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머리숱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버지 할아버지 또한 탈모가 아니시구요
저 또한 탈모는 안생길거 같은데 문제는 어릴적부터 원형탈모가 자주 생겼다 없어졌다 해서요.
처음 생긴건 아마 초등학생 때 일겁니다. 저는 몰랐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기겁을 하시더니 절 병원으로 데려가셨어요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로 종합병원에서 주사치료를 받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저는 탈모와 이별을 했고 (한줄 알았죠) 군대 입대할 때 까지 탈모 란 글자를 보면 그냥 웃었습니다.
그러다 일병쯤? 선임들이 뒤에 탈모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군 병원에 가서 또 주사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때 탈모에 대해 좀 찾아봤고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90프로 이상이 가만히 냅두면 없어진다고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전역을 하고 시험을 준비하던 중 이게 또 생기더군요 ... 가만히 냅뒀습니다. 찾아보니 스테로이드 주사 자체도 좋은게 아니라서요.
그랬더니 없어졌고 또 얼마안가서 다른부위에 생겼습니다. 냅뒀더니 또 없어졌다가 요번에 뒤통수에 하나가 또 생기더군요 ㅡㅡ
어이도 없고 열도받아서 다시 피부과를 찾아서 주사를 맞았어요. 개인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잘 믿진 않았지만 계속 생겼다 없어졌다 하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갔습니다.
근데 피부과 선생님께서 조금 불친절 하시더라구요. 부위에 주사세방맞고 다른부위에 혹시 없냐 했더니 그런건 이발소 가서 물어보랍니다..
그게 2주전.. 그래서 저는 병원을 옮겼습니다. 외과출신 선생님이 하시는 모발이식전문병원으로 오늘 다녀왔어요
가서 2주전에 주사 한번 맞았고 어쩌고 말을헀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스테로이드 주사는 머리를 나게 하는게 아니라 부위를 더 커지지 않게 하는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 그 부위에 주사를 맞고 선생님께서 다른부위는 없나 먼저 찾아주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예전에 났던곳이 아직 다 나지않아서 거기 한방 또 밑에쪽에 아주아주조그마한거 있어서 한방 그렇게 세 부위에 여러방 맞고왔구요
처방전으로 목시딜액5% 처방 받고 왔습니다..
쓸데 없이 긴글이 되었는데 제가 하고싶은 질문을 요약하자면..
1.처음 발견시부터 솜털이 있었고 오늘 보니까 털이 더 많이 자라있었는데 이 경우 임의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안맞아도 될까요?
(부작용 걱정땜에 더 스트레스 받는거 같아서... 걍 머리속에서 탈모란 글자를 지워버리면 쫌 덜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서요)
2. 처음갔던 병원에서는 탈모부위 중앙에, 이번에 간 병원에서는 확산만 막는거라고 탈모부위 가장자리에 맞던데 어느게 맞는건가요?
또 처음병원에선 맞고나서 맞은부위가 마비된거 같고 좀 부풀어 올랐고 요번엔 아무 느낌없는데 어느게 맞는건가요???
하아...답답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