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話頭)와 참선(參禪) - 慧菴 큰스님 |
화두(話頭)는 참선할 때에 필요한 것으로 의심된 생각이며
이 생각하는 의심이 크면 클수록 깨달음도 크고 의심이 없이는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
참선을 통하여 할 수 있는 견성법입니다.
옛 조사로부터 중중(重重)히 베풀어놓은 1700여 가지의 화두 공안이 있는데
예를 들면,
시심마?: 가고 오고 말하는 이것이 무엇인고?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本來面目): 부모에게 태어나기 전의 나의 본래 모습은 무엇인고?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一歸何處): 만가지 법은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고? 하는 종류의 화두가 있습니다.
참선(參禪)은 본래의 자기 성품(自己性品)을 보는 견성(見性)을 하기 위한
최상의 수행방편으로 꼭 좌선만 하는 것으로 참선을 한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화두를 놓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의심을 지속 시켜 나간다면
참선수행(參禪修行)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석존의 제자가 되려면 석존의 구속으로부터라도 해탈해야 합니다.
이를 단적으로 말하자면 너 자신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 할 것이며
그 밖에 다른 어떤 것에도 귀의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이며
참나를 위대한 스승으로 공경하며
저를 따르지 말고 너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는 깨우치심입니다.
대체로 공부에 장애되는 것은 화두를 의심하지 아니하는 것이 큰 병통이며,
또한 아는 것이 큰 병통이며, 간절한 마음이 없는 것이 큰병통입니다.
다만 화두를 의심하는 것밖에는 터럭 끝만큼이라도 다른 생각을 두어서는 안됨니다.
설사 화두에 의심을 얻었을지라도 지견에 빠지면 병이 됨니다.
고요함이 극한즉 문득 깨치고 깨끗함이 극한즉 광명이 통달되나니,
기운이 엄숙하고 바람이 맑아 동정경계가 맑은 가을 하늘 같을 때가 첫 번째 절차요.
이럴 때에 화두를 더욱 잘 잡아 앞으로 나아가면
맑은 가을 물 같으며 옛사당 사당에 향로와 같아서 적적성성하야
마음 행하는 길이 끊어질 때에 육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하고
다만 화두에 의정만 있을 뿐이니
점점 승하면 티끌이 녹아지고 광명이 장차 발현 할 것이니 이것이 두번째 절차요.
만일 이곳에서 지각을 내면 순일히 잘 되는 것이 끊어지리니 크게 해로움이 됨니다.
이 허물이 없이 공부를 지어 앞으로 나아가면 동정이 한결같고 자나깨나 성성하여
단지 화두만 나타나는 것이 비유컨대 물속에 비친 달이 파도 에 흔들려도
흩어지지않고 없어지지 아니한 것과 같아 중심이 고요하여 흔들리지 아니하며
천번 경계가 분잡하고 떠들석해도 動(동)치 아니하나니 이것이 세 번째 절차입니다.
이와같이 될 때 크게 깨우칠 때가 가깝습니다.
자료출처 : "혜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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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 자신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 할 것이며 참나를 위대한 스승으로 공경하며 저를 따르지 말고 너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는 말씀 뼈져리게 느낍니다 자등명 법등명 아직 미혹하여 헤메이고 있습니다 부처님법에 의지하여 가겠습니다 ()
시심마?: 가고 오고 말하는 이것이 무엇인고?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本來面目): 부모에게 태어나기 전의 나의 본래 모습은 무엇인고?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一歸何處): 만가지 법은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고? 하는 종류의 화두가 있습니다.
물속에 비친 달이 파도 에 흔들려도 흩어지지않고 없어지지 아니한 것과 같아 중심이 고요하여 흔들리지 아니하며 천번 경계가 분잡하고 떠들석해도 動(동)치 아니하나니
父母未生前本來面目..
평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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