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강원도 인제로 발길을 향하나 보다...
방태산 자연휴양림... 단풍구경도 가면서 맑은 공기 집사람에게 푹 주고 싶어서다...
우선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들어가는 길목에서 두부찌개가 맛있다는 고향집을 들렀는데...
TV 의 1박2일이며 여러 TV방송국에서 촬영한 광고 사진들이 벽에 여기 저기 걸려있는것을 무시하더라도 일단 두부찌개가
화려하지 않지만 구수하고 연해서 맛있는 집이다.... 누구에게 권해도 괜찮은 집 같다...
그집 며느리가 서빙을 하는데 동양에서 온 외국인이다.. 얼마전에 낳은 애기를 업고는 한국말도 조금은 어눌하지만 잘하는 편이다..
식사후 식당옆에서 주인이 경작하는 조그마한 밭에서 큰처형이 밭에서 식당 사람이 캐고 있는 조그마한 무들을
크지도 않고 잘 자란것 같지 않은 중키정도지만 방금 밭에서 뽑은 조그마한 무들과 무총에 탐을 내신다..
식당재료로 쓰려는 것이고 일반 시장에서 파는 잘생긴 무는 아니지만 결국 주인을 설득해서 무를 사고만다..
무를 무척 좋아하는 집사람은 바로 깍아 먹는 무라 그런지... 단맛은 있는것 같은데 오래두면 금방 물를것이이라고 걱정을 한다..
우리는 앞선 막내 처제팀과 휴양림에서 만나기 위해 다시 차를 재촉하여 20~30분정도 걸리는 방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달려간다..
일단 방태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처제가 예약한 방의 키와 쓰레기 봉투를 입구 매표소에서 받아들고 바로 산행을 위해
산행초입까지 차를 몰고 간다...입구에서도 한 2Km 정도 올라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을 바라보니...
아이구.. 이미 산은 단풍이 다 져버려 형형색색은 거의 없고 모두 누렇다.. 몇일전 추위가 몰려와 2~3일사이에
단풍이 다 져버렸단다... 아쉽지만 그 흔적을 향해 가장 낮은 봉우리인 매봉산으로 향한다....
꽃피는 봄과 여름..그리도 단풍드는 10월초 가을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맑은 공기와 시원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산행... 단풍구경을 못해 아쉽지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서울에서 찌든 육과 영의 오염된 모든 것이
몸에서 온전히 빠져 나오는 듯 하다..
간만에 사진 한장 ... 방태산 자연휴양림 포토라인에서 포즈를 취한다...
자연휴양림내에 위치한 산장이다...
그런데로 머물만 하다... 조금 이른 가을이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며 야영을 좋아하시는 사람들은
시설이 잘 되어 있는것 같다...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는다니...나중에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를 ....
바베큐 굽는 자리가 잘 되어있고..야영장도 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가족단위 여행에 아주 좋을 것 같다..
참.. 방값은 5만원이란다... 위층 다락방 비슷하게 통자로 되어 있어 별도의 방은 없는 시설들이다..
새벽에 해가 뜨자 마자 산장을 나와 다시 계곡을 따라 혼자 묵상하며 산행을 했다..
참으로 묵상하기 좋은 아침이며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듯 하다...
아래는 방동약수터다... 산삼을 캔 그 곳에서 초정약수와 같은 사이다 물이 솟아 오르는데..
철분이 많이 함유된듯 하다... 시설들을 나름데로 잘해 놓은것 같다... 행락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듯 화장실이며 주차시설도 크게 해 놓았다...
오대산이며 설악산 모두 단풍이 져버렸지만 일부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이 살아 있는곳 이 있어
차를 잠시 세워 단풍을 감상했다....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되는듯 아름다움에 잠시 취해본다...
은행나무 농원에 갔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잎사귀 하나 남아 있지 않다...
은행나무 대단지인 이곳... 은행잎이 있어다면 대 장관을 이뤘을 것이라는 상상이 간다.
많은 분들이 은행나무 단풍을 보러 왔다가 허탈감에 발길을 돌린다..
차를 몰아 몰아 점심때쯤 허브농원단지내 허브 식당에 도착한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물한잔,, 그냥 샘물인줄 알았더니 허브생수다... 향기와 맛이 참으로 상쾌하고 좋은것 같다...
식당주인이 음식 준비전에 먹어보라는 알룩달룩한 옥수수.... 구수하고 맛있는 것 같다..
밖의 토끼도 함께 먹어야 한다며 토끼에게 열심히 옥수수를 나눠주는 집사람...
토끼와 허브향을 맡으니 상쾌한 시골냄새가 난다...
허브물로 키웠다는 오이... 오이가 너무 부드럽다..
허브오이 농장에서 팔만한 좋은것들을 제외하고 가졌왔다는 오이가 부드럽고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