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입니다.
잘 있다가도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것인데도 본인 마음에 안드는게 생기면 즉 순간적인 감정을 못이기면 누워서 떼를 쓰기 시작하면서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발로차고 던지고 합니다.
분노조절이 안되네요. 목소리도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궁시렁했다가 고함을 지르고 했다가 대화가 안됩니다. 화를 풀수 있도록 상황을 마무리하고 싶어 대화를 하자고 해도 해결이 안되다 길게는 2~3시간 짧게는 30분, 특히 거의 엄마한테만 너무 괴롭히고 심지어 발로차고 꼬집고 떼리기도 하다 마무리가 됩니다. 그 과정속에서 폭언(아빠 엄마한데 니가뭔데~꺼저)까지하고요.
잠잠할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하루에 한번 정도로 빈번해지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니 지뢰밭에 사는 느낌이네요. 주위 가정들에게 미안할정도 입니다. 제가 주위가정에 시끄럽게 방해안되게 제재를 하다보면 그 과정속에서 저도 사람인지라 애를 때릴때도 있었는데 그러다보면 오히려 신고가 들어가서 경찰도 한번 온적있네요. 아동폭력이라고 주의를 준 이후로는 저는 체벌은 안합니다만 아내가 너무 시달리니 아내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아내만 따로 집을구해서 살게 해야되나 고민도되고..어릴때야 그렇다치더라도 크면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안되네요. 부모 잘못입니다만, 10여년을 이렇게 살아오니 부부가 스트레스로 병이 안걸리는게 이상할 따름입니다. 큰 애는 특별한건 없는데 이런환경이라 미안할뿐이고 자기도 엄마가 걱정되서 매번 울고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요? 평벙한 가정으로 살고 싶네요.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A. 아이로 인해 걱정도 되시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으시겠습니다. 아이가 한명이라 응석을 받아주고 너무 맞추어 주어서 그럴수도 있나 했더니 위에 형제도 있네요. 아이가 현재 학교나 학습, 학교나 외부 친구들(학원 기타)과의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의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녀분의 문제 행동으로 첫째나 엄마등 가족과의 관계에도 문제를 주고 있어 더 힘드시겠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10년이나 이렇게 살아 오셨다니 오랜 시간 참고 감당해 오시다가 온라인 상담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아이의 경우 자신의 화나는 감정과 폭력 행동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면을 통해 방법들을 알려 드리기는 제한이 있습니다. 아이가 기분 좋은 상태에서 감정(기분), 이야기 나누기와 아이의 감정이 올라갈때를 위해 기분이 좋거나 안정된 상태에서 "호흡하는 것"가르치기를 통해 화날때 여러 차례 호흡하기 후 자신의 감정 말로 하도록 돕기를 먼저 해 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 외의 방법들에 있어서는 10년이나 이런 상태가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 아이 개인 상담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방법을 찾아 가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아이가 혼자 상담 원치 않을 경우 먼저 부모님의 부부 상담, 가족 상담을 통해서도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기표현
의사소통에 있어 자기표현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기표현이란,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생각 또한 존중하는 의사소통 방식입니다.
자기표현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타인과의 의사소통은 일방적이 되기 쉽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자기표현이라 할 수 없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기표현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하고, 반대로 부족한 자기표현은 오해를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의 자기표현
우리 아이는 건강하게 자기표현을 하고 있을까요?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언급하기 어려워하나요?
☞ 불만이 있어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 참나요?
☞ 자신이 지금 어떤 기분인지 잘 알지 못하나요?
☞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경우가 잦나요?
해당되는 항목이 많을 수록, 아이의 자기표현 능력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을 표현하고, 건강한 또래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1. 스스로를 알아가기
자기표현을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이 의식하고 있지 않았던 감정과 생각, 경험을 성찰하면서 자신을 알아갑니다. 이는 아이가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무엇을 말하고자하는지 정확히 인식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자신을 아는 것은, 타인의 감정과 생각, 경험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감정이 적힌 단어 카드 놀이, 감정 일기 쓰기 등의 활동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2. 결과 보기
자신이 어떤 감정을 표현했을 때 어떤 결과가 생겼는지 성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가 자신이 표현한 감정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도록 합니다. 또한 좋지 않은 결과를 우려하여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에 대한 불안을 낮추기도합니다.
아이가 어떤 감정을 표현하는지, 그리고 어떤 결과가 생기게 되었는지 세밀한 관찰과 관심, 그리고 대화가 필요합니다.
3. 내가 되고 싶은 나
아이와 함께 ‘내가 되고 싶은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아이의 자기표현에 도움이 됩니다.
부족한 부분을 감추고 싶은 것은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표현이 서툰 아이에게 그것을 계속 지적하면, 아이는 자기표현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어떤 내가 되고 싶은지 대화를 나누며 아이는 자신 내면 깊은 곳의 이야기들 꺼낼 수 있게 됩니다.
아이의 건강한 자기표현 체크리스트
☞ 현재 자신의 생각과 감정 상태를 확인하였는가?
☞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인지하였는가?
☞ 대화 중간에 비언어적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하였는가?
☞ 상대와 대화한 이후 자신의 생각과 감정 상태를 확인하였는가?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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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곽명주. "관계 중심적 대화에서 자기표현 능력 신장을 위한 화법 교육 방안." 국내석사학위논문 숙명여자대학교, 2020. 서울
김언숙. "자기표현훈련이 아동의 자기표현력 및 자아존중감, 자기조절능력에 미치는 영향." 국내석사학위논문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2008. 경기도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정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