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기숙사 요리 담당
신타니 유리
기숙사 아르바이트생
오노 코헤이
기숙사 원장
츠카하라 덴조
방학 특강 담당 교사
카와사키 요조
방학 특강 담당 교사
하나무라 마미
방학 특강 수험생
카토 켄타로
학원 특강 수험생
오타 아야
방학 특강 수험생
시라이시 미호
방학 특강 수험생
모리무라 케이치
방학 특강 수험생
시나 마키오
방학 특강 수험생
카와시마 유타카
귀화도 살인 사건
File 2
"없어, 아무것도 없어!"
"말도 안 돼...."
"으아아아아!"
"시나...! 너 방에서 공부한다고 했잖아!"
"봤어요, 차, 창밖에 도, 도깨비, 도깨비불이...!"
"그 도깨비불의 전설은 사실이었어.
모리무라가 살해당한 것도...!"
"뭐? 너희들 지금 무슨 헛소릴 하는 거야!"
"여기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그럼 이 방에 시체가 있어야 될 거 아니야."
"그리고 범인은 어디로 사라진 건데?"
"모리무라... 모리무라의 방은 마취목실.
통로 반대편에 있어."
"이봐, 어디 가!"
"가서 확인해 보려고요!"
"모리무라가 무사한지."
"가긴 어딜 가! 모리무라는 지금
일분일초를 아까워하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그런데 이런 쓸데없는 일로 방핼 하겠다고?
이 학원 원장으로서 그런 짓은 절대로 허락 못 해!"
"하지만 제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요!"
"환각이야!"
"담력 테스트 한다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있지도 않은 환각을 본 거라고!"
"하지만...!"
"그래...! 어쨌든 방엔 아무것도 없잖아.
더 이상 소란 피우지 말자."
"일단 다들 방으로 돌아가서 쉬어."
"내일이 되면
모리무라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있겠지."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전일아!"
"전일아!"
"미유키...!"
"전일아."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야.
마취목실에 있던 모리무라가 아무 데도 안 보여...!"
"뭐라고!"
마취목
"아침 모임에 안 나왔더라고."
"그래서 원장님한테 얘기해서
열쇠를 따고 들어왔지, 그런데...."
"방에 없었어, 지금 다들 모리무라를 찾고 있어."
"하루를 못 버티고 몰래 빠져나가다니
그 녀석도 의대 가긴 글렀구먼."
"그러게 말입니다."
"이래서 선발대 애들은 못쓴다니까."
"아니요, 그런 게 아니에요."
"원장님, 카와사키 선생님.
모리무라는 도망친 게 아니에요.
제가 어제 본 게 사실이라면."
"모리무라는 그 방에서...."
"제발 그만 좀 해!
아직까지도 그놈의 귀신놀이 얘기야?
어제 다들 똑똑히 보고도 그래?
문을 열었을 때 그 방 안엔 아무것도 없었잖아!"
"우리 학원이 스파르타식이다 보니깐
학생들이 이렇게 도망치는 사건은
매년 비일비재해!"
"괜히 쓸데없이 입방아 찧어서
문제를 크게 만들지 마! 알아들었어!"
"잠깐만, 전일아! 뭘 어쩌려는 건데."
"백일홍실에 다시 한번 들어가 볼 거야.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
"하지만...."
"그걸 어떻게...!"
"열쇠는 식당 벽에 걸려있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가져갈 수가 있어."
"귀신이 아니더라도
이 방엔 아무나 드나들 수가 있다는 얘기야."
"그럼 도깨비불은?"
"문젠 그거야...!"
"전일아...! 그만둬."
"또 이상한 게 있으면 어떡해...!"
"아무것도 없어."
"뭐야! 깜짝 놀랐잖아...!"
"다행히 아무것도 없네?"
"어, 만약 이 방에서 진짜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면."
"범인은 대체 어떤 방법을 써서
순식간에 사라졌을까, 그것도 시체까지 들고."
"창문으로 나갔나?"
"옆방으로 통하는 문은 못으로 고정돼 있고...."
