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량 증가의 의한 브레이크 성능저하
휴가지에서 차가 평소보다 무리한다는 것은 주행거리가 길어서라기 보다는 적재량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 4명이 타고, 트렁크에 짐까지 가득 싣고 나면 혼자 운전하고 다닐 때보다 240㎏정도 무거워지는데,
이 증가된 질량은 가속을 둔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제동할 때 브레이크에 큰 부담이 된다.
화물 적재량을 감안해서 브레이크가 큼지막하게 설계된 화물차와 달리 승용차들은 승차 인원과 적재량이 늘어날수록 브레이크가 뚜렷하게 밀린다.
이 브레이크 성능 저하는 소형차일수록 두드러지는데, 차체가 가벼운 소형차에 맞는 작은 브레이크에 추가 승객의 체중을 더 부담시키는 것과, 대형차에 달린 큰 브레이크에 같은 무게를 더 부담시키는 것과는 성능 차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요즘 차들은 브레이크가 밀리는 법이 없다. 타이어에서 연기를 내며 서지 못할 정도로 브레이크가 바퀴를 꽉 잡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적재량이 많아지면 평소 혼자 운전할 때 몸에 익은 세기로 브레이크를 밟아서는 예상치 못한 긴 제동거리에 놀라 당황하는 수가 있다.
휴가철에 사람과 짐을 많이 실었을 때는 앞차와 거리를 넉넉히 둬서 급제동을 예방하고, 특히 톨게이트에 예상 밖으로 차들이 길게 늘어서는 수가 있으므로 톨게이트 전에 충분히 속력을 줄이고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