂고 있고.
채경 -똑똑.. 그거 알어? 신군은 웃는 모습이 좋은거. 나말야..처음에 신군 보고 쟤는 왜 한번도 웃는 적이 없는거야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뭐 잘 웃더라고. 자주 좀 웃어. 웃는게 보기 좋아. 신 -... 채경 -그래서 이렇게 양면으로 신군 이미지를 좀 넣어봤어. 짜잔~ (인형 보이며) 웃기지? 재밌지? (이리 저리 돌리며) 화났다 웃는다 화났다 웃는다 웃는다 화났다~ 신 -(어이 없다는 듯 고개 돌리고 다시 책에 시선)
채경 -(무안해져) 썰렁 뻘쭘 시무룩. 저번에 한 얘기 잊지 않았겠지? 신 -뭐? 채경 -뭐긴. 집에 한번 보내준다 그랬잖아. 엄마 아빠 오셨을대도 얼굴도 못봤잖아. 아침 문후 때마다 짬봐서 한번 말씀드려 볼래두 당최 틈이 없어요 틈이. 신 -효경은 끝냈냐? 채경 -아니. 신 -그럼 힘들겠는데. 생각해봐라. 니가 어마마마라면 남보다 시간을 두배, 세배 더 주는데 아직 효경도 못 끝낸 며느리한테 공부는 나중에 하고 친정 나들이부터 먼저 하고 오세요..라고 하겠냐? 채경 -응. 신 -(말이 안통하고 화내며) 그런거 만들 시간에 한글자라도 더 익혀둬. 채경 -쳇. (인형 가지고 나가고)
-궁, 황태자비전 들어와서 침대에 인형 툭 던지고. 침대로 올라와 인형위에 올라타고.
채경 -이런 나쁜 쉐이가 있나. 맛좀 봐라. (인형 주먹으로 때리고)
퍽퍽!
-궁, 황태자전 서서 카메라 만져보고 있는 신. 화태자비전 쪽에서 이상한 소리 들려오고. 무슨 소린지 보면 채경 인형을 난타하고 있고. 사진기 든 신..채경의 모습 찍는다.
-궁, 파빌리온 방에서 나오는 채경. 최상궁과 천, 방나인 일어나 인사하고.
최상궁 -마마 좀 늦으셨습니다. 태자전하께서는 먼저 태후전으로 문후 가셨습니다. 채경 -(서운한)
-궁, 황태후전 들어서는 채경. 황제 황후 신 이미 와 있고. 머쓱한 채경. 그런 채경을 바라보는 신.
황태후 -오늘 빈궁의 옷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그렇지 않습니까? 황제 -예..색상이 아주 아침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군요. 황태후 -그래요. 내 마음까지도 밝아지는 거 같습니다.
황제 -태자가 공처가가 다 됐습니다. 황태후 -응? 황제 -아침부터 불쑥 찾아와서 부원군 댁에 며칠 다녀오고 싶다고 하는군요. 채경 -(놀라고 좋고) 네? 황제 -제 생각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환경에서 며칠 지내보는 것이 미래의 황위를 이을 태자로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마마마 생각은 어떠신지요? 황태후 -그야, 신행이라 해서 혼례를 치른 뒤 신랑이 신부 집에 가서 한동안 머물다 오는게 우리의 풍습이지 않습니까? 채경 -(너무 좋아 웃고) 황태후 -내 생각에도 빈궁이 더 늦기 전에 친정 나들이를 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황후께서는 어떠세요? 황후 -지당하신 생각이시옵니다 마마. 그래 빈궁 생각은 어떠하냐? 다른 일정은 없는지? 채경 -(신 한번 쳐다보고, 신은 무반응) 아니요 괜찮습니다 마마. (황후에게 꾸벅) 감사합니다 마마. (황태후에게 꾸벅) 감사합니다 마마. (황제에게 꾸벅) 감사합니다 마마. 신 -(틀렸다는듯 쳐다보고) 채경 -(무안) 폐하.. 황태후 -(웃음 삐져 나오고)
-채경의 집 앞 채경 집 앞을 에워싸고 있는 방송, 언론, 취재진들. 리무진에서 내린 채경과 신. 엄마와 아빠 대문에서 나오며 호들갑스럽게 반기고. 이내 정중히 엄마 아빠과 신, 채경 인사 나누고.
