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여운창기자 = "살인하면 무슨 느낌인지 알아보고 싶었어요"
: 5일 밤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계 사무실에서 경찰 조사에 답하는 양모군의 얼굴
: 은 14시간 전 동생을 끔찍한 흉기로 살해한 형이라기에는 너무도 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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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군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생을 살해대상 1호로 지목했다"며 "피흘리며 죽
: 어가는 동생에게 '잘자라'하고 나왔다"고 살해당시를 설명해 주위를 아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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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군은 이후 추가범행까지 저지르려고 전북 고창까지 갔다왔으며 "계속 죽이고
: 싶었고 40-50명까지 더 죽이고 싶었다"고 충격적인 말을 스스럼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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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군은 또 범행당시 사용한 흉기를 중학교 1학년때 집 근처 할인점 공구코너에
: 서 1만원을 주고 구입해 가방에 소지하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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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탄제조 방법을 알려주는 인터넷 폭탄사이트도 즐겼던 양군은 "자료는 다 받았
: 지만 폭탄 재료가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만들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
: 폭탄을 설치해 보고 싶다"고 주저없이 말해 주위를 다시한번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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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나는 남들이 망설이는 살인을 했기
: 때문에 죽음을 이길수 있는 사람이 됐다"며 "동생이 살아오면 미안하다고는 할께요"
: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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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으로 경찰조사에 대답한 양군에 대해 한 경찰관은 "자신이
: 어떤 범죄를 저질렀고 앞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되며 부모와 자신이 어떤 운명에 처
: 해 있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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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기가막힌 사건입니다.
: 뉴스에서 이 학생이 적은 글을 보았는데요..
: 정말 섬뜩하더군요.
: 낙서장에는 온톤 死 를 적어놓았더라구요....
: 다시는 이와 같은 사건이 안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