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씨 개인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 전체적인 의논은 서양화 선생님이신 이경욱 선생님과 한다.
그 다음으로 바로 가까이에서 김윤지 씨가 묻고 의논할 사람이 바로 규림언니다.
어제 직원과 다이소에 가서 전시회에 오신 분들이 적을 만한 노트로 스케치북을 샀다.
그리고 그림에 대해 김윤지 씨가 그 자리에서 설명하지 못 할 상황들을 대비하여 그림 이야기를 적어 갈 그림일기장을 샀다.
내일 카페에 가서 규림언니와 어떻게 쓰면 좋을지 물어봐 달라고 김윤지 씨에게 부탁했다.
카페 수업이 마무리 될 무렵이었다.
김윤지 씨는 어제 산 그림 일기장과 스케치북을 규림언니에게 보여줬다.
“윤지 씨 이건 뭐에요?”
“어제 샀어요.”
“어디에 쓸 거에요?”
“전시회.”
직원이 옆에서 거들었다. 보통 전시회에는 도록이 있어 그림을 설명하고 전시장에 오신 분들에게 나눠주는데
김윤지 씨는 그림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적어 보려 한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순수함을 살려 그림 이야기를 직접 써보면 어떻겠냐는 이경욱 선생님의 생각이었다.
그림일기장 형식이 다 유사하여 혹여 어린아이처럼 보이지 않을까라는 염려를 직원이 덧붙였다.
규림 언니 역시 좋을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김윤지 씨에게 물었다.
“윤지 씨, 이거 어떻게 그릴 거 에요?”
“색연필.”
그 간 작성한 일지가 있으니 김윤지 씨가 화실에 처음 갔을 때부터 이야기를 윤지 씨가 말하듯 적고 관련 된
그림을 그려 볼 생각임을 직원이 설명했다.
사실 이 부분이 조금 막막해서 괜찮다면 규림 씨와 함께 하면 어떨지 물었다. 아이들 보내고 괜찮은 시간을 맞추어 보자고 했다.
“윤지 씨, 언제가 좋을까요?”
핸드폰 다이어리를 열어서 함께 보았다.
“나는 오전 시간이 가능하고, 윤지 씨가 수, 금요일 오전에 일정이 없으니 같이 봐요.”
“네.”
이렇게 맞춘 날짜가 5월 10일과 24일 오전 10시이다.
더불어 지난번 김윤지 씨 그림 보고 함께 연결 지어 꾸밀 손뜨개도 그 때 보기로 했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함께 해 주는 이가 있어 든든하다.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더 감사한 마음이다.
어떻게 꾸며질까?
김윤지 씨의 그림이 어떤 느낌으로 해석되어 규림 씨의 손뜨개와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
김윤지 씨에게 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함께 만날 전시회 준비 해 나갈 날이 기대된다.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김주희
첫댓글 이경욱 선생님과 잘 묻고 의논하니 그림일기라는 좋은 아이디어가 생겼네요. 더불어 규림 언니와의 뜨개질 콜라보까지. 김윤지 씨의 전시회를 위해 궁리하시는 사회사업가님의 모습 응원하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