엄마 -자, 들어가자!!
-채경의 집 현관 채경가 신 집으로 들어오고 이를 엄마 아빠가 안내하고. 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신발 신고 들어오고.
엄마 -들어와요. 채경 -야!! 신발 벗고 들어와야지. 신 -(주위 둘러보고 멋적은 듯 웃고) 채경 -동궁 양관은 방안까지 신발 신고 들어가게 돼있거든. 엄마, 아빠 -(웃고) 신 -(신발 벗고 들어와 웃고) 채경 -좌우당간 못 말린다니까.
-채경의 집, 안방 상에 옹기종이 앉은 채경 가족과 신. 푸집한 반찬들. 신 선뜻 음식에 손이 가지 않는듯 밥과 국만 먹는다. 그런 신이 채경은 신경쓰이고 신 앞으로 맛있는 반찬 놓아준다.
채경 -¨¨¨¨궁에서 상추쌈 못먹는다! 아빠, 엄마 -어? 왜? 채경 -황족은 상추쌈 먹는거 금지야. 그뿐인지 알아? 황족은 뛰어다녀서도 안돼고 황족은 맨발을 보여서도 안됀데..어이구.. 안돼는게 어찌나 많은지.. 엄마 -야, 근데 왜 상추쌈은 왜 못먹는거야? 채경 -몰라. 품위 없어서 안됀데. 아빠, 엄마, 채준 - (숟가락 들어 보이며 동시에) 말두 안됀다 얘!! 신 -(밥 먹다 놀래는)
-채경이네 집, 거실 과일과 차를 둘러앉아 식구들과 함께 하는 신. 방을 치우고 나오는 엄마. 다 정리 됐다고 눈치 주고 받는 아빠 엄마.
아빠 -저 여기 계시는 동안 방은 안방을 쓰시도록 하시죠. 저희 내외가 쓰시던..아니 쓰던 방이라서 좀 어수선 하긴하지만은 아무래도 안방이 좋을 듯 하네요.
신 -(채경 손 덥썩 잡으며) 저희 둘이 방을 같이 쓸게요. 아빠 -(과일 먹다 놀래고) 엄마 -(놀래고) 채경 -(뭐냐 라는 표정으로 손 뿌리치려 하고) 신 -(손 안놓으며) 왜..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걱정되시나요? 아빠, 엄마 -아 아 아닙니다.. 엄마 -그게 아니구요.. 아빠 -(과일 먹다 사레 들리고) 엄마 -(아빠 등 두드려주고) 채경 -(신의 손 때리며 놓고)
-채경의 집, 채경 방 조심스레 문으로 들어오는 신.
신 -근데 큰 일 났다. 채경 -뭐가? 신 -(갑자기 채경 어깨에 팔을 올리며) 너랑 나..사람은 두명인데 침대는 싱글이잖아.
채경 -(잽싸게 침대에 쑥 들어가며) 에라 모르겠다. 이불 깔고 밑에서 자던지 말던지. 신 -그래? (채경 옆으로 들어오며) 그럼 같이 자면 돼지 뭐.
채경 -(벌떡 일어나며) 야! 너 진짜! 씨..너 이런식으로 나 애먹일려고 우리집에 온거야? 신 -(인형 보며) 응. 채경 -후..나 놀려 먹으니까 재밌냐? 신 -(아이같이) 응. 채경 -(뒷골이야!) 신 -무미건조했던 내 삶에 신기한 장난감 같다고나 할까? 채경(소리) -장난감이라고라!! 신 -(눈 감고 자는척) 채경 -그래 좋아. 니 맘대로 해라! 씨. (다시 눕고) 너 아마 내 몸부림 때문에 한시간도 못견디고 내려갈걸?