"남은 건 창문인데."
"시체를 업고 창문에서 연못으로 뛰어내린다?"
"그렇게 짧은 시간에 그게 가능할까?"
"이럴 수가."
"왜 그래?"
"이거야말로 진짜 괴담인데?"
"뭐?"
"만약 어젯밤에 이 방에 사람이 있었다고 해도
그 사람은 창문을 통해서
밖으로 도망치진 않았을 거야."
"그걸 어떻게 아는데?"
"창틀의 먼지 때문이지!"
"먼지?"
"응."
"우린 어제 이 방 청소를 안 했잖아."
"그래서 이 방 창틀은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있었어.
지금도."
"이거 보이지."
"어떻게 된 거야?"
"이 방 창문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열렸던 흔적이 없어, 다시 말하면
이 백일홍실은 완벽한 밀실이었다는 얘기지.
만약 내가 어제 본 게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라면
범인은 그야말로 연기나 귀신처럼 사라졌던 거야."
"어?"
"오노 씨?"
"아아, 전일이랑 미유키구나."
"여긴 예배당인가요?"
"맞아, 에이코 기숙사는 원래
새너토리엄이었으니까
환자들한텐 예배당도 필요했겠지."
"근데 여기 새너토리엄 치고는
굉장히 잘 지어진 건물 같은데요?
이 예배당도 그렇고, 동관하고 서관도 그렇고."
"그렇게 느낄 만하지.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 건물이니까."
"난 이 건물이 마음에 들어."
"매년 여기 오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고."
"네...."
"아, 근데 오노 씨,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아까 카와사키 선생님이 그러셨잖아요.
선발대가 어쩌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 그거 말이야.
너도 아마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거야.
이번에 여름 특강을 들으러 온 수험생 수가
너무 적은 것 같지?"
"네."
"어제 온 학생들은 성적이 별로 좋지 않은 애들이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모레 와서 동관에 묵게 되지.
선발대 애들은 후발대가 오기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서 공부해 둬야 돼."
"왠지 좀 슬프게 느껴지는데요?"
"사람을 성적이란 잣대로만
구분하는 것 같아서 말이에요."
"그게 이 학원이 돌아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지.
동관, 서관으로 나누는 것도 그렇고
방을 배정하는 것까지 성적이 기준이 되니까.
그래서 지금 여기 와있는 녀석들이."
"그렇게 비뚤어진 건지도 몰라."
"전일아!"
"네!"
"정원 나무에 세워뒀던 사다리 치웠어?"
"아! 죄송해요, 더 쓰시는 줄 알고 그냥 놔뒀는데요."
"더 쓸 거야."
"그래? 네가 치운 게 아니란 말이지?"
"나중에 좀 찾아놔!"
"네!"
"잘 먹었어."
"아르바이트생."
"이름이 김전일이라고? 너 실은
모리무라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거 아니야?"
"네?"
"이제 그런 장난 그만 쳐...!"
"카토 너도! 너희 둘이랑 모리무라가 작당해서."
"날 놀리려는 거 아니야?"
"야, 아르바이트! 네가 말해봐, 너도 봤잖아."
"모리무라가 살해당하는 거."
"네! 봤죠."
"아야 씨라고 했던가요?
모리무라란 사람하고 아야 씨 둘이 무슨 사인데요?"
"그게 왜 궁금해? 아르바이트생 주제에 별걸 다 묻네!"
"저기...!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으면
한번 말해보세요, 이래 봬도 전일이가 사건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해결하거든요."
"그리고 전일이 할아버지는 유명한 탐정이셨고요."
"그래? 그런데 아르바이트생은 할아버지 피를
못 물려받았나 봐? 머리 나빠 보이는 걸 보면."
"으아아아!"
"왜 그래!"
"시나."
"다음은 내 차례야...."
"이번엔 내 목숨을 노릴 거라고...! 그 녀석이...."
"악령이...!"
"오전 0시의 악령이."
"에비사와가."
"에비사와 쿠니아키가!"
"나 봤어, 창밖에 있는 도깨비불을."
