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 (009900.KS/Not Rated): 텍사스에서 성장 중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2Q23 Review: 영업이익률 16.6% 기록
명신산업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263% 증가한 4,665억원/774억원(영업이익률 16.6%, +9.9%p (YoY))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들인 현대차/기아(매출비중 28%)의 생산이 회복된 것과 함께 글로벌 EV 업체(매출비중 72%)의 미국/중국 공장향 납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글로벌EV향 매출액이 각각 16%/64% (YoY)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미국/중국 매출액이 5%/80%/72% (YoY) 증가하면서 미국/중국 법인들의 기여가 컸다. 글로벌EV업체의 캘리포니아 공장을 담당하는 심원미국은 43% (YoY) 성장했고, 텍사스 공장으로 납품 중인 심원북미는 전년 2분기부터 가세하면서 금년 2분기에는 460% (YoY) 성장했다. 글로벌 EV의 중국 공장으로 납품하는 심원상숙/상해 매출액도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와 고객사 생산 증가로 98%/53% (YoY)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9%p (YoY), 5.7%p (QoQ) 상승한 16.6%를 기록했다. 높은 외형성장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었고, 2021년~2022년 크게 상승했던 운반보관료(2Q23 -30% (YoY), 매출액 대비 비율이 -4.1%p (YoY))가 하향 안정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6.6%라는 이익률은 크게 높은 것인데, 이는 주요 원재료 가격의 하락분에 대한 납품가 조정이 늦어져 2분기 일시적으로 판가-원가의 Spread가 벌어진 것에 기인한다. 하반기에는 조정될 것이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심원북미가 고성장 중
현대차/기아의 생산 증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EV 업체의 미국/중국 내 생산이 양호해 명신산업에게도 수혜가 될 것이다. 특히, 2022년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심원북미의 경우, 텍사스 공장 내 고객사 모델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2분기 매출액이 673억원까지 상승(vs. 1Q23 564억원, 2Q22 120억원)했고, 하반기 이후 추가적인 모델 수주의 가능성도 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물량 증가를 동반하기 때문에 고객사로부터 강한 단가인하 압력만 없다면 높은 성장이 유지될 수 있다. 고객사의 생산 조정과 높은 기저의 영향으로 하반기 성장률은 다소 하락하겠지만, 2023년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은 20%/53% 증가하면서 1.82조원/1,950억원(영업이익률 10.7%, +2.3%p)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P/E 8배 수준으로 주가 저평가 판단
현재 주가는 2023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 8배 수준이다.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EV 업체라는 2개 대형 고객사의 생산에 연동되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고객사들의 성장 속도에 맞춰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고 모델 확장을 통한 성장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전문: http://bitly.ws/RH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