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8월 KOSPI 부진 지속. 미국, 중국 증시의 동반 약세, 원/달러 환율 레벨업에도 불구하고 KOSPI가 선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8월 1일을 제외할 경우 KOSPI는 6월초 이후 2개월 이상 2,550 ~ 2,650p의 좁은 박스권 등락 중. KOSPI의 답답한 흐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
2. 대내적으로는 기존 주도주들이 소외되는 상황이 반복되어 왔기 때문. 7월 미국 증시 강세 국면에서는 2차전지 소재주 쏠림현상으로 소외주 부진. 8월에는 미국, 중국 증시 약세로 인해 여전히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업종의 부진 지속. 그동안 소외주였던 중국 소비주와 내수주 강세
3. 순환매가 중국 소비주, 내수주까지 전개 중이고, 중요 지지선(1차 2,570선)을 확인했거나 확인하는 과정. 그렇다면, 다음 국면은? 주도주 중심의 KOSPI 레벨업이 가능할 전망
4. 중국 소비주, 내수주의 추가 상승 가능. 연초 이후 가격메리트가 여전하고, 중국 7월 실물경제지표(8월 15일 발표)를 통해 중국 경기불안심리 진정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다만, 여전히 중국 소비관련주의 실적 전망이 불안정하고,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 즉, 아직 펀더멘털 동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 소비주들의 상승은 아님. 중국 실물지표 공개 시점 전후가 단기 정점일 가능성 높음
5. 중국 경기불안심리 진정시 위안화와 원화 약세압력 완화가 가능해질 전망. 원/달러 환율은 7월 18일 1,250원대를 저점으로 1,324원까지 70원 이상 레벨업. 7월 중순부터 달러 반등이 시작된데 이어 8월부터 위안화 약세(위안/달러 환율 상승)가 가세한 결과
6 달러 인덱스의 추가 상승압력은 제한적일 전망. 향후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정체될 경우 달러 강세보다 약세압력이 커질 가능성 높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의 레벨을 감안하면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 모멘텀을 보여주기는 어렵다는 판단
7. 8월 이후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 달러대비 원화 약세 압력 확대의 주된 이유가 위안화였음을 감안할 때 위안화 약세 진정은 원화의 달러대비 상대적 강세 압력 확대로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에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것. 달러대비 원화 약세강도는 2020년 이후 고점권 도달, 외국인 현물 누적 순매수는 과매도 권역에서 벗어났고, 선물 누적 순매수 또한 과매도 권역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환율, 외국인 수급 모두 변곡점에 근접했다는 판단
8. 외국인 수급 주도권 강화시 KOSPI 업종 흐름이 바뀔 것. 펀더멘털 동력이 견고한 가운데 단기 가격메리트가 높고, 외국인 순매수 유입도 가능한 대표 업종 : 기계, 자동차, 반도체. 이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업종군으로ㅓ 정체되었던 KOSPI 박스권 돌파, 방향성 결정에 힘을 실어줄 전망
9. 이번주가 KOSPI 2,800선 회복시도의 중요 분기점. 조정국면이 길어지고, 깊어진 만큼 반등의 힘도 응집, 응축되어 있다고 생각. 억눌린 스프링이 튀어오르는 힘이 강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