서로 발로 차고 난리가 난다.
-채경의 집, 채경 방 자고 있는 신. 뒤척이고 있는 채경.
채경(소리) -잠이 안와. 벽 보고 자려니까 답답하고 똑바로 눕자니 비좁고. 이쪽은 또..신군의 등짝이..으아..근데 이상하다. 어째서..어째서.. 싫지가 않은거지? 비좁은 침대에서 커다란 남자애가 누워있고, 난 그 애의 등짝을 보고 있는 이 상황이 아니 싫은게 아니라 오히려..(등에 다가가고) 아~ (일어나며) 내가 이렇게 밝히는 애였다니..달빛에 비친 저 애의 뒷모습. 이러다 나도 모르게 덮쳐 버리는거 아니야? 그냥 내려가서 잘까? 안돼. 그럼 내가 기선을 제압당하게 돼.
자는 신의 모습. 그러다 뭔가의 느낌에 깨고. 신의 등에 채경 입대고 자고 있다. 돌아 보면 채경의 침 흘리며 자고 있는 모습. 채경 돌며 손으로 쓱 닦고. 침으로 젖은 런닝 만져보는 신. 채경 너무 밝게 웃으며 잔다. 이내 일어나며 채경 보고 씨익 웃는다.
-렌트 하우스, 침실
화영 -(웃다가 율에게 다가와 안고, 그러다 창 밖의 궁 보며)
멀리서 보니까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여. 율 -(그 말에 밖 보고) 화영 -아..정말 내가 원한거 이런 평화인데.. 널 황제로 만들수만 있다면 악마한테 찾아가서 거래라도 할거야. 빼앗긴 니 아버지..그리고 니 자리. 반드시 되찾아 오고 말거야. 그게 서화영이 살아야 할 이유야.
-렌트 하우스, 욕실 세수를 하고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율. 자기 연민에 빠진 듯. 낯선 표정으로 자신을 가만히 한 참을 바라보다.
율 -(독백하듯) 거울 속의 나는 참 나와는 반대요마는 또 꽤 닮았오. 나는 거울 속의 나를 근심하고 진찰할 수 없으니..퍽 섭섭하오.
-채경의 집, 채경 방 엄마 아빠 채경의 방으로 마실거 가지고 들어오며.
엄마 -자는거 같은데? 아빠 -쉬!!
들어오던 엄마 아빠 놀래고. 신을 끌어안고 자고 있는 채경. 조심히 다가오는 엄마 아빠. 엄마, 조심히 침대로 올라가 살피는데.
갑자기 밝아진 방. 채경 부스스 눈 뜨는데.. 신과 눈이 마주치고, 이내 자신의 모습 알아차리고.
채경 -(크게 소리 지른다) 악!!!!
-채경의 집, 채경 방 환하게 불이 켜진 방에 신과 채경 침대위에 앉아 있고 그 앞에 엄마 아빠 서 있고.
아빠 -어떻게 지금이라도 안방으로.. 신 -아뇨. 특별대우는 싫습니다. (채경에게 다가가며) 저희 둘이 잘 해결 할게요. 아빠 -(놀라 엄마 보며) 아, 둘이..
채경(소리) -헉, 덮쳤다 덮쳤어. 아까 그 포즈..분명 내가 덮친것이야. 아우 이럴수가!!
신 -야 신채경. 이제 어쩌냐 우리? 채경 -(기죽어) 그게..잠결에 그만. 이젠 그럴 일 없을거야. 신 -그래? 난 못믿겠는데? 아빠 -으흠.. 채경 -그래? 그럼..바닥에서 잘게. 신 -(웃으며 채경 볼 꼬집고) 후후 귀여운 것. 엄마, 아빠 -(뜨아! 자막으로 - 의외로 엄청 느끼한 부부닷!)
