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퇴근길을 운천 저수지 쪽으로 잡고 돌아오는길..
저수지엔 낚시꾼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사이로 활짝핀 홍련을
보았습니다
소담하게 핀 홍련의 그윽함과 은근함이가슴으로 들어오는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멀지 않은 과거속으로 잠깐 빠져 듭니다
버스차비가 60원일때 운천 저수지에는 나룻배가 있었죠
얼마인가는 기억이 안나는데
거기서 노를 저어보았던 기억도 있구요
어느날인가는 물이 너무 더러워져
물을 전부 빼버려 그 황량했던 기억도 있는데
지금은 정비가 어느정도 돼 그래도 볼만 하더군요
도시와 어울리는것은 나무와 물이 아닌가 봅니다
물론 사람과 사람의 어울림이 먼저 겠지만
나무와 물의 어울림보다는 못한면도 없지 않아 있는것 아니 겠습니까..
최고는 사람이 겠지만 최상은 자연인듯 싶네요
어떻게 살아가든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타인의 삶을 인정하며
살아있는 그날까지
행복하세요
첫댓글 이상하네!! 친구 홍련이는 포항에서 근무중인데,광주와서 연락도 않고 안부전해 주세요!!ㅋㅋ
으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