"그건 에비사와야."
"에비사와가 오전 0시의 악령이 돼서
우리 세 사람을, 나하고 모리무라하...."
"그, 그만, 그만두지 못해!"
"카토, 나 정말 죽기 싫어!"
"에비사와는 날 제일 원망할 거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에비사와, 제발 날 좀 용서해 줘!"
"그만하라니까!"
"야, 정신 좀 차려! 악령은 무슨, 다 헛소리야.
세상에 악령 같은 게 어딨어! 그리고."
"에비사와는 아직 살아있잖아.
죽지도 않은 애가 어떻게 악령이 된다는 거야!"
"그렇지만 악령이 환자복 입고 있는 걸 봤다고
아르바이트생도 그렇게 말했잖아."
"카토! 너도 분명히 봤지? 말해봐!
그 녀석이, 에비사와가 온몸을 튜브로 칭칭 감은 채
환자복을 입고 있는 걸 말이야...!"
"에비사와?"
오테몬 종합 병원
"에비사와 쿠니아키, 병실에 누워있던."
"그 사람?"
"학생...! 내가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시나라고 했던가?"
"방금 네가 그랬지? 오전 0시의 악령이
노리는 사람이 모두 세 명이라고.
너하고 모리무라 그리고... 또 한 사람이 누구야?"
"...."
"그건 저예요, 정확히 말하면."
"시나가 아까 말하려고 했던 사람이 저라는 거죠."
"나하고 모리무라하고 시나, 이렇게 셋이 모여서
에비사와한테 장난을 쳤는데 그 후에 에비사와가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일은 우리하곤 상관없다고요."
"괴롭히고 폭력을 쓰고 그런 건 아니었거든요."
"어디까지나 장난이었어요, 장난.
에비사와도 웃어넘겼으니까요."
"그리고 병원에선 에비사와의 병원비를
한 푼도 안 받기로 했어요, 저하고 모리무라가
같은 반 친구라고 말씀드렸더니
무리무라 아버지께서 그렇게 손써주셨거든요.
그런데 감사 인사는 못 할망정 원망이라뇨."
ㅡㅡ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왜 꿀 먹은 벙어리들이야!"
"여기서 뭣들 하고 있는 거야.
다들 곧 수업 시작하니까 교실로 돌아가!"
"카와사키 선생님.
이런 상황에서 수업을 꼭 하셔야 하겠어요?
학생이 한 명 없어졌잖아요!"
"당연히 해야지."
"너희도 잘 알다시피 모리무라의 아버지는
오테몬 종합 병원뿐만 아니라 오테몬 고등학교
그리고 이 학원까지 운영하시는
아주 훌륭한 분이셔."
"그런데 모리무라는 문제가 많은 녀석이야."
"그 녀석 하나 빠져나갔다고 수업을 안 할 순 없어.
아, 그리고 오노."
"아, 네...!"
"넌 의대 선배잖아, 선배로서
책임지고 후배들을 통솔하려고 여기 온 거 아니야?"
"그런데 이런 말썽을 일으키다니 정말 실망이야?"
"죄송합니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군.
오후에 태풍이 가까이 올 거라고 했어."
"그러면 모리무라도 더 이상 숨어있지 못하고
기숙사로 다시 돌아올 거야."
"카와사키 선생님, 지금 당장 연락을 취해야 해요!"
"어디다!"
"학원 본원, 아니 경찰에다가요!"
"경찰?"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그런 짓을 했다간 그 책임을 다 내가 져야 된다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건 수업이야!
다들 어서 교실로 돌아가!"
"그렇지만, 카와사키 선생님!"
"바람 부는 거 보니까 태풍이 오긴 올 건가 보네."
"네, 더 이상 별다른 일은 안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아무래도 켄모치 아저씨한테 전화하는 게 좋겠어."
"유리 씨! 어디 가면 전활 걸 수 있어요?"
"원장님 방에 가야 되는데...."
"할 수 없지, 그렇게 맘에 걸리면
내가 원장님께 말씀드려 볼게."