시간 경과. 바닥에서 자는 채경. 쉽게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고. 신도 침대에 누워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고. 이내 일어나서 침대에 기대려다 머리 부딪혀 밑으로 떨어지는 신. 채경은 일어나 전등을 켜보고. 엄청 부산한 채경과 신의 모습. 결국 잠이 든 두 사람의 모습.
-채경의 집, 주방 열심히 요리중인 아빠와 엄마. 주방으로 들어서는 신. 아빠가 엄마에게 간을 보라고 국물을 떠주고. 다정한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신.
채경 -아직 멀었어? 나 상추쌈 먹고 싶어. 아빠 -어? 상추쌈? 아 그래 니가 그럼 밭에가서 좀 따올래?
전하 시장하시니까 빨리 좀 차리게.
-채경의 집, 마당 뒤편 밭 밭에 맞닿아 있는 돌 성벽. 채경은 밭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상추를 따고 신은 밭 옆길을 걸어보고.
채경 -어마 아빠가 키우시는 거야. 농약두 안치고.
완전 무공해다. 얼마나 맛있는데.. 한번 해볼래? 신 -(가만히 있고) 채경 -나름대로 재미가 쏠쏠 하다구. (일어서 신을 밭으로 들이고) 에이, 빨리 와. 신 -(머뭇거리다 삽 들려면) 채경 -(탁 치며) 삽은 왜 남자가..그냥 손으로 뜯어야지. 뜯으라고!!
상추를 따서 성벽길 따라 걸으는 신과 채경.
신 -이건 뭐야? 채경 -파. 이건 무, 이건 배추. 신 -명랑병! 이거..? 채경 -여기 다 물주는 거. 치. 궁에서 이런거 안 가르쳐주나? 신 -(신기한듯 살펴보고) 채경 -야 바보 신. 빨리 와. 남자가 이런 것 좀 들어야지..빨리들어, 빨리. (상추 담은 바구니 건네며 투덜대고)
-채경의 집, 안방 상추쌈으로 식사하는 가족들. 너무 행복해들 하고.
다들 상추를 싸서 한입씩 넣고. 또 서로 싸서 넣어주고. 그 와중에 신이만 젓가락으로 밥 끄적대고. 그때 채경이 쌈을 싸서 신에게 건네고.
채경 -아~ 신 -... 채경 -괜찮아. 궁도 아닌데 뭐. 내가 비밀로 해줄게. (가족들 보며) 비밀이다! (신에게) 아~ 신 -(마지못해 손으로 입 가리며 먹는다) 채경 -헤헤..맛있지?
-궁, 접견실 테이블 위에 차려진 황태후와 황제 황후, 각자의 개인 식사. 나인들 도열한 가운데 기미 상궁, 서상궁 찬찬히 음식을 나르고.
황태후 -우리 태자도 지금쯤 아침상을 받고 있을 테지요? 황제 -예..처가의 장모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을 겝니다. 황태후 -태자의 미감이 좋아 혹여 비위에 거슬리는 것이 없을까요? 황후 -혹여, 그런 일이 있다 하더라도, 내색치 마시라..당부 하였사옵니다. 황태후 -(끄덕) 그래요 그래야지요. 사돈댁에 실례되는 일을 해서는 안돼지요. 자, 드십시다. 혜정궁도 돌아오고 의성군도 올아왔으니, 이제 우리 유학 간 혜명이만 돌아 온다면.. 우리 황실 가족 전부가 모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답게 얼굴 보고 눈을 맞추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상도 함게 받을 수 있고.. 그런 날이 곧 오겠지요? 황제 -예 어마마마. 황후 -이번 방학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녀가라 단단히 일러 두었사옵니다 마마. 황태후 -오..잘하셨습니다.
