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연가 19돌 기념산행은 완전 먹방이었다.
그 것도 보양식으로는 최고라는 맹물장어(무려 12Kg, ㅎ)에 온갖 찬거리, 마늘, 생강, 상추, 김치, 양념장, 등등 빠짐없이 바리바리 준비한 주체측 덕분에 含哺鼓腹 (함포고복 )을 했다.
COVID-19 와 그 후유증으로 온 좌골신경통 비슷한 허리통증으로, 올 한해 연가산행 에 거의 동참을 못했었는데...
白雲대장의 우연한 한줄 댓글에 (돌잔치라는 건 전혀 눈치못채고), 이번에도 참석안하면 짤릴 것
같아서,ㅎ.
"일단 참석"으로 답글하고도, 년말
모임 다른 일정과 겹쳐, 약속 우선 순위 에서 몇번 업치락 뒤치락 하다가, 昨夜 무리해서 밀린 일 밤샘으로 마무리 하고, 아침에 한 30분 겨우 눈붙이 후 "우당~탕탕 " 배낭꾸려, 참석하길 잘했다.
"모처럼 만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언제나 보면 반가운 얼굴들..."
한테이블 8명에 장어 4Kg씩.ㅎ
각자 꼬불쳐온 온갖 穀茶(곡차) 다 나온다.ㅎㅎ
연주대를 넘어, 과천 청사로의 원계획은 먹방분위기에 날라가고, 알딸딸한 기분에 학바위 꼭대기 에도 올랐다가 무너미고개를 지나 SNU 공학관으로 윈점회기했다.
등산 모임, 돌잔치라고 등산에 다용도로 필요한 실용적인 기념품도 준비해서 돌린다. ㅎ
아무런 준비없이 참석해 겸연쩍은 기분도 들었지만, 모두들 반갑게 맞이해주니 친정집 온 기분이 이런건가?
"모처럼 만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언제나 보면 반가운 얼굴들..."
오래만에 맡아보는 산냄새, 정겹기 그지 없고, 폐부 깊숙히 느껴지는 산공기 달콤하기까지 하다.
뒷풀이는 낙성대역 부근에서 호프로 마무리 했다.
세심하게 행사 준비한 북한산 연가 집행부와 반갑게 맞이해주신 연가 식구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도 한곡 들어보자. ㅎ
♪♫"서울 이곳은" ♬ 장철웅 acoustics; https://youtu.be/9yP3H2wfhQs
*친구, 추재희가 노래방에서 부른 "서울 이곳은"이 훨씬 좋은데...,
노래는 내 헨폰에 있어도, U-tube에 올려진 것이 없으니, 지금 내재주로는 올릴 방법이 없네...ㅎ
누가 좀 방법을 알려주세요? "카수"와 친구, 누가 노래 잘하나 여기서 비교 공청회하게요. ㅎㅎㅎ
Horiuchi Takao - ♪ "Taketonbo(竹蜻蛉)" ♬
https://youtu.be/LTnUCfveq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