"아, 저도 같이 가...!"
"전일아."
"저... 할 얘기가 있는데."
"어, 그게 지금 내가 좀...."
"걱정 마, 전환 내가 할 테니까."
"저...."
"아아! 들어와요."
"무슨...."
"저기."
"혹시 모리무라 찾았어?"
"아니요, 못 찾았어요, 그런데 수업은 어쩌고 여길...."
"아, 방금 전에 오전 수업 끝났어."
"그보다도 나 알겠어...!"
"뭘요?"
"어젯밤에 네가 본 건
에비사와의 유체 이탈 영혼인 거야...!"
"네?"
"유, 유체 이탈 영혼이요?"
"그래...! 내가 심령술에 대해선 잘 알고 있거든."
"심령술 연구회에 들어가서 공부도 많이 하고."
"동인지도 만들고."
"그랬어...."
"아주 좋은 취미네요."
"이번 사건은."
"모리무라 패거리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한 에비사와의 영혼이
몸속에서 빠져나와 복수를 벌인 거야!"
"어때? 듣고 보니까 맞는 것 같지."
"마, 맞는 거 가, 같냐고요?"
"미호! 너 여기 있었어?"
"찾았잖아."
"아야...!"
"너지...!"
"네가 모리무랄 숨긴 거지!"
"뭐?"
"네가 남몰래 모리무랄 좋아했기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인 거 아니야? 모리무라하고 내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그런 거 아니냐고!"
정상이 없노
늘 그랬지만ㅋ
"그만하시죠."
"그 심정 이해는 가지만 당신도 의사가 되려는
사람이잖아요, 그럼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말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끼어들지 마!"
"고생도 모르고 죽도록 노력해 본 적도 없으면서
네가 뭘 안다고 나서!"
"난 매일같이 심한 스트레스를 견디고
나하고 싸워가며 대학 입시를 위해서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고!"
"그, 그렇게까지...."
팩폭ㄷㄷ
"전일아!"
"큰일 났어, 전화가...!"
"전화가 불통이야...!"
"네?"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야?"
"혹시 이거 고칠 수 없나요?"
"미안하지만 난 못 해."
"난 이런 거 잘 몰라.
안다고 해도 고칠 만한 연장도 없고."
"모레까진 무슨 일이 벌어진다 해도 연락도 못 하고."
"이 섬에서 빠져나갈 수도 없어."
"그럼 보트 같은 것도 없나요?"
"작은 보트하고 고무보트가 있긴 한데."
"이런 날씨에 바다에 나갔다간."
"순식간에 뒤집히고 말 거야."
"저것 좀 봐! 저게 뭐지?"
"회오리야!"
"아, 괜찮아! 이 섬에선 자주 있는 일이야."
"게다가 저 회오린
이 기숙사까진 안 올 테니까 걱정할 거 없어."
"아, 아무튼 기숙사로 돌아가죠."
"으아아...!"
"왜 그러세요, 원장님?"
"모리무라...!"
"왜 이런 일이.
우리 기숙사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다니...!"
고집부리더니ㅉㅉ
"역시... 어제 카토하고 전일이가 본 건."
"진짜였어."
"내가 분명히 봤다고 그랬잖아!"
"네가 한 짓이지!"
"네가 모리무랄 죽인 거지!"
"아, 아냐, 난 아, 아니라고."
"어제 담력 테스트 할 때 안 나타난 사람은
카와시마 너밖에 없어!
넌 혼자 따로 참가하겠다고 했잖아.
그 시간에 대체 뭘 했지!"
"그, 그건."
"아, 아무튼."
"난 아니야!"
절레절레
"가만 안 둘 거야, 내가 대신 복수할 거야!"
"아야, 제발 진정해."
백일홍
"역시...."
"뭔가 달라진 거 같은데...."
"어젯밤하고."
"대체 뭐가 달라진 거지?"
"전일아!"
"으아아!"
"야, 왜 갑자기 소릴 지르고 그래."
"눈 와!"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지금은 8월이라고."
"지, 진짜네!"
"누, 눈?"