-학교, 영화과 교실 mp3 만지작 거리는 신을 둘러싸고 있는 인, 경, 환.
인 -진짜야? 같은 방을 썼어? 그것도 같은 침대? 신 -(끄덕) 경 -진도 팍팍 나가는데? 이러다 오늘밤에 진짜..? 환 -만리장성? 일동 -(웃고) 인 -야, 근데 미성년자끼리 그래도 돼냐? 경 -뭐 어때 부부인데.. 진작에 좀 그래 줬어야지. 인 -야 조심해라? 신 -뭘? 인 -요즘 여자애들이 더 적극적이잖아. 혹시 그러다 알어? 뒤에서 그냥 확 안아버릴지? 신 -(웃으며) 뭐? 경 -그래 요즘 걸들 장난아니야. (손으로 가슴 가리며) 우리 보이들. 진짜 조심해야돼. 경 -정담! 그런 애들이 진짜 무서운거야. 겉으로 보기엔 순진한 애들.
자기 욕망을 자기 자신도 모르는 애들. 그런 애들이 한번 발동 걸리면 진짜 막 나가는 거거든.
-학교, 미술과 실기실
히숭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아예 확 덮쳐버리시오. 순영 -그렇소. 어차피 일찍 한 결혼이 아니시오. 강현 -야! 이것들이..그게 학생 신분으로 할 소리냐? 순영 -왜 이러시오? 여자나이 18세면 부모동의 없이도 결혼 할 수 있는 세상이오. 이 아인 엄연한 유부녀요. 히숭 -그렇소. 두 사람은 부부요. 부부 사이엔 스킨~쉽이 중요하다 했소. 채경 -스킨쉽은 무슨..(창피해 하며) 챙피해..그만들 좀 해. 강현 -그러게 말야. 어떻게 여자가 먼저 남잘 덮치냐? 채경 -(뜨끔) 강현 -변태나 저질 아니면 몰라! (채경 어깨 손 올리며) 그치? 신채경?
신 -어이, 배고픈데 뭐 먹을거 없냐? 계란 넣은 신라면 어때? 채경 -(끄덕)
-채경의 집, 주방 식탁에 마주 앉아서 라면을 먹는 신과 채경. 라면 그릇을 비우는 신.
신 -라면은 제법 끓일 줄 아네? 가만 있자 물이..(일어나 냉장고로 간다) 채경 -(뒷모습 보다가) (소리) - 왜 이러지 나? 변태 아니야? 아무리 스킨숩이 중요한거 라고들 하지만..
신 -(물 마시며) 야 설거지 내가 할게. 채경 -됐어. 니가 어떻게.. 신 -왜, 못할까봐? 이래뵈도 내가 보이스카웃 출신이야. (자랑스럽게) 채경 -아이 됐어. 내가 할게. 채경 -(나가다 설거지 하는 신의 뒷모습 보고 다가와 껴안고) 신 -야.. 채경 -(느끼는 채경) 가만 있어봐. 신 -(띠어 내려 하면) 채경 -아이 뒤돌아 봐. 신 -(확 뒤돌아 서고) 채경 -(그때야 정신 들고 배경 암전되며 자막 - 내가 뭔 짓을 한것이여~)
-요가 센터, 다실 조용히 차를 마시고 있는 두 사람. 화영과 효린. 고민 많은 얼굴의 효린을 가만히 살피며 차를 마시는 화영.
효린 -영국 생활은 어땠어요? 화영 -좋았어. 우리 모자한테는 너무나 잘 맞는 곳이더라구. 영국 참 재밌는 나라야. 사람들이 왕실에 대해서 갖는 관심이 정말 대단하거든. 효린 -(미소) 우리하고 비슷하네요. 화영 -얼마전에 찰스 왕세자랑 결혼한 카밀라만 봐도..(이내 눈 반짝이며) 아 카밀라 알지? 효린 -네..찰스 왕세자 애인이라고..뉴스에서 봤어요. 화영 -(끄덕) 찰스 왕세자랑 다이애나랑 결혼하기 전에 이미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한 사이였어.
