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을 다 받으시고, 금요일 아니면 다음주 계열사별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는걸로 알고 있는데, 선택에 도움 되시라고, 한 마디 남깁니다.
현중3총사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각사별 장.단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대중공업
아시다시피, 조선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며, 오랜역사(한진중공업 다음)로 말미암아, 설계,현장 각 부문에 조선분야 한국/세계 최고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단점을 찾기가 힘들정도로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찾자면, LNG시장의 판단착오(?)로 모스형을 밀고 나가다가, 멤브레인형이 대세가 되는 바람에 대우/삼성에 조금 밀린점, 해양생산쪽에서 대우나 삼성에 비해 밀리는 점, 조직 비대화로 말미암아 (매출액 10조에 순이익 몇백억정도) 이익률이 낮은 점등이 있겠죠.
하지만, 워낙 저력있는 회사라...
현대 미포조선
수리조선을 회사 설립이후 해오다가, 몇년전부터 신조시장 진출, 미포탱커란 말을 들을정도로 75K PC선의 표준화를 통한 대량생산체제로 매출규모 급신장, 이익률 최고, 최근에는 소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대량수주를 받아, 회사 전망 매우 밝음.(주가를 보면 아실듯)
다만, 신조부문 진출이 얼마 안돼, 조직이 약간 자리잡히지 않은 느낌, 자리가 안 잡혀서 할 일이 많다는....(개인으로 치면 장점이자 단점, 많이 일하면서 많이 skill up된다고 생각하시면...될 듯.)
현대삼호중공업
정주영회장 동생이 하던 한라중공업이 부도난 후, 현대중공업이 인수.
한국에서 가장 마지막에 설립된 조선소로 yard lay-out이 가장 합리적이며, 생산성이 높음.
다만, 부도후 현대중공업 관리체제로 말미암아, 신규인력채용 제한, 구조조정등으로 기업인지도 낮음. 현재까지 비상장기업임. 조선소 규모는 현대중공업-삼성,대우 치열한 2위 싸움중-4위를 놓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경합중-6위 한진중공업-7위 STX조선.
건조중인 선형은 현대중공업과 같이 대형 컨테이너, Car carrier, LPG 운반선, LNG, FPSO HULL등 현대중공업에서 영업적으로 고부가가치선을 밀어줌.
3사중 대졸 신입 초봉이 가장 높다고 함(지역수당이 붙는다 함, 시골이라...)
현대중공업 인수후 4년째 흑자 행진중, 끊임없이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매입하여, 현재 40%지분을 소유, 현대미포조선의 대주주회사임.
내년/내후년(?) 증시 상장을 위해,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위탁받고 있는 영업/구매 조직등을 다시 찾아올지도 모름.(Samho discount로 현재는 기본설계/외자구매/영업 핵심조직을 보유하지 못해 받는 평가 매우 낮음.)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소문 안난 알짜 회사임. 다만 위치가 전남 영암에 있으므로, 지역적 한계가 있음. 시골생활 싫으신분들에겐 안 맞을듯.
미포의 경우 75k는 아니고요. 37, 47k, 2800teu 등이 주력입니다. 현재 선종 다양화를 위한 여러 준비작업에 있고(주로 중,소형선 위주), 이번 공채를 통해서 22명이 오는걸로 알고 있고, 신조전환하면서 설계부를 확대해서 인력수준자체가 좀 그렇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사특성상 계열사 상호간 인사교류는 없습니다
그게 가장 큰 단점이죠. 같이 합격해서 왔는데 중공업말고 미포로 오면 서자의 느낌이랄까? 그런걸 느낄 수 있습니다. 발전가능성은 있지만 중국쪽 중형선 수준이 높아감에 따라서 5~7,8년 안에 위기는 올 것 같아요. 자리가 안잡혀서 일이 많은거 같지는 않고요.. 도크 4개로 60척씩 지어대니 사람들이 바쁠 수 밖에 없어
두서없이 썼지만 미포쪽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장에서 써봤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시는 연봉은 3社모두 비슷하고요. 급여+상여 해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죠. 근무여건은 부서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죠. 전자업계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딴 친구들 볼 때... 그리고 중공업,미포 모두 숙소있고요. 삼전관등의 일부숙소 제외
첫댓글 오 좋은자료네요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삼호중공업은 된다라고 하면 좀 꺼려질지도 모르겠네요ㅡㅡㅋ
금요일이라... 아님 다음주라... 고맙네요...
미포의 경우 75k는 아니고요. 37, 47k, 2800teu 등이 주력입니다. 현재 선종 다양화를 위한 여러 준비작업에 있고(주로 중,소형선 위주), 이번 공채를 통해서 22명이 오는걸로 알고 있고, 신조전환하면서 설계부를 확대해서 인력수준자체가 좀 그렇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사특성상 계열사 상호간 인사교류는 없습니다
그게 가장 큰 단점이죠. 같이 합격해서 왔는데 중공업말고 미포로 오면 서자의 느낌이랄까? 그런걸 느낄 수 있습니다. 발전가능성은 있지만 중국쪽 중형선 수준이 높아감에 따라서 5~7,8년 안에 위기는 올 것 같아요. 자리가 안잡혀서 일이 많은거 같지는 않고요.. 도크 4개로 60척씩 지어대니 사람들이 바쁠 수 밖에 없어
요. 개인의 노력여부에 따라 성장가능성 있고요. 조선소 다녀보면 아시겠지만 설계표준을 쓴 회사에 다니게 좋아요. 중공업이죠. 미포는 중공업의 표준서를 가져와서 쓰는거라 설계하시다보면 히스토리 파악이라든지, 이게 왜 표준으로 됐는지등의 원론적인 문제에 약합니다.
두서없이 썼지만 미포쪽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장에서 써봤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시는 연봉은 3社모두 비슷하고요. 급여+상여 해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죠. 근무여건은 부서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죠. 전자업계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딴 친구들 볼 때... 그리고 중공업,미포 모두 숙소있고요. 삼전관등의 일부숙소 제외
하고는 시설이 별로 좋지않아요.. 삼호는 아파트식으로 1인1실이라 만족하실거고요. 지리적으로는 거제도보다 울산 근무가 휠씬 나을거예요. 물론 서울보다야 못하겠지만... 이상 저의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회사 선택하시는데 도움 되기를..
선배님 말씀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꾸벅
음...삼호 주식좀 사야겠군요...내년 이나 후내년에 상장이 된다면...대박일거 같은데...삼호 주식 요즘 얼마나 하나욤?
비상장주식이라 거래가 힘들지않을까요? OTC 장외거래... 그리고 상장이확실하다면 그나마 아무도 팔려는사람이없겠죠 팔아도 상장됬을때의가치를고려해서비싸게팔겠죠(EMH 효율적 시장 가설 --;)
현중이 삼호지분 대부분을 가지고 있으니, 상장을 하면 그 돈이 결국 현중으로 다가는 거라, 현중 평가익이 상당할 겁니다. 그러니 현중을 사는게 유리하죠.
음...OTC 장외 거래를 생각 못했군요..그런게 있었지요...아....근데 현중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한다면..제가 착각하는 걸까요?
삼호 2인 1실입니다. 2004년부터 바뀌었드랬죠~ 모르는 정보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2인 1실과 1인 1실 있어여...둘다 기숙사 개념이 아닌 아파트라 생각하심이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