"말도 안 돼."
"예쁘다...."
"어디 가, 전일아!"
"나가서 직접 확인해 볼 거야!
8월에 눈이 온다는 게 말이 되니?"
"잠깐만...!"
"이건...!"
"모래... 같지 않니?"
"뭐?"
"아마 회오리 때문일 거야."
"흰모래가 회오리바람에 휘말렸다가
눈처럼 흩날리게 되는 거지.
회오리바람이 많이 부는 미국 남부에선
흔히 일어나는 현상인가 봐."
"하늘에서 물고기 비가 내린 적도 있다고 하더라고."
"어서 와."
"딴 사람들은요?"
"다들 방으로 돌아갔어.
그런 사건이 있었는데 수업을 진행할 순 없었겠지."
"그렇겠네요."
"아카 카와사키 선생님 말씀 듣고 처음 알았어요.
오노 씨, 지금 의대에 다닌다면서요.
그럼 오노 씨도 여기서 방학 특강 듣고
의대에 합격한 건가요?""
"그건 왜 물어! 그게 그렇게 중요해!"
"아, 미, 미안해, 전일아."
"그래, 네 말이 맞아, 나도 여기서 방학 특강을 들었지."
"그리고 이 학원 수험생들하고 같은 학교를 나왔어.
오테몬 고등학교."
"하지만 두 군데 다 좋은 기억이 거의 없거든."
"그래서."
"하...!"
"참 아름답지?"
"한여름에 눈 내리는 풍경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실은 좀 전에 눈으로 덮인 예배당 풍경을 보고 왔어."
"정말 굉장했어, 어떤 경치 속에 있든
아름다운 건축물은 돋보인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지."
"시나가 안 보이는군.
5시부터 모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
"어디 간 거지? 아직까지 방에서 쉬고 있는 건가?"
"왜요? 시나한테 무슨 일 있나요?"
"아니요, 오전 수업 하는데
몸이 별로 안 좋다고 하면서
방에 가서 쉬겠다고 하더군요."
"아...! 제가 불러올게요!"
"시나 씨! 5시예요, 모임에 나와야죠!"
금목서
"시나 씨! 들어갈게요!"
"시나 씨! 어?"
"다음은 내 차례야."
"이번엔 내 목숨을 노릴 거라고!"
"설마?"
"전일아!"
"시나 씨는?"
"전일아!"
"어디 가!"
"나하고 미유키, 하나무라 선생님."
"그리고 또 하난 오노 씨 발자국인가?"
"뭘 그렇게 보는 거야?"
"이 발자국이 어디까지 나있는 건지
확인해 봐야겠어."
"여기까지 와서."
"예배당을 본 다음 되돌아간 건가?"
"그럼 아까 오노 씨가 한 말은 사실인데."
"전일아."
"예배당 안에 불이 켜져있어."
"응?"
"어, 그러네? 안에 누가 있나?"
"무슨 일이야?"
"들어오지 마!"
첫댓글 학생들이 하나같이 제정신들이 아니네.. 잘봤어 여시! 여시 사족이랑 같이보니까 김전일이 더 재밌어
내 추억의 만화인데 여시덕분에 다시 잘봤어 ㅎㅎ !!!
분명봤는더 기억이안나네
와 나이거첨봐
사람이 없어졌다는데 수업하고 경찰도 안부르고 ㅎㅋㅋㅋ원장멘탈 대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 원장양반 살았는지 확인은 해야하는거 아니요!!!
요리담당 수상혀
저 대학생 급발진 쩌네! 애들이 묘하게 나사가 빠져잇어 아주
뭔가 범인인거 같은 느낌은 오는데 하나같이 다 수상하다ㅋㅋ 재밌어ㅠㅠ
저 유리보고 왜 놀라는거지???? 궁금하다
여시야 고마워!!
시체 매달려있어서!!! 잘봐봐 위에 시체 매달려있음 ㅠㅠㅠㅠㅠ
어우 ㅠㅠㅠ 너무 무섭다….전일이는 정말 뭘해도 살인사건과 연루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