- 거리, 인의 차 안 가만히 앉아 곰곰히 생각하는 효린.
화영(소리) -다이애나는 그런 말을 했어. 우리 결혼은 복잡했다..세 사람이 있었으니까. 황태자 부부과 카밀라의 삼각 관계는 그 정도로 심각했지. 그렇게 길고 지루하한 삼각 관계는 30년을 넘게 계속됐어. 결국, 35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인내의 화신 카밀라는 찰스와 결혼에 성공했어. 연인을 되찾은 거지.
-채경의 집, 거실 화기애애한 윷놀이 분위기.
-채경의 집, 거실 채경의 어릴적 사진을 보고 있는 신. 보며 재밌어 하는 신. 그때 거실 밖에서 채준과 물장난을 하는 채경. 이들을 웃으며 바라보는 신. 신의 눈에 들어오는 채경의 천진한 모습.
7회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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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6회부터 확실히 재밌는듯.
채경이랑 신군은 너무 귀엽고..
다시보니까.. 율이는 또 왜이리 불쌍한가 싶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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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다렸다구!! 너무 감사해여 ㅋㅋㅋ 제가 드라마를 진득하니 못보는 성격이라 한번도 본적 없었는데 감사하다구 ㅋㅋ
항상 잘보고있어요~님 자료 볼때마다 궁 보던 그때기억이 계속 생각나네요ㅎㅎ...근데 왜 매일 밑에 음악은 안나올까요?
그러게 말이에요 ㅠㅠㅠ 음악이 나와야되는데... 스크랩해오는거라... 이뭐.. ㅠㅠㅠ
으아~ 이 둘 여기서 너무 귀여웠다구!!! 풋풋함이 묻어나와서 보는 사람까지 설레이게 했던 커플! 저 등짝에 나도 한 번~ㅋㅋㅋ
다시보고싶네여ㅠㅠ
우옹!!!!!!!!!!!!!!!!!!!!넘 잼있어요!!!!님 항상 감사해용!!!!!1ㅎㅎㅎ
넘나 잼나요~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귀에서 계속 언제부터인지~♪생각나지않아~~♬맴돈다규~ ㅋㅋㅋㅋㅋ 진짜 감사해요~~
아 항상 잘 보고 있어요 ~~~ 아 너무 좋아요 이 드라마 ㄷㄷㄷㄷ
아 항상 잘 보고 있어요 ~~~ 아 너무 좋아요 이 드라마 ㄷㄷㄷㄷ
아~ 진짜 완소 등짝!!!!!!!!!!!!!!!!!!!!!!!!! 감사해요!!
ㅋㅋ잘 봣어요 담아가요~
님닉넴으로 검색해서 다 스크랩했써요 완전 감사.님 최고최고 천사 !! 저도 이거 다운받아서 보고싶네요.너무 그리운궁.이때가 절정이였는데 ㅋㅋㅋㅋ
앙 너무 다시 봐도 재밋어요 ㅠㅠ 너무 설레인다
7회~ 내가 좋아하는 회중 하나~ㅋㅋ
아~~~~~ 좋구나~~~ 아~~~~~
요즘 요 게시물 넘넘 좋아요~~ 감사감사~~~ 저 때 넘넘 예뻤는데~~ 신채커플 다시 보고프네여~~
넘 잘보고 있어요 ^^*
율이가 정말 아름답고 특별해 보여요.
저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2년전 이맘때 ㅠㅠㅠㅠㅠ
주지훈 웃음은 언제 봐도 따뜻 훈훈하다긔 ㅠㅠㅠㅠㅠ
항상 잘 보고 있어요~ㅋㅋ
잘 보고 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잘보고 있어요! 계속 부탁드려요!!
귀여워...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