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첫인상은 몇퍼센트?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첫인상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좌우된다.
특히 사람을 대할때
그 첫인상이 크게 남는다.
그 첫인상은 우리 뇌를 자극하여
편견을 갖게 만든다.
그리고 그 편견은 잘 지워지지 않는다.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사람들 판단하는데 있어 외모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첫인상이 몇퍼센트나 비중을 둘까?
50%?
외모가 출중한 이성인 경우에는
그 이상인 경우도 있는 듯하다.
물론 잦은 만남을 하고 나면,
그의 진정한 속모습을 알게되어
더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 또한 지당하다.
하지만, 상대방을 한번보고 그만두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첫인상은 그를 평가하는 데 있어
엄청난 수단이다.
그런 첫인상에 느껴지는 시간이
이 책의 주인공은 2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2초..
2초동안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음... 잠시 생각에 잠기는 사이에도
2초는 그냥 지나가버린다.
하지만, 첫인상에 2초는 모든 것을 좌우한다.
그때 받은 느낌 그것으로 모든것이 결정나는 수도 있다.
1. 첫인상의 경험
일상생활 속에서 첫인상에 대한 경험은 많이 한다.
학창시절 시험지 답안을 처음 쓴 답안에서
고친 답안이 틀린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바둑에서도 장수 끝에 악수란 말이 있다.
순간적인 판단이 그런 신중한 생각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다.
나를 처음 본 사람들의 첫인상은 어떨까?
2. 이 책의 임무
지은이가 밝히고 있는 이 책의 임무는 세가지다.
첫번째는 신속한 결정이 일면에서는 신중한 결정만큼
좋은 수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언제 본능을 믿고, 언제 경계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는 가장 중요한 임무로써
순간적 판단과 첫인상을 교육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
3. 얇게 조각내기
책은 그런 첫인상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실제 예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신중한 소재 분석과 여러가지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진짜라고 했던 고대 유적품 쿠로스 상이
몇몇 전문가들의 첫인상에는 가짜라고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다시 분석해 보았더니
가짜라는 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 전문가들은 그 짧은 시간에 무엇을 보았는가?
그들은 경험으로 쌓인 무의식의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그것을 얇게 조각내기라고 하는데,
이는 매우 얇은 경험의 조각들을 토대로
상황과 행동의 패턴을 찾아내는 우리 무의식의 능력을 말한다.
4. 어떻게 하면 정확한 순간적인 판단을...
그럼, 어떻게 하면
그런 순간적인 판단을 잘 할 수 있을까?
어떤 전직 테니스 선수는 텔레비젼을 보면서도
테니스에서의 더블폴트를 정확히 예측할수 있고,
어떤 장교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전쟁으로 승리로 이끌수 있다.
가상 전쟁이지만, 치밀한 전략을 짜고 회의를 한 상대방을
그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순간적인 판단을 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앞서 이야기했던 미술 조각품의 가짜를 밝혀냈던 전문가들까지...
그들은 모두 그 방면에 많은 경험을 쌓았던 사람들이다.
이런 블링크에 의한 순간적인 판단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둘째는 본능이다.
즉 선천적인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 블라인드 테스트
콜라하면 코카콜라를 생각하게 된다.
이 코카콜라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바로 펩시이다.
펩시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 맛으로써 코카콜라를 이겼다고 생각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란
상표를 가리고, 맛을 조금 본 후 호감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런 실험을 통해 펩시가 더 우수하다고 판명되었다.
이것은 코카콜라에게도 충격이었다.
그래서 코카콜라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서 펩시를 이겼지만,
결국은 새로운 제품은 실패로 돌아갔다.
콜라의 경우는 조금의 양을 먹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콜라의 첫맛이 좋을 지라도 하나를 다 먹을 때는 그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간과한 것이다.
첫맛은 펩시가 좋을지 모르지만,
캔 하나를 다 먹고 난 후의 느낌에 대한 호감도는
코카콜라가 더 좋았던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눈을 가리고 콜라를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다.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카콜라라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코카콜라를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브랜드만 믿고 제품의 질에 신경을 안쓰면 안되지만 말이다.
6. 흐려지는 순간판단력
영화 JSA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
실전에서 중요한 것은 침착한 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더 침착한가가 승패에 좌우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실제로 긴박한 위험을 처하거나 당황을 한다면
우리의 뇌는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쉽지 않다.
미국 휠러가는 슬램가이다.
이곳에서 순찰중인 백인 경찰 4명이 있었고,
그리고 이를 깡패로 여긴 흑인 한명이 있었다.
백인 경찰은 흑인이 주머니에 총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흑인은 백인 경찰을 불량배로 오인해서 도망치려 했고,
결국 백인경찰들은 오인 사격을 하게 되었다.
흑인 청년은 죽고, 백인경찰 한명도 자신들이 쏜 총에
부상을 당한 일이 발생하였다.
긴박한 상황이 되어 심장박동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
우린 순간적인 판단력은 흐려지게 되어
마지 눈이 먼 것처럼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 또한 블링크에 대한 안좋은 예가 되는 것이다.
이런 예를 제시하면서
작가는 육영수 암살사건 당시 당황한 경호들이
오인사격을 한 것을 예를 들어 이채로웠다.
7. 편견을 버려라.
교향악단의 단원을 뽑을 때 예전에는 대부분이 남자였다고 한다.
특히 호른이나 트럼펫 같은 경우는
많은 폐활량과 어느정도의 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편견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최근의 교향학단의 오디션은 장막 오디션이다.
장막을 쳐놓고 그 뒤에서 연주가는 연주를 하고 나서
단원을 뽑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그런 편견을 버려야 할 곳이 여러 곳 있다.
사진 없는 이력서를 적용한 회사가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력서에 있는 그 조그만한 사진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그래서 그런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
이력서에서 사진을 빼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우린 편견에 의해 비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8. 정보의 바다에서 블링크의 중요성
우리는 현재 정보홍수의 시대를 살고 있다.
너무 많은 정보들이 지천에 널려 있지만,
모든 정보가 옳고, 모든 정보가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많은 정보 안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의 핵심을 선택해 내어야 한다.
순간적인 판다력 바로 블링크이다.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에게
어떻게 하면 블링크를 잘 이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사실 나도 이 책을 선택할때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 크게 좌우했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책을 선택할때 처음 표지를 보고
혹 해서 샀던 책이 얼마나 많은가?
책 내용에 실망하여
역시 겉모습에만 속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을 때도 있지만,
나중에 또다시 표지를 보고 덥썩
책을 구입하게 되니,
아.. 블링크의 손아귀에서 나는 벗어나질 못하는구나.
..
물론 책 뿐만이 아니라 모든 제품들이 그런것이다.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나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래서 디자인을 상당히 중요시 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